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예장합신이 이단으로 규정한 후 시위와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온 신옥주 목사(은혜로교회)가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한교연 바수위)에 출석해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 한교연 바수위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신옥주 목사 ⓒ<뉴스미션>

예장합신 총회장 우종휴 목사가 1월 6일 교단 신년하례예배 때 신옥주 목사 측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난입하여 밀가루와 물을 뿌리고 목회자를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진 상황을 1월 7일 오전 10시에 열린 한교연 제4-1차 실행위원회에 보고하고 한국교회연합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한교연 실해위는 바수위로 넘겨 방안을 마련한 후 38개 회원교단이 함께 대응하기로 결의했었다.

한교연 바수위는 6월 19일 오후 2시 한교연 사무실에 신옥주 목사를 불러 그간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질의했다. 이 상황을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에 은혜로교회 관계자 두 명과 동행한 신옥주 목사는 예장합신 이대위 측이 주장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과 다른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간간히 회의실 안에서는 논쟁 가운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뉴스미션>은 보도했다.

한교연 바수위 관계자는 이날 바수위 위원들이 방언과 종말론 등 신학적 문제에 대해 질의했고 이에 대한 신 목사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뉴스미션>은 “그간 제기된 문제 가운데, 잘못된 시한부 종말론에 입각해 피지로 교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신 목사는 피지에 10만평의 땅을 구입했고 신앙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가서 쉬도록 한 것은 맞지만 강제로 보낸 것은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또한 이단 규정 이후 교계 인사와 단체들을 상대로 은혜로교회 교인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선, 억울한 마음에 그랬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교연 바수위는 이 날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했고 신옥주 목사는 공개를 요청했었다. 답변을 마치고 돌아가던 신옥주 목사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들에게 “한 번쯤은 와서 의혹들에 대해 다 이야기하고 싶었다. 주어진 질의에 다 대답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의혹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오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공개 공청회를 하고 싶었는데 비공개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뉴스미션>은 전했다. ( 원문 기사 보기 )

한 네티즌은 <뉴스미션> 기사에 단 댓글에서 “누가 우리 은혜로교회를 이단이라고 말했던가? 밀실에서 꼭꼭 숨어 토론하자는 것을 되려 공개토론장으로 나오라 했던 것이 우리 은혜로교회다. 이 세상 그 어떤 박사라도, 목사라도 천재라도 아무도 우리 은혜로교회가 말씀에서 벗어났다고 함부로 말 할 수 없다. 우리는 단 한치의 거짓 없이 지금껏 그 아무도 드러내지 못했던 이 세상 모든 산과 물과 하늘이 생기기 전 감취어진 비밀을 성경적으로, 그리고 성경으로 진실만을 드러냈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도 드러내지 못한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려하는데 악한 자 사단, 마귀, 귀신이 가만히 있겠는가? 당연히 성경적인 핍박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우리 은혜로교회처럼. 쇠하여질 것이라고 착각하지마라, 점점 흥하여질 뿐이다.”고 주장했다.

한교연 바수위는 신옥주 목사가 이날 질문에 답한 내용을 참고로 조사보고서를 작성해서 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