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이정식 사장

CBS 역대 최초 직원출신 사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정식 신임사장은 “앞으로 CBS는 최근 몇 해 동안의 갈등을 뒤로 하고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면서 “방송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제작시스템의 전면 검토와 홍보를 강화해 한국 사회가 자랑하는 최고의 방송이 되겠다”고 CBS의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 사장은 6월 27일 열린 취임식에서 또 “적극적 자세로 선교사역을 감당하겠다”며 한국교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따뜻하면서도 정의로운 소리를 낼 수 있게 성도들의 많은 성원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이날 CBS의 향후 운영방침과 한국교회의 협조당부를 이같이 밝히기에 앞서 먼저 “이 땅의 민주화와 함께 해온 자랑스러운 CBS가 그 동안 내적인 문제로 인해 물의를 빚으며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어 이 사장은 “잘못된 관행과 부서간 이기주의, 나태한 사고방식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CBS 내부갈등과 관련한 분명한 의지도 내비췄다.

최초로 공채로 모집된 동시에 사원출신인 이정식 신임사장은 1979년 CBS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CBS 청주방송 본부장, CBS 대구방송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로도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