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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인간이 되는 기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것
[ 북리뷰 ] 김남준 목사의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가족>
2015년 08월 20일 (목) 11:26:15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사랑해야 함을 알면서도 그 사랑이 고통이 되는 이 시대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 남편과 아내를 위한 김남준 목사의 관계 회복서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가족>이 생명의말씀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가장 애틋해야 할 사이임에도 사랑할 수 없어 황량한 삶을 이어 가는 이들에게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돌이켜 보고 그 뜻을 따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 ⓒ생명의말씀사 유튜브 캡처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가족>(신국판, 2015. 8. 5. 발행)은 가족 간의 갈등 속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 가정 안에 있으면서도 가정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이혼의 위기에 있거나 이혼의 상흔 속에서도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위해 집필되었다.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아프면서도 동시에 사무치게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는 이름인 가족의 진짜 정체와 구성원들의 덕목을 새삼 조명해 보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상처투성이 가정에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있는가? 차라리 부모가 없었으면 더 나을 뻔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바쁜 형제들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는가? 수십 년간 온갖 정성을 다해 양육한 자녀들이 다 컸다고 부모를 무시하고 소외시키는가? 우리 가족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는가? 등등의 괴로운 질문을 안고 고민해 온 독자들을 위한 관계 치유서 내지는 회복서라고 할 수 있다.

   
▲ 가족의 근본적인 회복과 화해의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생명의말씀사 홈피 캡처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가족>은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가장 애틋해야 할 사이임에도 사랑할 수 없어 황량한 삶을 이어 가는 이들에게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돌이켜 보고 그 뜻을 따르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근본적인 회복과 화해의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가정’ 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나를 품어 주는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 연상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떠올리기만 해도 상처와 아픔이 되는 곳, 차라리 잊고 싶은 이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가정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질서에 따라 이 땅에 직접 세우신 기관이므로, 인간은 이 가정 안에서 자신의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받아들임으로써 참인간으로 완성되어야 함을 이 책은 설파한다.

저자는 가슴 시리는 아픔이 있기에 가족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쓰러지고 넘어져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가족의 행복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준 목사는 이 책에서 ‘참인간이 되는 기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것’임을 역설한다.

새벽에 어디에선가 우는 소리가 들려와 잠이 깨었습니다. 그것도 흐느끼는 소리가 아니라 통곡하는 소리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 소리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제가 자면서 낸 울음소리였습니다. 눈에서 흐른 눈물로 베개는 흠뻑 젖어 있었고, 얼마나 목 놓아 울었던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꿈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뵈었습니다. 흰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으신 모습이 조금 여위어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허리를 굽힌 채 나무로 된 상자에 무엇인가를 계속 담고 계셨습니다. 제가 뒤로 다가가서 “아버지!” 하고 불러 보았지만 아버지는 듣지 못하셨는지 하던 일만 계속하셨습니다. 그제야 아버지의 청력이 많이 떨어져 언젠가 보청기를 해 드렸던 기억이 났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서 아버지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버지!” 하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고개를 돌려 저를 보시고는 활짝 웃으셨습니다.

반가움이 가득한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보는 순간, 제가 아버지를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지와 그 사랑을 표현하는 데 얼마나 인색했는지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목을 끌어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이 깨었던 것입니다.

잠을 깨고 난 후에도 한동안 울음을 그칠 수 없었습니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미워할 때는 미워하느라고 흘려보낸 시간이, 사랑한 후에는 그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침묵 속에서 지나가 버린 시간이 너무도 안타까워 어둠 속에서 허공을 바라보면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 함께 있을 때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지 못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에 공경할 수 없었고, 주님을 깊이 만나 아버지를 용서한 후에는 쑥스럽고 어색해서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데려가셨습니다. 이제 아버지와 저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생겨서 꿈이 아니면 아버지를 뵈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며칠만이라도 아니, 단 하루만이라도 아버지가 제게 오신다면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사랑을 한없이 표현할 텐데……. 이제 아버지에 대한 저의 기억은 움직일 수 없는 과거가 되었습니다. 한 인간은 가족을 통해 최초로 사랑을 배우고 또한 인간에 대한 실망과 미움도 가장 먼저 경험합니다. 인간은 그런 자신의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정서적․인지적 영역을 넓혀 가며 어른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참인간이 되는 기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것입니다. 그때 그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무엇인가 나에게 유익한 것을 해주었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고마운 존재가 바로 가족입니다. ...... 가족을 향해서 이런저런 부분들을 고쳐야지만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십시오. 그가 나의 가족이라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한없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이렇게 가족을 사랑하려고 몸부림치는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점점 더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pp.10-13 중에서)

가족은 피로 맺어진 관계이다. 가족은 피를 나눈 사이이다. 혈서를 써서 가까워지기로 한 사이가 아니다. 한 부모에게서 받은 같은 피를 각각의 몸에 공유하고 있는 사이이다. 가족을 가를 수 있는 것은 죽음 뿐이다. 가족의 사슬이 단단한 이유, 더 단단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이다.

가족, 그 출발점인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언약을 기반으로 한다. 다시 말해서 가족은 단지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그 몸을 이루게 하신 집합체이다. 가족이 어떤 관계보다 단단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 관계를 맺어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가족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하고, 가정을 잘 돌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족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다.

본문에 촘촘히 포진되어 있는 기지 넘치면서도 페이소스 짙은 예화들은 저자의 진솔한 자기 고백적 경험담들과 함께 감동을 더하여 주고 정리된 원리들을 내면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어, 몰이해와 불화로 생긴 단절감에 실망하고 심연 깊은 고독감에 좌절하던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개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고 비로소 가식 없고 평안한 회귀의 장소로서 가정을 꿈꿔 볼 수 있는 격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김남준 목사는 현 안양대학교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신학과를 야학으로 마치고,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안양대학교와 현 백석대학교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1993년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 퓨리턴들의 설교와 목회 사역의 모본을 따르고자 노력해 왔으며,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신학과 칼빈, 오웬, 조나단 에드워즈와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에 천착하면서 조국교회에 신학적 깊이가 있는 개혁교회 목회가 뿌리내리기를 갈망하며 섬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9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2003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2005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죄와 은혜의 지배>를 비롯하여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게으름>, <자기 깨어짐>,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등 다수가 있다.


[ 목 차 ]

저자 서문 :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이름, 가족
들어가는 이야기 : 참인간이 되는 기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것입니다

1부 : 가정을 주신 경륜을 생각하라

1장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다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 | 사람을 지으심 | 남자와 여자로 지으심 |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 두 가지 명령 | 생육하고 번성하라 | 정복하라, 다스리라 | 맺는 말

2장 가정을 세우는 원리
부부, 가정의 기초 | 사랑으로 세우는 가정 | 인격적인 사랑으로 | 남자가 부모를 떠나는 가정 | 부모도 자녀를 떠나야 | 그의 아내와 합하는 가정 | 육체적인 연합 | 정신적인 연합 | 영적인 연합 | 맺는 말

2부 : 가정의 질서를 세우라

3장 아내의 덕목, 복종하라
가정에는 질서가 필요하다 | 아내의 덕목, 복종 | 지금 같은 시대에 복종하라니 | 교회의 가정에 주신 말씀 | 복종의 의미 | 남편을 머리로 하는 질서 | 훌륭한 남편이 아닐지라도 | 아내에게 주신 신앙적인 명령 | 복종과 정신적인 연합 | 주 안에서 | 마땅하니라 | 하나님의 사랑으로 복종하라 | 맺는 말

4장 남편의 덕목, 사랑하라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 아가페의 사랑으로 사랑하라 | 로마 사회와 아내 | 사랑의 성향과 행위 | 해야 하는 사랑에 직면하다 | 아가페와 까리따스 | 절망적인 기준 | 사랑의 힘을 공급받으라 | 맺는 말

5장 남편의 덕목, 괴롭게 하지 말라
어떻게 사셨습니까? | 사랑함과 괴롭게 하지 않음 | 괴롭힘이 아닌 것 | 사랑 없음에서 나오는 괴롭힘 | 자기를 완성하는 길 | 아내를 억압하지 말라 | 아내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라 | 선물을 하십시오 | 맺는 말

6장 자녀의 덕목, 부모에게 순종하라
상처가 있습니까? | 부모와 자식 관계의 경륜 | 부모와 자식, 인류의 보존 방식 | 자녀로서의 의무 | 자녀들아 | 부모에게 순종하라 | 좋은 부모를 만났습니까? | 현실을 받아들이라 | 상처와 용서 | 용기가 필요하다 |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 | 드러난 것이 전부가 아니다 | 맺는 말

7장 부모의 덕목, 자녀를 낙심케 말라
부모입니까? | 참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 두 가지 목표 | 덕이 있는 자녀가 되도록 | 낙심하는 아이들 | 자녀가 노엽게 되는 경우 | 사랑으로 양육하라 | 먼저 좋은 자녀가 되라 | 맺는 말

3부 : 남겨진 또 하나의 문제, 이혼

8장 이혼을 생각하는 그대에게
두 개의 함정 | 세계와 사회를 향한 계획 | 이혼이 허락될 때에도 | 누구의 책임인가? |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 자녀와의 관계에서 | 자신과의 관계에서 | 사랑으로 고난을 이기라 | 결혼의 십자가를 지고 | 맺는 말

9장 이혼한 그대에게
망가진 사람들의 결합 |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 | 이혼의 십자가를 지고 | 하나님 앞에서 | 교회 앞에서 | 깨어진 가정 앞에서 | 자기 자신을 향하여 |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 | 맺는 말

마치는 이야기 :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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