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수 목사 / 상도중앙교회 담임

본문 / 마가복음 10장 46-52절         [ 동영상으로 보기 ]

▲ 박봉수 목사

몇 년 전 선교 관련 일로 유럽을 다녀 온 일이 있습니다. 짬을 내서 친구 목사님의 안내로 루브르 박물관을 들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고 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이 분이 전문가적인 수준으로 설명을 해 주셔서 거의 종일 작품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작품들 중에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작가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제목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린 작품인지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저 그림만 기억이 납니다.

이 그림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 그림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머니 품에 안겨 계시고 그 주변에는 세 천사가 옹위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어린아이이신 예수님의 귀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세 천사는 귀가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귀가 머리카락과 모자 속에 감춰져 있고, 천사들도 모두 귀가 머리카락 속에 감춰져있습니다. 유독 예수님의 두 귀만 두드러지게 묘사되어있습니다.

작가가 왜 이렇게 그렸을까요? 이 그림을 통해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 것일까요? 분명합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들을 귀를 가지신 분이시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실 뿐 아니라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바로 경청하시는 예수님이라는 말입니다.

다음으로 작가는 다른 사람들은 들을 귀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귀가 있지만 들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듣기는 들어도 경청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에서 이 그림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여리고 성을 지나실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면서 여리고를 지나시게 되셨습니다. 이 때 제자들이 동행했고, 소문을 들은 많은 여리고 사람들이 예수님 일행을 따랐습니다.

이 길 가에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있었습니다. 저가 예수님께서 지나가고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바디매오는 더 큰 소리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때 그 누구도 이 바디매오의 소리에 관심을 기울인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가던 길을 멈춰 서셨습니다. 바디매오를 데려오라 명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바디매오를 불러오자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바디매오가 보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디매오의 소리를 들을 귀를 가지고 계셨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 누구도 바디매오의 소리를 들을 귀를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기는 들어도 귀 기울여 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경청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들을 귀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래 인간은 들을 귀를 가지고 서로 마음속의 대화를 나누며 좋은 관계를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져서 범죄하고 타락한 뒤에 치명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들을 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마음의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

들을 귀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그 중심에 ‘자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눌 때 들으려 하기 보다는 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들을 때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 대체로 이런 특징을 보입니다.

첫째, 선별해서 듣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 가운데 듣고 싶은 이야기, 듣기 좋은 이야기만 듣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계산하며 듣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자기의 손익을 계산하면서 듣는다는 것입니다. 내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내게 손해가 되는지를 판단하면서 듣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할 말을 생각하며 듣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자기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듣는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어떻게 변명할 것인지, 때로는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때로는 어떻게 잘 보일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생각하며 듣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경청하지 못하는 우리의 태도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구약을 보면 잠언 18:13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우리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신약을 보면 약 1:19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먼저 듣는 일에 주력하고 말하는 것은 그 다음에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들을 귀를 가지라고 강력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 13:9을 보면 예수님께서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3에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이 말씀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들을 귀를 가져야 한다는 강력한 권고입니다. 잃어버린 들을 귀를 회복하라는 강력한 명령인 것입니다.

우리가 들을 귀를 갖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경청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귀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귀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경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경청하는 삶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1. “머물러 서서”(49)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가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자 우선 머물러 서셨습니다. 바쁘게 여리고를 빠져나가고 계셨습니다. 예루살렘까지 가려면 길이 멀기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인가 듣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셨습니다.

사람이 길을 걸으면서 무슨 소리를 들으려 할 때 정확하게 듣기가 어렵습니다. 걸으며 나는 소음이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슨 소리를 정확하게 들으려면 가던 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소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소리를 잘 들으시려고 멈춰 서셨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경청은 정확하게 듣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세밀하게 잘 들어야 합니다. 놓치지 않고 자세하게 들어야 합니다.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경청의 출발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는 목관악기의 숫자에 따라 편성규모를 달리합니다. 예를 들어 오보에 연주자가 두 명이면 2관, 세 명이면 3관, 그리고 네 명이면 4관이라고 합니다. 이 관 편성에 따라 현악기 숫자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대체로 4관 편성의 풀 오케스트라의 경우 전체 연주자가 120명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명지휘자들은 120명이 내는 소리를 구별해서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음정과 박자를 틀리고 있는지를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반 청중들은 오케스트라 120악기가 어우러져 내는 소리를 듣지만, 지휘자들은 각 악기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들이 어떻게 어우러지는가를 듣는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되기 전에 찬양대를 지휘한 일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지휘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이 4부 각 파트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4부의 소리가 따로 들려야 하는데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체로 뭉뚱그려 하나의 소리로 들립니다. 그래서 그 소리를 하나씩 따로 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정말 귀를 기울여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정말 어느 순간부터 각 파트의 소리가 따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파트 누가 무엇을 틀리는지를 찾아낼 수가 있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청은 잘 듣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경청하려면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세밀하게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들어야 합니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듣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듣는 일에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2.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51)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를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물으셨습니다. 바디매오가 왜 소리를 질렀는지, 왜 예수님을 만나려고 했는지, 그 마음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물으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그 마음의 소리를 들으시려 하신 것입니다.

경청은 우선 잘 들은 뒤에 그 소리에 담긴 마음을 읽는 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삽니다. 그런데 그 중에 말이 통한다고 느끼며 나누는 대화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참 많은 경우 ‘이 사람하고는 말이 통하지 않네!’하고 느낍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피차 마음의 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유행하던 유머 시리즈 가운데 ‘사오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을 빗대서 만든 유행어 시리즈입니다.

한 번은 30을 넘긴 노처녀가 사오정에게 물었습니다. “오정아 내가 몇 살로 보이냐!” “대답하기 힘든 데요” “그러지 말고 말해 봐” “제가 숫자를 40까지 밖에 세지를 못해서요”

한 번은 사오정이 친구들과 까페에 갔습니다. 사오정이 친구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 뭐 마실래!” “난 더워서 빙수 먹어야겠다.”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난 레모네이드” 사오정이 종업원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요 아메리카노 네 잔이요”

그러면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마음의 소리는 그 사람을 사랑할 때 들리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바디매오를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구걸하며 먹고살아야 하는 그 딱한 형편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이런 불쌍히 여기는 마음,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말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을 때 그가 하는 말 안에 담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과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군가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는 마음으로 누군가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52)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난 뒤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됐습니다. 우선 그는 눈을 뜨고 앞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각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는 예수님의 뒤를 따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먹고 살기 위해 구걸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을 따르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경청이 만들어 낸 기적입니다. 예수님의 경청이 바디매오에게 믿음이 생기게 했습니다. 그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킨 것입니다.

첫째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게 되면 큰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남편이 외도하는 것을 알게 된 아내의 충격만큼이나 그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와 다른 행동을 보인답니다. 질투를 하고, 떼를 쓰고, 징징거리곤 한답니다. 이 때 이 아이를 혼을 낸다든지, 일방적으로 교훈을 한다든지 하면 아이가 더 힘들어 한답니다.

이 때 이 아이와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특히 이 아이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갓 태어난 둘째와 함께 있을 때는 아빠나 다른 식구들은 첫째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다른 가족이 둘째를 돌볼 때는 엄마가 첫째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로 하여금 동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동생을 돌봐줄 때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 때문에 엄마가 그리고 아빠가 든든하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경청의 대화가 첫째 아이로 하여금 둘째 등장의 충격을 잘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동생을 깊이 사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렇습니다. 경청은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상처를 치유합니다. 큰 위로를 받게 합니다. 그래서 회복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해 줍니다. 용기를 얻게 해 줍니다. 그래서 결단하고 새로운 길로 나갈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예수님은 그야말로 ‘경청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 받아서 경청을 훈련해 가야하겠습니다. 이 경청을 하나의 습관으로 발전시켜가야 하겠습니다.

경청을 습관으로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훈련을 하자는 것입니다. ‘인디언 토킹스틱’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인디언들은 회의를 할 때 이 토킹스틱을 사용한답니다. 한 사람이 이야기할 때 나무 지팡이를 가지고 자기 의견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말할 때는 누구도 끼어들 수 없답니다. 지팡이를 들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다 그 사람의 말이 끝날 때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다 들어준답니다.

우리가 토킹스틱을 생각하며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말할 때 토킹스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잘 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깊이 듣는 훈련을 하자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할 때 그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소리를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공감적 경청은 놀라운 능력을 나타냅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아름답게 발전시켜갑니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킵니다. 위로를 받게 하고 희망을 가지게 하고 새로운 용기를 얻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처럼 경청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 경청을 습관으로 발전시켜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