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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멀어진 젊은이들… 낙태합법화는 '반대'
기성세대는 종교 헌신도가 더 높아지고 영적으로도 깊어져
2015년 11월 05일 (목) 12:12:05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 젊은이들은 종교와 멀어진 반면 기성세대는 영적으로 더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점점 종교와 멀어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낙태 합법화에는 기성세대보다 더 반대하는 반면, 기성세대는 종교 헌신도가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과거보다 영적으로 깊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됐다.

2014년 조사에 기초한 퓨리서치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하나님․신을 믿는 미국 성인들은 점차 줄어가며 특정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무종교인(nones)’이 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지난 2007년(16%)에 비해 23%로 늘어났다. 미국은 점점 덜 종교적이 돼 가는 원인은 주로 소수계와 밀레니엄 세대(이하 밀레니얼) 탓으로 분석된다.

보다 나이 많은 기성세대들은 종교신앙에 잇댄 강한 줄을 놓지 않고 있으나 밀레니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위의 신앙과 소속감 때문에 전체적인 미국의 신앙기반을 "조금씩 깎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종교지평은 크게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전체적인 평가. 평소 종교에 밀착돼 있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수 년 전보다 더 헌신적"이라고 한다.

즉, 미국인들이 "과거보다 '영적'이 돼 간다"는 조짐. 대상자들은 10명중 6명꼴로 "깊고 영적인 평화와 웰빙의 센스"를 갖는다고 말해 지난 2007년보다 7%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인들 46%는 적어도 최소 주 1회 "우주의 경이로움을 깊이 의식한다"고 말해 역시 2007년보다 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리스천 특정 그룹 가운데 밀레니얼들은 나이 많은 세대들에 비해 사회문제에 관한 견해가 더 다양하다. 예를 들면, 그들 중 종교소속이 있는 사람들까지도 동성애와 동성혼을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낙태에 관해서는 비관용적 입장이다. 특히 주류계 신교 교단들의 밀레니얼들은 대다수의 기성세대보다 더 낙태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인들의 연령대 세대 구분은 침묵세대(1928-1945년), 베이비부머(1946-1964, 일명 '부머'), X세대(1965-1980), 올드밀레니얼(1981-1989), 영밀레니얼(1990-1996)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종교 무소속이 곧 무신론자라는 뜻은 아니다. 미국 무종교인들 과반수는 "하나님․신을 믿는다"는 쪽이다. 그러나 이들의 신앙열은 특정종교인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미국인들 과반수(77%)는 종교신앙을 갖고 있다. "하나님을 절대로 믿는다"는 사람들은 2007년(71%)보다 2014년(63%)에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한 예배․종교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매일 기도를 하며 종교신앙이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사람들의 수도 줄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남들과 신앙을 나누며 기도 소그룹이나 성경공부 그룹에 참여하는 "보다 헌신된" 사람들은 2007년보다 다소 늘었다. 종교소속인들의 41%는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물음을 위한 지도를 받으려고 주로 신앙에 의존한다고 답해 지난 7년간 7%가 증가한 상황이다.

조사대상인 미국성인 3만 5000여명 중에서 1990-1996년 태생인 밀레니얼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은 80%. 이전 세대인 베이비부머의 92%에 비해 현저히 뒤지고 있다. 더욱이 관련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들의 3분의1 이상은 자신이 종교 소속이 없다고 자임했다.

밀레니얼 가운데 현저히 분포도가 높아가는 이러한 무종교인들은 하나님․신을 덜 믿으며 종교활동 참여도도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밀레니얼 무종교인들은 민주당 지지자 및 민주당 성향 사람들 가운데 천주교 신도들과 복음주의 신교인들보다 더 많다.

이상을 볼 때 밀레니얼들이 조부모․부모 세대보다 종교신앙도가 훨씬 떨어지는 것은 놀랍지 않다. 밀레니얼들의 4분의 1이 약간 넘는 수만 최소 주 1회 교회․성당 등에 다니며, 그들의 절반 이상은 연 1회 이하 다니고 있다.

밀레니얼 가운데 주 1회 이상 예배에 참석한다는 사람들은 27%여서 침묵세대(51%)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밀레니얼들의 기도열 또한 낮다. 그들 중 약 3분의 1은 "거의․전혀" 기도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의 과반수는 자기 삶에 종교가 "그다지․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

밀레니얼의 이런 현 성향에 의하면 이들의 종교신앙도가 향후 계속 더 낮아질 것으로만 보인다. 밀레니얼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981-1989년생들마저도 지난 2007년 통계에 비해 신앙도가 낮다.

이번 조사는 2014년 6월 4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이뤄졌다. 이번 보고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의 2014년 '종교지평연구'(RL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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