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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예방 '지뢰밭' 깔고 상담으로 '회심' 시켜야
한국교회는 '신천지'와의 전쟁 중… 그들도 선교대상에 포함
2015년 11월 03일 (화) 13:46:13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본 선교적 교회의 이해와 이단 대책’이라는 주제의 ‘개혁주의선교신학 학술심포지움’이 총신대에서 열렸다. ⓒ<교회와신앙>

<교회와신앙> 】 이단에 대한 예방이 잘되어 있는 교회를 이단들이 ‘지뢰밭’이라고 부르며,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선교의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말고 이단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회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단 대처와 상담을 선교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본 선교적 교회의 이해와 이단 대책’이라는 주제의 ‘개혁주의선교신학 학술심포지움’이 총신대학교(총장 김영우 목사) 교회선교연구소(소장 임경철 박사)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가 공동주관으로 11월 2일 총신대학교 제1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기조발제를 한 교회선교연구소장 임경철 박사는 “한국교회는 1995년을 정점으로 교회의 성장이 정체되다가 급기야 마이너스 성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은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불미스런 사건이 계속되며, 그 결과 교회는 세속사회에서 영적 능력과 경건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임 박사는 “교회는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특히 이단 문제가 심각한 때, 신천지에 대해 연구 분석하고 선교적 대안을 제시한 것은 시대적 필요와 요청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 진용식 목사 ⓒ<교회와신앙>

‘선교적 관점으로 본 이단상담’이란 주제의 발제에서 진용식 목사(상록교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는 “교회를 무너뜨리는 이단을 막지 않으면 선교 효과가 감소된다.”며 “한국에 재림주만 40여 명 된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들은 그나마 신도들이 상당수 모이는 성공한 재림주들이고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알려지지 않은 자칭 재림주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 목사는 “정통교회 신도들이 일반 군인이라고 한다면 이단 단체 신도들은 특공대 수준이다.”며 “이들은 불신자 전도가 아니라 기성교회 신도를 상대로 어떻게 포교할지 미혹수법과 전략을 계발해서 현장에서 성도들을 미혹하는 중이다.”고 경계했다.

진용식 목사는 이단에 대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회중심의 신앙생활 △교회밖에서의 성경공부 금지 △이단예방 세미나 진행 △이단 예방서적 활용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 목사는 “신천지는 이단 예방이 잘된 교회에 대해 '지뢰밭'이라고 부른다.”며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는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다수이니 이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단 예방책이다.”고 역설했다.

진 목사는 “그러나 이단 예방은 소극적 대처다.”고 말하고 “이단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이단에 성도들을 뺏기기는 했지만 빼내오지는 못했다.”며 “그래서 이단자들을 다시 회심시켜서 정통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든 기법이 ‘이단 상담’이다.”고 소개했다.

이단 상담은 이단들이 정통교인을 빼내갈 때 성경공부로 미혹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중직자, 목회자까지 이단들과 성경공부를 하다가 빠진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회심시키려면 미혹됐던 방법 그대로 성경공부를 시키면 된다고 보았고 효과가 있었다는 것.

진용식 목사는 “이것을 이단상담이라고 명하고 전국에서 하고 있다.”며 “2000년도 초반부터 이단 상담 기법을 계발해서 시도한 결과 안산 상담소에서 회심한 사람만 2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진 목사는 교회를 빠져나가 이단에 간 사람을 다시 정통교회로 회심시킨다는 점에서 이단 상담은 매우 중요한 선교전략이다고 강조했다.

   
▲ 이덕술 목사 ⓒ<교회와신앙>

‘선교학적 관점에서 본 신천지 세계관 비판’이란 제목의 발제에 나선 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송파상담소)는 “신천지 신도들의 제적은 2014년 142,42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대종교> 상담현황집계에 따르면 이단 상담 중 신천지 상담이 31%에 이르는 현실이다”고 밝혔다. 이 목사의 상담소의 경우 “60~70% 이상이 신천지 상담이고 현재도 신천지에 빠지는 신도들이 다수를 이룬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이단과의 전쟁은 ‘신천지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지레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누구도 이단에 빠진 자들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대상에서 하나님이 제외시키지 않는 한 자의로 제외시켜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잃어버린 양’이며,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 만난’자와 같은 이웃이 되어 주어야 할 대상들이다.”고 시각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이덕술 목사는 또 “조직신학·성경신학적 방법으로 반드시 이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경계하며 주의 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면서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단대응사역과 상담사역은 선교 문화인류학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선교상황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성경적인 상황화(狀況化) 또는 탈상황화(脫狀況化)를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이단들은 우리와 다른 세계관(weltanschauung)을 갖고 있으며 일반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문화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며 “성경에서 말하는 역사관과 다른 세계관을 심어주니, 이단자들은 잘못된 사고 속에서 극단적 행동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덕술 목사는 “신천지의 경우 선악이원론을 갖고 있다.”며 “비유론의 모든 과정을 통해 영의세계와 육의세계로 나누고 다시 영의세계를 성령이 역사하는 선의 세계와 악령이 역사하는 악의 세계로 나누고 사상을 주입한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신천지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적으로는 인격이 파괴되고 가족까지도 적대관계로 여겨 갈등을 일으키며 자주 다툼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단에 미혹되어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을 대할 때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부작용을 줄이며 성공적인 대처를 위해서 선교사들이 현지적응훈련을 충분히 하고 파송되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단들의 교리와 문화, 운영 체계와 세계관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선교적 교회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정경호 목사(대구 CCC대표)는 스티븐 베반스의 말을 인용, “교회가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화는 신학의 강제조항”이라며 “한국교회가 현재 세대와 다음 세대를 변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적 교회로의 변혁을 위해 정 목사는 한국사회를 이해해야 한다며 변화의 유형 세 가지를 지목했다.

먼저는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수 추이 조사에서 2009년은 115만명, 2015년 국내 거주 외국인 등록 인구는 167만명, 2020년에는 253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다. 다민족 사회로 변모하는 한국사회에 맞는 선교적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3포(연애, 결혼, 출산 포기), 5포(내집마련, 인간관계 포기), 7포(꿈, 희망 포기)세대란 말이 나오고 있는, 청년 세대의 변화다. 정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지금의 청년 세대들은 힘든 시기를 살고 있으며, 이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고 현실의 장벽에 부닥쳐서 포기하는 세대”라며 “청년들은 한국교회에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을 수용하고 변화시키는 선교적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노인 세대와 다음 세대를 하나로 연결하여 통일한국을 이룰 세대를 키우는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한국사회는 기업경영의 경쟁과 변화시대라고 말했다. 2014년 삼성그룹 경영 화두에서 ‘제트기가 음속의 2배로 날려면 엔진의 힘만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부터 기초, 물리, 모든 재질,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아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말하고, “이처럼 한국사회는 전계층 전분야의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데 교회는 이런 시대를 숭요하고 변혁시킬 새로운 선교적 교회 패러다임의 구조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수 목사(서울비전교회 담임)는 정 목사의 발제에 대한 논찬에서 “현재 한국 교회에서 ‘선교가 하나의 사업이나 프로젝트’로서 이해되고 있고 더 나아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현실이다.”며 “필자의 현장 경험을 통한 미래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부분이 확산되어 실체적 결과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평가했다.

‘국내거주 네팔 노동자 선교를 통한 네팔의 선교전략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한 김희수 목사(구리성광교회)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1년에 한번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난리통을 일으키는 날이 있는데 그 날은 한국어 검정시험이 있는 날이다.”며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노동자들이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네팔의 한국 선교사, 한국의 교회가 총체적으로 연계된 통합 선교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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