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학교에서 벌인 총기난사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범인이 피해자들을 불러 세운 후 크리스천인지를 묻고 ‘예스.’라고 답하면 머리에 조준하고 가차 없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일 오전에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더글러스카운티에 소재한 움프콰 커뮤니티 칼리지(대학)에서 발생한 집단 총기 살상 사건이 발생했다. 이 마을은 캐스케이즈의 서쪽 끝에 있는 곳으로 포틀랜드에서 남쪽 420km 지점에 소재해 있다.

이에 앞서 같은 오리건주 윈스턴에 있는 포스쾌어가스펠센터의 제리 스마트 목사는 교인들에게 신자에 대한 박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교하면서 "이거 믿는 사람은 몇 분이요?"라고 묻자 교인 대다수가 손을 들었다. 그의 예견은 그 다음 주중에 바로 곧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는 사건 당시 간호학과생인 딸의 안전이 확인되자 즉각 자신의 단체인 더글러스카운티복음친교회(DCEF)의 회원 교회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을 돕기 시작했다.

▲ 학교명 이니셜을 딴 UCC 모양의 촛불을 켜고 추모하는 조객들 ⓒCBS 캡처

사건 현장에서 총 세 발을 맞고 쓰러진 친구 킴의 죽음을 목격한 한 여대생은 "왜 하나님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놔두시나요?"라고 원망스럽게 물었다가 "친구 킴은 신자이니까 이제 하늘에 있음을 압니다."라고 자답했다. 사건 당일 밤 주민들이 모여 촛불 추모회를 가진 가운데 한 트럼펫 주자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기도 했다. '나의 슬픔 다루기' 등 곡을 쓴 뮤지션 데럴 이밴스는 1,000명이 참가해 드려진 추모와 경배를 위해 찬양을 이끌었다. 당일 밤 교회에 나온 더글러스 카운티 주민들은 전체의 25% 정도였다.

범인 크리스 하퍼-머서(26)는 목요일인 1일 학교 스나이더홀에서 9명을 바로 앞에서 머리에다 '포인트블랭크(정면겨냥)' 처형식으로 쏴 죽이고 대답이 애매하거나 하지 않는 나머지 9명에게는 다리 등에 중상을 입힌 뒤 먼저 도착한 2명의 경찰과 교전하다 부상당한 뒤 끝내 자살했다. 중상자들 중 3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다. 빌리그래엄전도협회(BGEA) 등의 채플린들은 사건 후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거나 상담으로 돌보고 있다.

이날 학교는 오전 10시 레반의 영작문 강의로 시작되고 있었는데 홀연히 나타난 하퍼-머서는 머리를 면도로 밀고 검은 테 안경을 낀 채로 책이 아닌 권총 3정와 자동소총 1자루, 5개의 탄창 등 소지하고 방탄재킷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1학년생 케니 엉어먼 군은 범인이 건물에 진입한 데 이어 총성과 비명이 들렸다고 했고, 카산드라 웰딩 양은 35-40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학생들에게 "너 크리스천이야?"라고 묻고 "크리스천이면 일어나. 좋아. 넌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1초 내로 네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라고 말하고 쏘아 죽이곤 했다.

학생들 중 뉴비기닝하나님의교회(NBCG) 목회자의 딸인 레이시 스크로긴스(18)양은 한 마디로 기도와 끈기로 살아남은 케이스. 그녀가 아빠인 랜디 스크로긴스 목사한데 추후 밝힌 바에 따르면, 범인은 몇 명을 쏜 다음 레이시 바로 앞에 서서 "일어나라."고 말했다. 외과의사 지망생인 레이시가 이 학교에 나온 지 불과 나흘째였다.

그러나 소녀는 이때 죽은 동료들 사이에 엎드려 팔 사이로 머리를 가리고 있었는데 바로 앞서 총탄을 맞고 죽어가다 그녀를 덮친 트레번 앤스팩(20)에게서 흘러난 피가 이내 그녀의 옷에 번지기 시작했다. 랜디 목사의 말에 의하면, 앤스팩은 마지막 순간 그녀를 살리느라 일부러 그 위에 엎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레이시는 남의 피로 피투성이가 되어 마치 바닥에 얼어붙은 양 있으면서 속으로 절박하게 기도하는 동안 범인은 그녀를 발로 밟은 채 다른 사람을 향해 쐈다. 탕하는 소리와 함께 교실 바닥에 난 구멍이 그녀의 눈에 띄었다. 그날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믿었다가 살아남은 소녀는 주일인 4일 교인들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

범인은 이틀 전만 해도 아무 성난 감정 없이 등교했었다. 그러나 이날 갑자가 나타나 여러 발을 쏘며 모두 엎드리라고 했다. 범인은 영어 강사인 로렌스 레바인 교수를 가까이서 쏜 다음 크리스천이라고 밝힌 학생들의 머리를 차례로 쏘며 ‘모든 종교를 냉정히’ 대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까지 모두 불과 약 10분 걸렸다.

▲ 자살한 범인 하퍼-머서 ⓒANS

그러던 범인은 "오렌지 셔츠 입은 사람 일어나!"라며 한 학생을 불러 세운뒤 "네 종교는 뭐야? 너도 크리스천이야?"라고 물었고 "예스."라고 답하자 '탕!'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소리도 들렸다. 범인은 "넌 네 창조자를 만나게 될 거야."라고 피해자에게 말했다. 이미 척추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 보일런(18)양은 "헤이, 금발 소녀, 일어나 봐. 말할 게 있어."라는 범인의 말을 들었으나 죽은 체 하고 있었더니 범인이 지나갔다.

또 다른 1학년생 콜트니 무어(18)양도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살아남았다.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보안관 등 당국자들은 한동안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으나 범인이 학생을 통해 전달한 나름의 행동 '헌장'을 통해 대강 파악했다.

한편 육군에서 제대한 학생인 크리스 민츠 씨는 인근에서 탈출 학생들을 돕고 있다가 다른 건물에서 화재비상경보를 듣고 다시 딴 학생을 도우러 나타났으나 교실로 들어오면서 연거푸 총탄을 맞았다. 민츠는 "오늘 내 아들 생일이오."라며 총을 거두라고 부탁했으나 범인은 계속해서 모두 7발을 쏴댔다. 그러나 천만다행히도 총탄이 모두 주요 부위를 빗나가 결국 민츠는 목숨을 건졌다. 현재 입원 중인 민츠는 지지자들로부터 모두 약 70만 달러의 위로금을 받기도 했다. 민츠는 감격해하며 유족들과 다른 부상자들도 속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되기를 바랐다.

하퍼-머서는 또 한 여성에게 목숨을 구걸하라고 명령했고 그녀가 그렇게 했어도 총은 쐈다. 또 한 여성은 범인을 동정하면서 과거 어떤 일이 있었든 유감스럽다고 말했으나 범인은 "그렇겠지. 하지만 그걸론 안돼."하면서 쏴버렸다. 하퍼-머서는 사람들을 방 한 가운데 몰아놓고 발사하기 시작해 사람들을 바닥에 눕혔다. 그는 "아무도 걱정 마라. 잠시 후면 우리 다 함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랜드 머가원 군(18)은 최대한 잠잠히 있으면서 범인과 눈을 맞추지 않고 있는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폰이 울렸다. 형이 건 전화였다. 그는 "오, 맙소사." 하던 다음 순간 "주님 감사합니다!" 하고 속으로 외쳤다. 다행히도 신호가 진동으로 돼 있었던 것이었다. 진동까지 범인의 귀에 들리진 않아 그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범인은 또 학생 중 한 명을 '럭키 원'으로 골라 죽이지 않고 교실 한 구석에 세워두고는 경찰에 자신의 '헌장'인가를 전하게 했다. 경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666'이라는 숫자와 함께 "어두움을 섬기기 원한다."라고 쓰여 있었다.

한 관계자는 "이 자는 분명 사탄주의적인 목적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자신이 지옥에서 한 신이 되기 위해 그렇게 했고 악이 되기를 바랐다. 사탄을 섬기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크로긴스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자신은 범인과 악에 대해 생각하거나 집중하지 않는다며 "악은 그리스도의 목숨을 가져 갔더랬으나 그리스도는 사흘만에 무덤에서 나오셨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즈버그 경찰은 첫 신고를 받은 지 6분 내로 현장에 도착해 2분 내로 범인과 교전을 했다. 잠시 후 범인은 "당신네가 이겼어. 난 할 짓을 다 했고. 그만 할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 사건 후 경찰은 약 3km 떨어진 아파트 건물로 내려가 주민들로부터 사진으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범인의 아버지 이언 머서 씨는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는 한편 좀 더 엄격한 총기규제를 주문했다. 총을 쥐어 본 적도 없다는 그는 아들이 총기 소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취득 경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나오는 게 그(규제) 얘기지만 아직 아무 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며 "당초 크리스가 13정의 총을 가질 수 없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범인은 모두 14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그는 자기 대신 어머니와 주로 지낸 아들이 자신과 아무런 불화가 없었다며 일종의 정신질환자였을 가능성을 비쳤다.

사건이 일어난 움프콰 커뮤니티 칼리지는 오리건 주 남서부에 소재한 노스움프콰 강 곁의 100에이커 땅에 건립된 곳으로 학생 수는 총 1만 3,000명,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풀타임 재학생 3,200명이 수업 중이었고 월요일까지는 문을 닫을 것이었다. 이 마을은 과거 제재산업이 흥했었다.

하퍼-머서는 과거 육군 훈련소에서도 추방되었고, 늘 어머니와 같이 지내왔다. 그의 소셜 미디어 프로파일을 보면, 평소 조직종교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었고, 총기에 의한 대량살상에 관심이 깊었다. 머서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이런 행동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머서는 '철십자가'란 뜻의 ‘IRONCROSS45’라는 유저네임을 쓰고 있었고, 자신을 ‘여성을 찾는 (혼혈족)남성’이라고 묘사했다. 또 자신은 ‘종교적이 아닌 영적인’ 존재로 묘사했으며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절대금주자와 보수적인 공화당 당원으로 묘사했다.

머서는 또 자신이 "처음엔 수줍었으나… 소그룹을 하다 좋아졌다."며 언제나 식이요법을 하고 "자신의 양(陽)에 맞는 음(陰)을 찾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살해범은 피를 흘림으로써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린다는 것을 영웅시했다.

사건 후 론 램지 오리건주 부주지사 겸 상원의원은 이제는 크리스천들이 개인 화기 소지 이슈를 "진지하게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다음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범인이 호전적인 세속주의자이든 회교폭도인 지하디스트이든 인종우월주의자이든 그들이 겨냥하는 목표물은 "크리스천과 서구옹호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기독교 신자인 부주지사는 또 "지금은 폭넓게 패닉할 때가 아니라 대비할 때"라며 "나의 동료 크리스천들은 권총 휴대 허가를 받는 것을 고려하되, 총이 필요한데도 휴대하지 않는 것보다 총을 갖고 있는 게 늘 더 낫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램지는 또 "우리의 적들은 무장하고 있다. 우리 역시 그래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의 이 같은 말에 대해 존 레이 클레먼스 연방하원의원(민주)은 "공포를 부추기는 종교십자군적 발상"이라고 되받아치고 "지도자가 자기 종교신앙의 이름으로 총기를 집어들자고 한다면 풀릴 것도 결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 다시 한번 '총기소지 통제'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런 보고가 상투적이 돼 감에 따라 우리가 면역이 돼간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신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은 대통령이 "비극을 정치에 이용해 먹으려고 끌고 간다."며 "피해자들의 이름을 한번 호명해 보기가 무섭게 정책이나 내세우는 게 분통터진다."고 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이런 개인총기보유 허불허 갈등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왔다. 한편 샌프랜시스코의 동성애자․무신론자 그룹인 스파르타(SPARTA)는 이번 사건을 "잘된 일"이라고 악평하고 모든 보수적인 종교를 광신주의 폭력집단으로 몰아댔다. 그들의 한 지도자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해군장교인 브린 태너힐 씨는 <허핑턴포스트> 신문의 ‘게이보이스’ 페이지에 올린 평론에서 보수교단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떠나는 이유는 이제 더는 못 참기 때문이라며 "기독교는 문화적으로 부적절하며 기독교는 기독교인 스스로가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로즈버그 사건은 블랙스버그 소재 버니지아텍 공대(VTU) 사건 이후 2007년 이래 일련의 대학교내 집단총기 살상사건들 가운데 최악의 것 중 하나이다. 자체 학생이 범행을 저지른 VTU 사건 당시 3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은 뒤 역시 범인의 자살로 끝났다.

그 밖의 미국 내 대규모 총기 피해 사건들은 2012년 12월 14일 커네티컷 뉴타운 샌디후크 초등학교에서의 26명 살상. 1999년 콜로래도 리틀턴 콜럼바인 고교에서의 32명 살상 사건과 범인들의 자살, 2009년 4월 3일 뉴욕주 빙햄턴 이민서비스센터에서의 17명 살상, 같은 해 11월 5일 텍사스주 포트후드 미군기지에서 47명의 살상(육군 중령이자 정신요법사인 범인 사형선고), 2013년 9월 16일 워싱턴 네이비야드에서의 20명 살상(정부와의 계약자인 해군 요인 범행) 등이다.

또한 2012년 7월 20일 덴버 교외 오로라에서의 배트맨 영화 다크나잇 라이즈 시사회에서 82명의 살상(범인인 대학원 출신자는 사형선고) 등이다. 또한 2002년 워싱턴DC 지역에서 2명이 매복해 저격사살 식으로 23명이 살상당한 사건, 올해 6월 17일 사우스캐럴라이나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중 백인 우월주의자가 침입해 9명을 죽이기도 했다.

그뿐인가? 올해 5월 17일엔 텍사스 왜코의 한 레스토랑에서 서로 라이벌인 오토족 갱들끼리 총격전으로 9명이 죽은 뒤 170여명이 혐의를 받아 체포됐고, 2014년 9월 18일엔 플로리다주 벨에서 한 남자가 자기 딸과 6명의 손자손녀들을 죽이고 자살했다.

2012년 4월 2일엔 캘리포니아 오클런드의 소형 기독교학교인 오이코스대학교에서 퇴학생이 7명의 학생들을 죽였고, 같은 해 8월 5일엔 위스칸신주 오크크릭의 시크교 신전에서 백인우월주의자가 경찰관을 포함한 11명을 살상한 뒤 경찰의 총탄에 부상당한 뒤 자살했다.

2013년 7월 26일엔 플로리다 하이얼리의 아파트먼트 컴플렉스에서 한 남성이 6명을 죽인 뒤 경찰에 사살당했으며 2011년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한 건맨이 게이브릴 기포즈 연방하원의원을 암살표적으로 삼고 기포즈를 포함한 20명을 살상시켰다.

이에 대해 미드웨스트의 '설교자'라는 한 네티즌은 어릴 적부터 아빠가 22구경 라이플을 갖고 썼지만 기껏 닭과 계란을 훔치는 여우 잡이 정도에 썼을 뿐, 호신용으로도 쓰지 않았고 장전한 채 보관하지도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오늘날은 특정총기의 위력, 파괴살상력을 자랑삼고 개인 공포감 해소와 호신용으로 쓰고 있다."면서 사람의 생명과 죽은 뒤의 내세 등에 관한 관념은 너무나 없다고 개탄했다.

폴C라는 누리꾼은 “음주운전 시 운전자를 탓하고 폭발 사고 때 폭탄설치자를 탓하면서 총기사고가 났는데 왜 건맨이 아닌 총을 탓하냐?”고 물었다. 그는 또 “조물주로부터 받은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여호와 경외' 여부를 왜 이슈로 삼지않냐?”고 묻고, 대량살상은 최근 문제현상으로 부각되는 반면 지난 200여년 총기보유권을 허락하면서도 하나님을 잘 섬겼더랬다며 하나님 없는 사회가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도서관 사서 낸시 씨는 "우리 아빠의 사냥용 라이플은 단 한 번도 사람을 쏜 적 없이 지난 40년간 캐비닛 속에 잘 보관돼 왔다."면서 "총기제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 혈기제어와 때에 따라 인간제어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