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선교타임즈)

 부산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는 1976년 6월 1일 개척 당시 교회 이름을 ‘선교 교회’라 하였고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 농어촌 100개 교회에 후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교회이다. 그런 교회가 오늘날은 400만여 명의 부산 시민에게 복음을 전하고 50만 명의 영혼을 책임지며 5000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는 원대한 비전을 꿈꾸고 이루어가는 교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1만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는 수영로교회는 ‘은혜 중심의 교회, 말씀 중심의 교회, 선교 중심의 교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필도 목사를 비롯하여 온 교인이 봉사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수영로교회는 주일 1~4부 예배와 요일별 예배, 대학부, 청년부 예배, 그리고 외국인예배까지 다양한 예배 순서가 있으며 선교, 전도, 찬양, 방송, 인터넷, 호스피스, 장애인 사랑부 사역, 청솔실버대학 노인 사역, 장학 사업 등 많은 사역으로 교인들은 평일에도 쉴틈 없이 항상 바쁘다. 하나님은 부산 일대에 수영로교회라는 귀한 성전을 짓게 하시고 수영로 성도들을 이곳에 부르시고 골고루 쓰임 받게 하셨다. 선교국을 비롯하여 청년국, 사역국, 교육국, 교구국, 양육국, 전도국 등 다양한 기관이 알찬 수영로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중 전도국의 활동이 특별하다. 50만여 명의 부산 영혼을 전도하며 전도의 바람이 불어 복음이 확산되고 부산이 거룩한 도시가 되는, 이른바 ‘성시화’ 되는 비전을 갖는다. 이를 위해 모든 성도는 꾸준히 전도의 생활화, 습관화가 되도록 교구 전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모든 마을마다 주 1회 이상 커피테이블 전도, 매주 화요일 9시 30분에 모여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나가 방문하는 축호전도대, 성전 주위에 대단지 아파트만을 집중적으로 전도하는 전도 특공대, 노방 전도, 터미널 전도, 그외 병원, 학원, 교도소, 군부대, 경로당 등 소외되기 쉬운 곳까지 부산 전역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는 전도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또한 전도를 훈련하기 위한 이론 학습과 현장 학습이 겸비된 전도훈련을 실시하는 13주간의 전도폭발훈련학교 제자훈련 과정과 전도 사랑방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은 부산의 성시화를 위해 세원진 전도 전략이다.

수영로교회 로비 1층 한 켠에는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정리가 잘 된 선교 게시판이 있다.

각 나라별 파송 선교사 현황과, 선교사 가족 사진, 선교 소식, 기도 요청과 선교국 소식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까지 북한, 중국, 동북아, 중앙아, 아프리카, 미주, 오세아니아 등 총 12개 지역에 5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 또는 후원하고 있으며 또한 50여 개의 선교 단체를 후원, 올 해 연말까지는 1천명의 선교사를 후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분기별로 150명씩 선교사를 늘려 나가고 있다. 성도들을 위한 선교 훈련 프로그램인 LMTC(Local Missionary Training Course)가 10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11기는 75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그밖에 프로그램으로는 선교를 위한 기도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별 선교 중보기도회, 한 달에 한 번은 수요 예배시 연합선교기도회가 있다. 또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전도, 소그룹, 예배 등을 실시하며 전도자로 제자로 양육하여 자국으로 보내기도 하고 일 년에 한 차례 이상의 선교 대회 또는 선교 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을 선교에 동원하며 선교에 더욱 헌신하게 되는 기회를 드리고 있다.

정필도 목사는 교회와 선교와의 관계를 “교회의 사명이자 예수님의 명령이신 선교는 당연한 우리의 과제이며 선교사가 되든지, 아니면 후원을 해야 한다. 전 교인이 선교를 하고 각 가정마다 선교사를 맡게 해야 한다”며 “모든 족속으로 가서 제자를 삼으시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선교에 더욱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교역자들의 확신이 있어야 하고 형식에만 치우치는 교회가 아닌 진정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모습일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복을 주신다고 전했다. 현재 수영로교회가 제공한 구 성전교육관 자리에 있는 부산 선교 센터, 그곳에는 CCC(마게도냐팀), OMF, WEC, OM 등을 비롯한 12개의 선교 단체가 활동 중이다. 앞으로도 수영로교회 내에 주님께서 주신 비전과 해야 할 사명들이 많다. 종합복지관을 지어 호스피스 요양원을 비롯한 다양한 복지 시설을 만들고, 구 성전 터전에는 기독교 선교 단체, 방송, 국제 회의실이 갖추어지는 고층의 선교 센터를 추진 중이다. 또 교회 근처에 미션 스쿨 고등학교를 설립할 것이고, 교회 옆에 넓직한 공터에는 연건평 7천여 평의 커다란 교육관도 지을 예정이다.

“부산 인구 모두가 예수를 믿고 우리나라 사람이 몽땅 예수를 믿게 되는 그 날을 바라며 수영로 교인 모두는 복음 전하는데 쉬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정 목사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