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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과 성탄절에 보면 좋은 영화… 3편 추천
문선연과 필름포럼에서 선정 : <순교> <마리 이야기> <이다>
2015년 12월 11일 (금) 10:10:04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문화선교연구원 홈피캡처

<교회와신앙> 】 대림과 성탄은 아기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심을 감사하며 다시 오실 예수를 기다림으로 맞이하는 절기.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이 공동으로 대림절과 성탄절에 보면 좋은 영화 3편을 추천했다.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 원장 임성빈 교수)은 “아기 예수는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자기 비움’의 모습으로 오셨는데, 오늘 상점의 진열대마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상품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예수 탄생의 기쁨이 아니라 다른 의미의 즐거움으로 빼앗아가곤 한다.”면서 필름포럼의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대림절·성탄절 추천 영화로 <순교>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이다> 등 3편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문선연은 “우리의 영성을 건강하게 해주는 세 편의 영화들을 볼 때, 단지 이 땅에 성육신하신 예수의 오심을 기억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뿐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삶의 자리와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히 세 편의 영화 중 두 편의 영화,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과 <이다>는 비기독교인과 함께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영화”라고 밝히고 “비기독교인과 함께 보며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추천 원문 보기 )

순교 (The Martyrdom, 2015)
감독 : 김상철 / 출연 : 김영학, 안원정, 배형규, 심성민 외

   
 

먼저 필름포럼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순교>(The Martyrdom, 2015)를 추천했다. 조 프로그래머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지난 13년 간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는 ‘무엇이 기독(교)영화냐?’ 이다.”면서 “사랑영화제가 바라보는 기독교영화는 ‘영화 속에 나타난 다양한 삶의 가치와 모습에서 어떻게 기독교의 핵심인 이웃, 사랑, 구원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 이다.”라고 밝히고, “기독교인의 삶이란 이웃과 뗄 수 없다. 더불어 공존하기 때문이다. 성경 속 이야기나 믿음의 선배들 혹은 크리스천 삶의 이야기를 다룬,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한 영화도 또한 기독교영화이다.”라고 정의했다.

그는 “전자는 영화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후자는 ‘장르’로써의 영화를 분류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면서 “2009년 <소명> 이후로 꾸준하게 우리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는 <한경직>, <제자 옥한흠>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기독교영화는 기독교인의 믿음을 고취시키고 삶을 각성 시킨다. 대개 같은 목적을 가진 관객은 한 시선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영화에 몰입하여 공명한다. 하물며 이런 기독교영화를 교회에서 본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된다. 때론 한 편의 영화는 말씀처럼 우리를 묵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교>는 한국교회가 이야기하기 꺼려하는 지난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으로 단기 봉사를 떠났다가 피랍, 순교당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응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세상은 그들을 무식하게 바라볼지라도 교회는 당연히 그것을 순교로 받아들여야하는데도 말이다. 김상철 감독은 해외에서 순교한 최초의 순교자 김영학 목사의 이야기와 병치시켜 이 시대 ‘순교’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1만 5천 명 정도의 관객이 이 영화를 봤다. 기독교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에서는 이 영화를 여전히 볼 수 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대림절 기간에 많은 성도들과 함께 ‘순교’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소개했다.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Marie's story, 2014)
감독 : 장 피에르 아메리 / 출연 : 아리아나 리부아(Ariana Rivoire), 이자벨 까레(Isabelle Carre) 외

   
 

필름포럼 심윤정 프로그래머는 프랑스판 헬렌 켈러로 알려진 ‘마리 외르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을 추천했다. 주인공 ‘마리’와 ‘마가렛’ 수녀의 만남, 그리고 그 이후 수녀의 헌신을 통해 어둠을 뚫고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한 소녀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심 프로그래머는 “마리가 타인과 소통할 수 없었던 어둠과 적막만이 가득한 그 세상은 그녀를 화나게 했고, 그 어떤 이해도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보이고 들리는 세상에 사는 대부분의 관객이 분노와 집착에 빠져있는 마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이, 그녀 또한 그녀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마가렛 수녀와 수녀원 친구들을 혹독하게 거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세계가 만난다는 것, 각각의 다른 영혼이 만나 관계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세상처럼 암담하고 두렵고 화가 나는 지난한 과정이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이 지루한 과정을 마가렛 수녀는 포기하지 않고 마리와 함께한다. 혼자만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 같은 수화를 가르치는 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빛의 기쁨을 아는 한 영혼이 어둠 속에 있는 영혼을 빛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진실한 기쁨을 맛본 이의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이 수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통해 전해진다. 먼저는 사람과의 소통, 그 소통을 통한 하늘과의 대화가 큰 감동을 안겨주는 이 영화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한 사람을 살려내는, 그리고 그 값진 구원을 입은 사람은 하늘과 맞닿아 소통하게 되는, 사랑과 헌신 그리고 소통에 관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대림절에서 성탄절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만나기 위해 성육신하신 하나님, 죽기까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묵상하기에 좋은 영화다.”고 강조했다.

이다 (Ida, 2013)
감독 : 파벨 포리코프스키 / 출연 : 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 아가타 쿠레샤 외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임세은 프로그래머는 이다(Ida)를 추천했다. <이다>는 1960년대 초 폴란드를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 연주와 같은 당시 폴란드 해방시기의 분위기와 여전히 유대인 학살의 상흔이 선명한 시대를 아름다운 흑백화면에 담아낸 작품이다.

임 프로그래머는 “절제와 여백이 많은 서사체계, 그리고 내러티브의 시각화라고 할 수 있는 프레임 내에 인물의 배치 방식과 여백의 미는 영화를 수준 있는 예술로 만들어준다.”면서 “무엇보다 견습수녀가 잠시 세상에 나와 비극의 역사와 조우하며 자아의 흔적을 찾는 여정은 종교적인 구도의 시작점으로 작용한다. 그녀가 느끼는 혼란과 아픔은 그래서 가장 인간적이면서 가장 종교적인 질문이 된다.”고 보았다.

임세은 프로그래머는 이어 “감독 파벨 포리코프스키는 폴란드의 오랜 가톨릭 전통과 키에슬롭스키와 같은 거장의 미학적 전통의 맥을 이어받으며 아름다운 진주와 같은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과거에 ‘이미 오심’의 감사와 미래의 ‘아직 안 오심’의 기다림 사이에서 맞는 대림과 성탄의 계절에, 한 사람의 구도자로서 <이다>의 여정에 함께 하면서, 나를 발견하고 나를 향하신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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