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신대 서명교수 측 리더 격인 최태영 교수의 2차 반론문에 대해 비서명교수 측과 C 교수가 2차 재반론문을 보내와 게재한다. 공지한 반론 수용 원칙에 따른 것이며 양측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했으므로 반론 및 재반론은 이것으로 종결한다. [ 편집자 주 ]

[ 영남신대 비서명교수 측과 C 교수의 재반론 ]

A. “A 교수 투서에 만신창이 된 영남신대”(1월 20일) 기사에 대하여

[ 기사내용 ① ] O 교수는 서명에 동조하지 않은 비서명 교수라는 점과 지난해 2학기 학내사태에서 서명교수들과 총학생회가 학교에서 축출하려는 주된 공격 대상자였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총장과 가깝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의 행동에 함께 동조하지 않고 C 교수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다.

[ 반론 ① / 서명교수 측 ] 오교수가 주된 공격 대상자였던 이유가 총장과 가깝다는 것, 자신들의 행동에 함께 동조하지 않고 C 교수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 기사는 서명교수들을 상당히 비열한 집단으로 보이기 만들었습니다. O 교수를 공격하게 된 것은 여러 의혹들과 그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에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가 의혹들에 대하여 진솔하게 해명하고 사실에 입각한 태도를 취했더라면 공격 대상이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 재반론 ① / 비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은 비열하게 자신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O 교수를 비난하고 인격적 모독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주장했던 O 교수의 의혹들은 이사회 조사결과 모두 무혐의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O 교수는 그들이 마음대로 만들어냈던 의혹에 대해 대답할 의무가 없습니다. 대신 서

▲ 최태영 교수의 페이스북

명교수들은 그들을 둘러싼 의문에 대해 한 마디도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 사람들도 하지 않는 매우 비열한 방법으로 한 개인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서명교수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은 의혹에 대해 대답하지 않으면 사람을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해도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서명교수들은 자신들이 일으켰던 학교의 폭력사태에 대해 단 한 번도 사죄한 적이 없습니다. 조만간 이 문제가 사법부의 손에 의해 마무리되리라 봅니다. 비열하지 않게 했다는 최 교수가 11월 27일 O 교수 감금시도 직후 올렸던 페이스북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독자들이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비열했는지 아닌지를...


[ 기사내용 ②~⑤ ] C 교수를 비롯하여 비서명 교수들과 총장 및 이사회 측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 반론 ②~⑤ / 서명교수 측 ] ② 취재원이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서명교수들은 O 교수 이외에 비서명교수들을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서명교수들은 동료교수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했었습니다.

③ 조사보고서에 대하여 한 가지 기자님이 모르시는 것이 있어서 알려 드립니다. 조사보고서를 기밀문서, 비밀문서라고 하는 말은 학내사태 중간에 총장 혹은 대학원장 측에서 나온 듯한데, 그러나 그것을 공식적으로 기밀문서 혹은 비밀문서로 분류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2012년 당시 교수회의에서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결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2012년 당시의 대학원장(허00교수)이 직권으로 열람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교수회의 결정 사항을 대학원장이 직권으로 뒤엎을 권한이 있느냐고 논란을 벌인 적도 있었습니다.

④ 서명교수에 대하여 : 서명교수라는 이름도 역시 학내사태 와중에 누군가에 의해 명명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부르기에 편리하여 굳어진 것 같습니다. 정식 명칭은 ‘학교정상화를 위한 교수대책위원회’입니다. 2014년 2월 12일 이사회 결의에 항의하기 위하여 (말하자면 프로테스탄트 정신에 입각하여) 연대서명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허00 교수의 은퇴식 이후에 된 일이므로 그분은 서명교수도 비서명교수도 아닙니다. 당시 정년 전임교수 20인 가운데 16명이 동참하였는데, 2주 안에 두 분이 이름을 빼 달라고 하여 14인이 되었고, 그 상대로 11월 말까지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서명교수들은 비서명교수들을 공격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심지어 총장과 이사회조차도 공격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학교 권력을 공격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다 아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런 무모한 일을 감행한 것이 아닙니다. 학교가 비정상적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고 연대서명 함으로써 학교 권력(총장과 이사회)에게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달라고 호소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흠이 많은 인간이므로 그 과정에서 실수도 있고, 지나친 점도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학교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이 실현되고, 학교의 모든 행정이 정의롭게 이루어지는 것이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분들께서 우리의 목적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비난하는 것입니다.

⑤ C 교수에 대한 맹공이라고 하였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2014년도 학내사태를 통하여 C 교수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학교행정의 정상화가 목적이었는데, 학교권력의 남용을 가장 잘 보여준 사건이 C 교수 재임용의 건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어쩔 수없이 언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C 교수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재반론 ②~⑤ / 비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은 그동안 그들이 자행했던 총장 이사회에 대한 비난과 C 교수 O 교수에 대한 비난을 벌써 잊으셨는가 의심이 됩니다. 물론 그들의 문서는 자료로 남아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서명교수들은 인권교육을 다시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교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목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C 교수나 O 교수를 비판할 때 사용한 언어, 그 내용들을 보면 이들의 지성의 수준과 인권의식이 어느 정도 낮은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지성인임을 포기하고 목회자라면 상상못할 비열한 행동을 했습니다. 더러운 입술로 하나님의 주권을 운운하지 말고 구차한 변명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회개하며 먼저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 기사내용 ⑥~⑦ ] ⑥ 하지만 필자가 취재하는 과정 속에서 공격의 대상이 된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들은 공통된 얘기는 서명교수들과 총학생회가 자신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질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자기들의 주장만 옳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견해와 다를 경우 무시하거나 또 다른 공격의 빌미로 삼는다는 것이다.
⑦ 조사보고서가 유출되면 득이 되는 편이 누구인가

[ 반론 ⑥~⑦ / 서명교수 측 ] ⑥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는 다른 교수들을 공격할 의도가 없었고 1학기에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2학기 들어서 학생들이 오교수를 공격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지 않았기 때문인 줄 압니다. 서명교수들이 오교수를 공격하게 된 것은 그가 우리 서명교수들에 대한 C 교수의 고소를 문건으로 도와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9월). 총학이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오교수를 공격하자, 오교수의 가까운 제자들이 총학과 서명교수들을 공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야말로 우리와 총학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자기들의 주장만 옳다고 하면서 무시하거나 또 다른 공격의 빌미를 삼았다고 보는 것이 더 사실에 합치할 것입니다. 기자님께서 당시 상황을 면밀하게 조사해보시고(학교 게시판) 논리적으로 추론해 보시면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⑦ 조사보고서가 유출되면 득이 되는 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여러 번 언급하셨는데, 기자의 관점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득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사보고서를 공개하면 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느냐 라는 관점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사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을 고려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에게 득이 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것이 진실 규명에 약간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 재반론 ⑥~⑦ / 비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의 논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자신의 편이 아니면 다 타도할 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동료의식은 애당초 없었으며 반대자들을 건전한 토론으로 함께 이끌어 가는 아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자신을 반대하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방해자로 규정하고 학생을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했던 것입니다. 총장 감금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던 행동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학교에 대해 23가지 이상 소송을 벌였었고 앞으로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또 고소를 준비할 것입니다. 힘없는 동료를 학교에서 쫓아낸 사람들이 그러한 힘없는 동료를 도우려는 사람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이 목사들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서명교수들은 하나님이 두렵지 않으신가요?


[ 기사내용 ⑧ ] 그런데 A 교수와 총학생회 그리고 서명교수들은 법원의 판결과 같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고 있다. 오직 검찰의 구형과 같은 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 내용만 가지고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는데 활용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 반론 ⑧ / 서명교수 측 ] 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의 관계를 검찰과 법원의 관계로 보는 기자의 관점은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학교 이번 사태에는 별로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기자님과 우리 서명교수들의 시각의 차이가 생긴 이유가 아닐까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것은 이번 사건의 본질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징계위원회의 공정성에 대하여 크게 신뢰하지는 못했습니다. 그것을 설명하려면 너무 긴 지면이 필요하므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징계위원회가 진행되는 당시에 C 교수에 대한 징계를 축소시키기 위한 의도가 총장, 이사님들의 발언을 통하여 많이 나타났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공정하게 징계위원회가 구성되고 거기서 공정하게 징계가 내려졌다면 검찰과 법원의 관계로 보신 기자님의 관점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내사태의 본질인 공정성, 곧 정의의 문제가 바로 거기에서도 크게 흔들렸던 것입니다. 혹시 가능하면 우리가 처음 낸 ‘영남신학대학교 어디로 가는가’ 라는 글에서 우리가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가 볼 때에, 총장은 처음부터 C 교수를 두둔하였습니다. 조사위원회 과정에서 그것이 잘 나타났었습니다. 학교 교수들은 대부분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를 최소화하려고 이사장, 이사회 서기 등이 교수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기도 하였는데, 그 자리는 우리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자리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징계위원회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판사가 피고와 가까운 사이라면 그가 한 판결을 공정하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런 것이 당시 징계위원회에 있었다면, 조사위원회는 검찰, 징계위원회는 법원, 이런 등식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이해하실 것입니다.
조사위원회 보고서와 징계위원회 진상조사보고서의 권위에 대하여 물론 일반적으로는 후자가 더 권위있는 것이겠지만, 우리로서는 반드시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조사위원회는 3개월 70시간을 투여하여 조사하였습니다. 조사위원들은 C 교수에 우호적으로 여겨지는 총장에 의하여 선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C 교수에게 매우 불리하게 나왔습니다. 징계위원회의 진상조사위원회도 상당히 노력하였겠지만 조사위원회만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수들에게 그것은 진실과 정의보다는 정치적 결과물로 인식되어 졌다는 사실을 고려해야만 진짜 사실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재반론 ⑧ / 비서명교수 측 ] 당시 조사위원들이 훗날 서명교수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조사가 공정했는지 의문이 갑니다. 그리고 조사위원회 보고서는 참고 자료이지 최종 결정서가 아닙니다. 최종 결정은 징계위원회에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명교수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아전인수적 해석만을 하고 있습니다. 징계위에선 조사보고서 대부분의 내용이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 기사내용 ⑨~⑪ ] ⑨ 징계위원회는 두 교수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이 크다고 보고, C 교수에게 징계 3개월, A 교수에게 징계 1개월을 내렸다. 똑같이 3개월 주는 것이 맞지만 A 교수의 경우 3개월 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1월 5일에 징계의결을 내렸는데 A 교수의 계약기간 만료일이 2월 28일이어서 2개월을 줄 경우 3월 5일이 되어 계약기간을 넘기기 때문이다.
⑩ A 교수 재계약 심사
⑪ 학내사태 촉발

[ 반론 ⑨~⑪ / 서명교수 측 ] ⑨ 기자의 이 해석은 처음 듣는 것입니다. 당시 많은 교수들의 관점에서는 A 교수에게 정직 1개월은 너무 과한 것이며, C 교수의 정직 3개월은 너무 약한 것이었습니다. 또 A 교수는 내부 고발자로서 보호받아야 된다는 정서도 많이 깔려 있었습니다.
C 교수의 논문 대필지시를 많이 언급하였는데, 조사위원회의 결과는 부실논문 통과 압력과 인격적인 문제를 더 크게 다룬 것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징계위원회의 진상조사위원회에서는 그것을 별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조사위원들이 징계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비판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⑩ A 교수 재계약 심사를 C 교수가 한 것에 대한 기자의 해석은 공정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투서사건과 이어진 조사위원회 및 거기서의 대질 등으로 두 사람 사이가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C 교수가 심사자가 된 것은 적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심사자를 교체해야 했고, 또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C 교수는 A 교수에게 79점을 주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사실과 다릅니다. 74점을 주었습니다. A 교수에게 포상 점수 5점이 별도로 더해져서 79점이 된 것입니다. 기자는 그 점을 아마 모르셨나 봅니다.

⑪ 마지막으로, 학내사태는 A 교수의 투서, C 교수의 재임용 문제로 촉발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4년 2월 12일 이사회에서 C 교수의 임기만료를 6개월 연장하는 초법적이라 할까, 탈법적이라 할까, 어쨌든 법에 없는 결정을 한 것에 있습니다. 왜, 무슨 목적으로 그런 결정을 하였으며, 어떻게 그런 결정이 가능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 이사회는 재임용절차의 하자를 치유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였다고 변명하지만, 그 당시 상황을 경험하였던 우리는 전혀 믿을 수 없습니다. 만약 정말 그것이 목적이었다면 이사회와 총장은 반발하는 교수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사회는 전권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에 들어와서 교원인사위원들을 소집하여 소청결과를 받아들이는 각서를 쓰기를 강요하고, 징계위원회 회부 등의 언급을 하는 등으로 질책하였습니다. 기자님께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가를 취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영신 학내사태의 본질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재반론 ⑨~⑩ / 비서명교수 측 ] 이 문제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말했던 내용입니다. 독자들은 이러한 진부한 논쟁을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서명교수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자신들이 정의라 생각한다면 폭력을 행사해도 되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마음대로 훼손해도 되는가 묻고 싶습니다. 또한 서명교수들의 해석은 여전히 자신의 입장에서 궤변을 늘어놓은 것입니다. 결론을 이미 정한 상태에서 C 교수를 탈락시키고 이사회의 6개월 유보 결정에 대항하고 그리고 C교수가 소청에서 이겨오자 행정소송을 하라며 이사회를 압박하다 2014년 2학기 학내사태를 일으켰던 장본인들이 반성보다 이런 사설들이 많이 있나요? 모든 것이 “내 탓이요”하라고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았나요? 왜 다 남의 탓인가요? 이러한 서명교수들의 태도에 분노를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껴집니다. 서명교수들이 담합에 의해 C 교수를 탈락시켰던 결정적 증거는 소청위의 결정문에 나타난 C 교수에 대한 재임용 평가표입니다. 모든 점수가 같았던 3교수들의 평가가 과연 우연이었는지 독자들이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 C 교수에 대한 재임용 평가표

B. “영남신대 서명교수들의 교묘한 셈법”(2월 17일) 기사에 대하여

[ 기사내용 ① ] 서로 인신공격은 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그것이 신앙을 가진 우리들이 지녀야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싶다. 그렇기에 필자도 가능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실명을 거론하지 아니하고 이니셜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19일엔 이사회와 총장과 사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명교수들의 리더격인 K 교수가 주도한 공청회를 개최, 학사행정을 파행으로 치닫게 했으며,

[ 반론 ① / 서명교수 측 ] 두 번째 반론에서 이미 밝힌 바처럼,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공청회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며,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 학생들이 총장과 서명교수 사이에 오고가며 조정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사행정이 파행으로 치달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두 번째 글에서 밝혔습니다.

[ 재반론 ① / 비서명교수 측 ] 이것 역시 거짓입니다. 공청회는 일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서명교수들에겐 질문지가 먼저 주어져 그들은 PPT 자료까지 준비했지만 총장에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둘째, 학내사태 중립을 선언한 신대원 학우회의 참여를 서명교수들이 원천 봉쇄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위상이 있는 신대원 학우회를 불참시키고 어떻게 공정한 공청회라 주장할 수 있습니까? 셋째, 총장이 불공정한 공청회를 거부하려 하자 총장의 출입을 저지하고 강제로 공청회를 진행하지 않았습니까? 서명교수들은 언제까지 거짓 증언을 하려 하십니까? 이 말을 부정한다면 당시 공청회 자료가 선명한 화질로 학교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를 공개할 용의도 있습니다. 그 자료 안에는 당시 총장을 향해 행해졌던 인신공격과 야유, 서명교수들의 사병인양 행동하는 학부 총학생회, 그리고 거짓 증언을 하는 서명교수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있습니다. 공청회에 대해서는 최교수는 서명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조정이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군요. 그런 방법으로 학생들과 긴밀한 관계를 2학기 학내사태까지 계속 유지하였지요. 하지만 총장과 학생사이에는 어떠한 조정도 없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 기사내용 ② ] 먼저 지적할 것은 총장과 서명교수들을 대표한 K 교수가 함께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합의문은 ‘외부로 알리지 않도록 한다.’는 양자 간에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교수들은 이 합의문을 외부에 공표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외부에 공표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양자 간의 합의를 뒤집은 것 아닌가. 이래도 되는 건가.

[ 반론 ② / 서명교수 측 ] 합의문을 외부로 알리지 않기로 한 약속은 잘 지켜졌습니다. 총장과 서명교수 사이에 합의가 되었다는 사실을 공청회 주체인 학생들에게 알려야만 학생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심내용을 알린 것입니다. 합의문에 적힌 내용은 훨씬 더 자세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합의문은 한 쪽이 지키지 않을 경우는 공개해도 된다고 합의하였습니다. 지금은 총장이 합의를 어겼기 때문에 전문이 공개된 상태입니다. 학생들 앞에서 공청회까지 한 사안인데, 총장과 서명교수들이 밀실에서 합의를 하고는 공청회 주체인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말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민감한 부분이 있으므로, 어느 한 쪽이 파기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합의문을 외부로 알리지 않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 재반론 ② / 비서명교수 측 ] 이것 역시 억지 주장에 불과합니다. 합의문을 총장이 어긴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명교수들은 학교 사태를 확산시키기 위해 합의 사항을 일주일도 안된 4월 4일에 서명교수 일동이라는 명의로 불법적으로 공개하고 그 책임을 총장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공청회는 서명교수들을 지지하는 학부 학생들과 일반 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되어 실시하였습니다. 학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신대원 학생들이 철저히 배재되었습니다. 당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던 서명교수들의 학교행정의 전횡이 일어났던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 기사내용 ③ ] 처음부터 서명교수들이 C 교수 재임용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이사회 문제를 거론했다면 혹 모르겠다. 그것도 아니라면 C 교수 재임용문제와 함께 이사회 문제를 들고 나왔다면 그래도 조금은 이해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명교수들은 분명 처음부터 C 교수 재임용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한번 두 번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슬그머니 Z 교수가 “단임 이사제 실시하라. 개방이사제 문제의 결자해지를 요구한다. 이사장과 이사회 서기는 학교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책임져라.”는 메뉴를 올렸다. 그래서 얻어낸 결과물이 “이사단임제 실시, 이사회의 보직에서 특정 이사들의 집중회피, 개방이사의 법의 정신을 지키기.”이다.

[ 반론 ③ / 서명교수 측 ] 기사를 쓰신 기자분이 한 쪽 편에 서서 완전히 편향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명교수의 입장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편향된 해석을 한 줄로 생각됩니다. 서명교수들이 올린 두 번째 글(영남신학대학교 어디로 가고 있는가?)만 제대로 읽어도 이런 잘못된 해석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기자가 놓친 것은 공청회 내용입니다. 공청회 내용을 조사하였더라면 이렇게 엉뚱한 해석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두 번째 반론에서 밝힌 것처럼 서명교수들은 처음부터 학교 권력, 곧 총장과 이사회의 편파적 인사행정을 문제시한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C 교수 재임용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런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혹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기자의 일방적인 해석이 학내 사태의 오도에 크게 기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재반론 ③ / 비서명교수 측 ] 이 내용역시 아전인수(我田引水)적 해석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명교수들은 처음부터 교수회를 장악하고 이사회마저 장악하여 학교 행정을 좌지우지하려는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이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교수 10명이상이 단합하면 못할 일이 전혀 없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왔었습니다. 그래서 16명으로 시작한 모임을 통해 교수회를 장악했다 판단하자 다음 타깃을 이사회에 돌렸던 것입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C 교수의 문제보다 이사회와 학교 권력 장악에 관심이 있었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의를 들먹이며 학내시태를 일으켰던 사람들이 이사단임제 쟁취라는 본안과 전혀 상관없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냐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속담에 나온대로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 관심을 기울이는 행태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영남신학대학교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올린 내용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아 총장께서 명예훼손으로서 문제를 삼으려다 참고 있는 문건이지요. 최 교수는 해석을 한 기자탓을 하지 말고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을 향한 회개의 기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 재반론 ③ / C 교수 ] C교수 재임용문제에 학교인사위원들의 비리(허위점수기재 및 담합의혹 등)외에 잘못된 무엇이 또 있습니까? 학교를 나가야 할 아무 이유 없는 신실한 교수 한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씌우고 몰아내고자 담합한 서명교수들의 행위를 심의없이 그대로 받아 들였어야만 한다고 보십니까? 정량점수조차 마음대로 하셨던 서명교수님들의 치세가 대단하셨지요.... “영남신학대학교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그 내용부터 진실이 하나도 없는 거짓 집단 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


[ 기사내용 ④ ] 목소리를 높여 외쳤던 ‘진리의 사도들(?)’이 손을 내밀어 덥석 받아들인 것이 “C 교수의 재임용문제는 절차를 명확히 하여 공정하게 처리한다.” 그것이다.

[ 반론 ④ / 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을 ‘진리의 사도들(?)’이라는 등으로 비아냥하는 표현은 기자가 참으로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 재반론 ④ / 비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의 성명서 대부분이 거짓, 비아냥, 막말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기자를 향해 볼멘소리를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자신이 하면 로멘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인가요?


[ 기사내용 ⑤ ] 이처럼 전권위원회는 진상파악을 위해 C 교수를 비롯해 인사위원들과 평정자들을 공정히 불러 질의하고 동의사항을 제안했을 뿐이지만 인사위원장과 인사위원들 모두 제안과 대화를 거부했다.

[ 반론 ⑤ / 서명교수 측 ] 사실과 크게 다르다. 이것은 기자가 완전히 이사회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위원들과 평정자들의 설명을 들어나 보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 반론을 쓰는 본인도 평정자 중의 한 사람이었지만 전권위원회가 본인을 불러 질의한 적도 없습니다.

[ 재반론 ⑤ / 비서명교수 측 ] 전권위원회가 평정자를 부르지 못한 것은 그 전단계에서 인사위원과의 면담에서 전권위원 중 한 분이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고 그것이 사실임이 나타나자 당시 인사위원장에 이성을 잃고 이사들에게 소리지르며 대들어 대화가 파행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 어떻게 위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평정위원인 교수님은 나중에 C 교수가 승소하고 대책을 논의 할 때 나타난바 있으면서 어떻게 모른다 할 수가 있나요? 당시 인사위원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최근 이사회에 사죄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은 4명도 사죄하고 학교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 재반론 ⑤ / C 교수 ] 그렇지요. 이글을 쓰신 분이 점수를 조작한 장본인이시지요. 허위점수기재와 담합은 교원소청위원회에서 인정한 것입니다. 2차 평정에 대한 소청심사기일날 참석하셨으니 기억나시리라 믿습니다. 얼마나 많이 추궁을 들으셨는지. 아무튼 당시 전권위원회는 평정자 한 사람 한 사람보다 이를 취합하여 공정하게 심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인사위원들 중심으로 진상파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정을 누가 했든지 이는 인사위원장에게 위임된 일이었고 그 담당 소관은 인사위원회였으니 절차적으로 평정자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질의하는 것 보다 담당소관을 통한 진상규명이 행정판단의 적절한 절차라 생각합니다.


[ 기사내용 ⑥ ] 인사위원회의 심의는 거쳐야 하는 내부절차에 불과하고 임면권자는 그 심의 결과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 반론 ⑥ / 서명교수 측 ] 우리가 총장이 얻어온 법률해석을 신뢰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위와 같은 주장 때문입니다. 기자가 진실을 알고 싶다면 이것을 법률전문가에게 한 번 알아보십시오. 맞는 말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법 이전에 상식의 문제입니다. 인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지만, 최소한 인사위원회에서 제청 동의하지 않은 사람을 이사회가 재임용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은 바로 그런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총장도 이미 그것을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을 합의문에서 시인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사태가 터진 이후에 이사회는 이미 발생한 절차적 하자를 치유하기 위하여 6개월 유보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변명하였습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전권위원회가 인사위원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밝힌 것처럼 전권위원인 이사님들은 인사위원 교수들을 거의 협박하는 수준에서, 절차 하자로 말미암아 질 것이 뻔한 소청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각서를 요구하고, 그것을 인사위원들이 거부하자 징계를 운운하였다는 것은 이미 나온 우리의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의 분위기를 간과한다면 진실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 재반론 ⑥ / 비서명교수 측 ] 최 교수의 주장대로 상기의 잘못된 확신 때문에 문제가 커졌지요. 상기 내용을 학교담당 고문변호사님이 자문해 주었는데 자신과 가까운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고 그것을 아직도 주장하고 있지요. 이미 그 내용은 소청위 판결문에서도 이사회의 자유 재량권을 충분히 인정해 주었지요. 그리고 총장이 그 내용을 인정했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지요. 총장은 초지일관 이사회 자유 재량권을 주장하고 있고 합의문에서 사과는 도의적 사과에 불과한 것이지요. 거듭 이야기 하지만 진실은 학교를 장악하기 위한 일부 서명교수들의 욕심이 학교를 이 상태로 만든 것입니다. 서명교수들이 주장하는 당시 분위기는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며 이사회의 권위조차 무시하던 바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다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3년 12월 말 교수인사위원회는 C 교수의 재임용 탈락을 결정하여 이사회로 보냈습니다. 이사회는 서류를 검토해 본 결과 심사내용은 접어두고라도 절차에 문제가 있어 지난 2월에 임기만료로 되어 있는 C 교수의 재직기간을 6개월 연장하여(8월 31일) 그 기간에 절차를 보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여기에 불만을 품은 일부 교수들은 서명집단을 형성하여 편파적인 공청회를 열어서 인민재판식으로 총장을 매도하고 이사들이 불법을 행했다고 선동하여 학생들이 술렁이면서 학교는 큰 혼란으로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때의 핵심이슈는 C 교수 재임용의 최종 권한이 교원인사위원회에 있는데 이사회가 권한을 넘어 연장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의 유권해석은 이사회에 그 최종권한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6개월 연장 결정은 적법하다고 인정되었고(소청위 각하 내용 참조) 서명교수들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나중 대표격이 되는 3명의 교수(김00, 김00, 박00)가 이사회 앞에서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교수가 간과했다고 하는 분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 재반론 ⑥ / C 교수 ]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인사위원회가 공정하고 바른 평정을 했다면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겠습니까? 있지도 않은 일로 누명을 씌우고 총장파니 배후니 하며 온갖 누명을 씌우고 몰아내기로 작정을 하고 낸 평정이란 걸 누가봐도 한 눈에 아는 것을 어떻게 그냥 받아들인답니까?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그렇게 못하겠지요.
서명교수들의 거짓과 비리를 차치하더라로 정관과 사립학교 규정에 따라 임면권이 이사회에 있다면 이사회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이 있습니다. 한 교회를 예로 들어 볼 때 교역자들이 결정한 안건을 당회에서 무조건 들어야 합니까? 잘못된 것이 없다면 고유한 영역의 권위와 권한을 인정하는 것도 사회를 살아가는 윤리 아닙니까? 오히려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정장한 절차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글을 올리고 학생을 선동하면서 까지 학사를 마비시킨 것은 교수로서 목사로서, 그리고 한 사회의 일인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 기사내용 ⑦ ] C 교수에 대하여는 대학 인사위원회의 심의가 이미 있었고 이에 따라 총장의 제청이 있었으므로 법인은 이 심의내용을 토대로 재임용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인사위원회가 임용에 동의하는 심의를 하여 그 동의에 따라서만 법인이 재임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법인의 임면권은 유명무실한 것이 되고 말고, 인사위원회가 동의하는 내용으로 심의를 하지 아니하면 법인이 누구도 재임용할 수 없게 되는 괴상한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

[ 반론 ⑦ / 서명교수 측 ] 이것이 참 한심한 주장입니다. 사실(fact)과 논리가 다 틀렸습니다. 사실에 있어서는 총장의 제청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없었습니다. 당시 이사회 회의록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총장이 제청하지 않은 C 교수라고 나와 있을 것이다. 즉 총장 측의 그 변호사는 당시에 재임용사항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런 의견을 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가 이런 내용들을 꼼꼼히 체크했다면 진실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첨언하면, 인사위원회가 동의하였다고 법인이 무조건 재임용해야 한다면 그것은 법인의 임면권을 침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사위원회가 동의해도 법인이 재임용하지 않을 권한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다른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위원회가 동의하지 않은 사람을 이사회가 재임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재임용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인사위원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다음에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사회는 인사위원회의 동의가 없는 사람을,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6개월 임용하는 결과의 결의를 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적한 것이고, 이 지적이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사회가 절차적 하자 때문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교수들에게 잘 설명함으로써 오해를 야기하지 않았어야 할 것입니다.

[ 재반론 ⑦ / 비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은 처음 인사위원회의 결의가 있은 다음 C 교수는 아웃되었다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들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이 최종 결정인양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이사회가 6개월 유보를 결정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주장은 이후 소청 결과 잘못된 것임이 들어났습니다. 법을 잘못 알고 거짓 주장을 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명교수들은 처음부터 학교와 이사회와는 대화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또한 총장의 제청이 없었다고 하나 우리 학교 구조에서는 인사위원회 서류를 받아 이사회에 넘기는 것이 제청형식으로 되어 있지요. 어느 이사회 기록에 총장이 제청하지 있는 기록이 있는지 거짓말도 자꾸 하면 늘게 되어 있는데 이제는 그만 했으면 합니다.


[ 기사내용 ⑧ ] 이상의 글은 영남신대 홈페이지에 있는 영신토론방에도 이미 소개된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 글에 대해 서명교수들이 무슨 대답을 했다는 연락은 아직 받은 바가 없다. 무명의 한 목회자가 쓴 이 글은 서명교수들의 인격에 대해 새삼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앞부분에서 이미 필자가 서명교수들이 외치는 진실규명 뒤에 혹 숨겨진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바가 있지만 그 의구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농도가 더욱 짚어져 가고 있다. 즉 혹 이사회를 장악하여 결국 서명교수들이 돌아가면서 총장을 하려고 하는 속내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 말이다.

[ 반론 ⑧ / 서명교수 측 ] 무명의 목회자가 아니라 총장, 특히 O 교수의 애제자인 목회자인줄 압니다. 서명교수들이 답을 하지 않은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내용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이런 글을 인용하며 서명교수들을 인격적으로 비하하는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음이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이사회를 장악하여 결국 서명교수들의 돌아가면서 총장을 하려고 하는 속내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서명교수들이 어떻게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것이며, 어떻게 돌아가면서 총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것은 우리학교를 무슨 구멍가게처럼 폄하하는 발상일뿐더러 학교 구조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유치한 생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재반론 ⑧ / 비서명교수 측 ] 최 교수는 한 목회자의 정확한 분석과 충정을 O 교수의 애제자라며 매도하고 있군요. 최 교수 주변에는 이 정도의 글이라도 쓸 수 있는 제자들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앞에서 말했듯이 서명교수들이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는 이미 여러 군데서 드러나 있습니다. 진리를 수호한다면 학내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이 합의안 중 이사단임제를 끌어낸 것이 가당한 일이라 생각하시나요? 차라리 총장하고 싶어 학내사태 일으켰다고 솔직히 말하십시오. 가증스럽게 비열한 언론플레이를 하지 마시구요. 학생들 사이에선 서명교수들이 목사이기 이전에 예수는 믿는 사람들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재반론 ⑧ / C 교수 ] 서명교수들이 사담이든 공담이든 가장 흔하게 내 뱉는 말이 “이사회가 우리 학교를 어떻게 하는 것은 절대로 두고 보지 않겠다...” “규정 개패권이 어떻게 이사회에 있느냐?..교수들에게 맡겨야 한다.” “학교의 주인은 교수이지 이사회가 아니다..” 등등 수없이 이사회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 말들을 한 것을 보았습니다. 스스로도 인정하실 것입니다. 교수와 총장과 이사회는 각각의 고유의 영역이 있으며 권한이 있습니다. 그 권위가 서로 인정될 때 ‘질서’와 ‘평화’가 유지됩니다. 이사회가 특정교수의 학습권이나 강의권을 침범할 수 있나요? 결코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사들이 저의 학습권을 침범한다면 저는 피켓을 들겠습니다. 그렇듯이 이사는 학교운영의 총괄적 책임자이며 그 권한과 권위를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서명교수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지키면서 총장과 이사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사들의 결정에 맹목적으로 따른 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문제는 이번사태에서 이사들이 무슨 불법을 저질렀습니까? 하등의 불법적 행위가 없는 이사를 불법, 비리 집단으로 몬 것이 곧 교수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은 한 이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 즉 이사회 장악의 흑심이 표출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 기사내용 ⑨ ] 서명교수들의 이 표현 속엔 겉으론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지만 그러나 서명교수들이 불의한 학교권력이라고 지칭한 총장과 이사장 이사 서기 등을 몰아내고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그 자리에 앉히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게 아닐까. 대부분 서명교수들로 구성된 교수인사위원회의 결정이 최종 결정인양 C 교수에게 통보한 것이 화근이 되어 절차를 다시 바로 잡기 위해 6개월간 임용유보를 한 이사회를 불법이라느니 불의한 권력이라느니 하며 학사행정까지 파행으로 몰아간 서명교수들. 그리고 이를 빌미로 삼아 이사단임제 등을 얻어낸 서명교수들. 아직 임용결정이 완결되지도 않은 동료 교수에 대해 학생들에게 수강신청도 하지 말라며 마녀사냥을 해댄 서명교수들. 징계위원회 결정은 무시한 채 대부분 서명교수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앞세워 여론을 확산시켜나간 서명교수들. 앞날이 창창한 자신들의 제자들을 부추겨 행동대장으로 삼고 C 교수와 O 교수, 총장 그리고 이사회를 공격한 서명교수들. 그리고 동문회까지 움직여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고 시도한 서명교수들. 이들의 행태가 진실규명이라는 본말과 달라도 너무나 달라 필자가 갖게 된 의구심이 더욱 굳어져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의구심이 사실인지 아닌지 계속해서 추적해보려고 한다.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지만...

[ 반론 ⑨ / 서명교수 측 ] 위 내용을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기자는 사건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서명교수들을 비난하고 총장과 이사회 측의 손을 들어주기 위해 이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해도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이런 기사에 반론을 쓰기로 한 필자가 어리석게 여겨집니다. 본인은 기사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본인이 반론을 쓰기로 했을 때 기사 중에 첫 번째 외에는 읽지 않았었고, 다만 동료 교수들로부터 기사가 너무 왜곡되어 화가 난다는 말만 들었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기사 전부를 다 읽었더라면 아마 반론 쓰기를 포기했을지 모릅니다. 기사가 너무 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모를 정도라고나 할까요. 하여튼 시작했으니 끝까지 쓰기는 하되 간단히 하고 말 생각입니다.)

[ 재반론 ⑨ / 비서명교수 측 ] 왜 이 내용이 억장이 무너지는 내용인가요? 자신들이 한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리는 내용이 억장이 무너지는 내용인가요? 오히려 최 교수가 이 내용을 보면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깨닫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탓하면서 학내사태를 키우려 하는 서명교수들의 속내가 잘 드러나 있다 보여집니다. 반성하고 돌아오면 최대한 선처해 줄 수 있다는 학교와 이사회의 주장을 그들이 왜 무시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진리를 위한 싸움이라 생각하십니까?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보지 못하는 서명교수들은 학교에서 가르칠 자격이 이미 없다고 봅니다.


C. “영남신대 캠퍼스 봄 맞아 생기 돌고 웃음꽃 피어 ”(3월 29일) 기사에 대하여

[ 반론 / 서명교수 측 ] 기자의 글에 반론을 쓰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총장과 오교수 그리고 이사회의 대변지로밖에는 더 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자의 무책임한 해석과 대안 제시는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냥 내버려 두겠습니다. 기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기사는 사실(팩트)에 근거해야 되기 때문에 기자가 모르는 것 같아서 사실 자체에 있어서 현저히 잘못된 것 두 가지만 지적하려고 합니다.

[ 기사내용 ① ] 남은 세 명의 교수(ㅊ, K, H)는 학교 이사회가 한 달간의 기간을 주면서 학내사태의 책임을 인정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선처의 기회를 주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면직처분 결정을 받았다. 그러자 이에 불복하여 세 명의 교수들은 지난 2월 4일, 대구지방법원에 효력정지 등 가처분, 면직처분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며, 2월 6일에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면직처분 취소 청구를 했다. 하지만 소청심사위원회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소청심사위원회는 대체로 교원 편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세 명의 교수들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법인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3월 31일에 열릴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이들의 면직처분을 취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필자에게 밝혔다. 그리될 경우 자동으로 서명교수들이 제기한 모든 소송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즉 효력정지등 가처분 신청과 면직무효확인소 등의 소송건이 면직처분과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면직처분을 취소하면 면직처분 자체가 없어지니까 실익이 없어서 모두 각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되면 세 교수는 다시 교원신분이 유지된다. 하지만 학교에서 이들 세 명의 교수에 대해 절차를 갖춰 다시 면직처분할 수 있고, 그것이 과하다 싶으면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 징계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즉 견책부터 파면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학교 측에선 징계절차를 다시 밟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참고로 징계위원회는 이사 두 명, 교수 세 명이다.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세 명의 교수를 해임, 파면이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이들 세 명은 교수신분이 박탈되며 사학연금조차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정직 3개월까지 내려지면 교수신분은 유지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보직교수들이 조만간 이사회에 세 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론 ① / 서명교수 측 ] 그러나 사실은 이것입니다. 대구지방법원에서 면직처분 취소소송의 가처분신청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면직처분취소청구에서 우리가 이기고 이사회가 졌습니다. 이사회가 이겼는데 왜 면직처분을 취소하겠습니까? 잘못 알아도 너무 잘못 아셨습니다.(나머지 부분, 기자의 친절한(?) 설명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군요.)

[ 재반론 ① / 비서명교수 측 ] 교수들 중 특히 세 명(ㅊ, K, H)의 교수는 2014년 학내사태에 깊숙이 관여하였고, 학교는 세 명의 교수를 포함한 9명의 교수에게 사학법과 정관 규정에 따라서 직위해제를 하면서 1개월간 기간 대기와 특별 연구 과제를 부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서명교수들은 기간 대기 중인 1월 22일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직위해제 취소를 청구하였습니다. 또한 학내사태에 깊숙이 관여해온 세 명(ㅊ, K, H)의 교수는 2014년 학내사태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전의 정이 전혀 없어 면직처분을 하였음에도 동년 2월 4일과 6일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 대구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하였습니다.
그 결과 소청 및 지방법원 결과 교원소청에 제기한 직위해제 7건은 학교가 승소했고, 면직(3건) 및 재임용거부처분취소(1건)은 학교가 패소했습니다. 또, 지방법원에 소송한 재임용거부처분효력가처분신청(2건)은 학교가 승소했지만 면직처분효력가처분신청(3건)은 학교가 패소했고, 나머지 본안소송은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면직처분의 취소는 세 명(ㅊ, K, H) 교수들의 주장처럼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학내사태 등 근무태도에 관한 사항은 직권면직사유가 아닌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징계로 다루어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에 따라 면직처분을 취소하고 징계절차를 밟는 것이므로 법원에서 이겼으니 죄가 없다는 식의 논리는 역시 아전인수적인 해석이며 법원의 결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주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기사내용 ② ] 한편 14명의 서명교수들은 혼란의 와중에서도 채플실 단상에 올라가 학생들에게 종강예배 불참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명교수들은 성명서에서 권 총장을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당한 절차에 의해 학교법인 이사회가 인정하고 총회가 인정하고 나아가 국가의 교육부서 장관이 인준하고 임명한 총장을 자신들의 잘못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하여 총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총장이 집례하는 성찬까지도 거부하겠다고 하는 이 행위를 그냥 묵과할 순 없을 것이다.

[ 반론 ② / 서명교수 측 ] 사실은 이렇습니다. 서명교수들은 그날 채플실 단상에 올라간 일 자체가 없습니다. 기자가 정말 사실과 진실에 충실한 기자가 맞다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분이라면 본인의 반론에 대하여 입장을 밝혀 주기를 바랍니다. 본인은 기자가 쓴 글에 대해서 반론을 쓴 글이므로 기자가 재반론을 쓰는 것은 환영합니다. 그러나 지난 번처럼 이름도 밝히지 않는 우리학교 비서명교수의 재반론은 사양합니다. 우리학교에 비서명교수회는 없는 줄 압니다. 우리 서명교수들은 서명을 하지 않은 교수들의 의견도 존중해왔기 때문에 이런 공간에서 서로 다툴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그리고 서명하지 않은 교수들이 공개적으로 서명교수들을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교수들 사이에 화해가 아니라 공연히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기자가 원하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끝.

[ 재반론 ② / 비서명교수 측 ] 서명교수들이 채플실 단상에 올라간 일 자체가 없다구요? 그날 올라간 일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말장난 아닌가요? 여기서 양심도 없이 예수님은 왜 들먹이고 있습니까? 여기엔 시간차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서명교수들이 11월 18일 단상에 12명이 올라가 학내사태로 결코 징계가 없을 것이라는 말로 시위학생들을 독려하여 학생들의 행동이 과격하게 되었지요.

▲ 서명교수들이 11월 18일 단상에 12명이 올라간 사진

그리고 11월 25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서명교수들은 종강예배 불참과 성찬거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영신역사 초유의 예배 거부였습니다. 그리고 11월 27일 그 전날부터 총장을 감금한 이후 총장이 탈진해서 쓰러져 앰블런스에 실려가자 종강예배를 드리는 강당 앞에서 불법 집회에 참석했고 여기서 당시 총학생회장 김00이 O 교수를 감금해서 (강단)앞으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하고(증거 동영상 있음) 축도가 끝나기 전 100여명의 학생들이 출입문을 봉쇄하고 O 교수를 감금하려 했을 때 서명교수들은 강당 앞에 포진하면서 O 교수가 끌려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O 교수가 지지학생들과 경찰의 도움으로 강당을 빠져나가자 서명교수들은 강제 공청회를 하려는 뜻을 이룰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서명교수들이 비서명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했다고요? 이젠 거짓말에 너무 익숙해지셨군요... 비서명교수들이 서명교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었다고요? 척박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서명교수들을 비난한 많은 비서명 교수들을 무시하는군요. 교수들 사이의 분란은 서명교수 자신들만 자중하면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제발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학교를 평안하게 하는데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서명교수들이 발표한 종강예배 불참 관련 성명서

또한 서명교수들이 발표한 종강예배 불참에 대한 성명서에 한 대학원생이 개혁교회의 전통에 어긋난다는 글을 실었는데 여기에 소개합니다. 그들의 행위에는 신학이 결여되었습니다.

“도나투스와 어거스틴의 논쟁을 기억하십니까? 도나투스파는 박해시대 예수님을 부인했다 회개하고 돌아온 사제들이 집례한 성례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거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집례한 성례 또한 무효라는 입장이지요. 그러나 우리 교회 전통에서는 그러한 도나투스파의 주장이 아닌 모든 인간은 연약한 사람들이며 교회는 죄와 거룩함이 '아직은' 섞여있는 공동체이므로 성례는 사람의 거룩함이 아닌 성례 그 자체에서 성례의 효력을 가진다는 시효론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지금은 박해시대도 아니고 그러한 논쟁이 일어나는 시대도 아닙니다만 이러한 교회사적 결정은 결국 우리 모든 인간의 연약함과 완벽할 수 없는 우리 존재의 가벼움을 인정하는 결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목사가 될 우리에게 훗날 우리 자신이 성례를 집례할 때 자신을 성찰하고 또 성찰해도 여전히 흠 있는 인간의 모습밖에 찾을 수 없을 때 성례자체가 우리의 거룩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과 은혜에 기인해 효력을 가진다는 믿음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다 하여 성례자의 거룩은 상관없으니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성례를 집례한다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총장님이 거룩하지 않을 수 있고 총장으로 동료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분이 목사인 이상 예배의 문제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례를 집례하시는 것은 그분의 신앙과 양심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분이 집례하는 성찬을 받는 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양심에 따라 '하나님'이 베푸신 성찬 자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문제가 많기 때문에 예배와 성찬을 거절한다는 글을 쓰셨다가 내리셨으나 이미 많은 학생들이 보았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리신 결정인 줄 압니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셨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생각이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제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웠던 교수님들이시기 때문에 그래도 무엇인가 다른 생각이 있으실 거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시 서명교수들의 생각 없는 행동은 대다수 뜻있는 학생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