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군사훈련을 시키고 테러에 나서게 하는 IS(이슬람국가)가 연일 뉴스를 달구고 있다.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넘어간 김 모 군도 IS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그 정체는?

▲ 유해석 선교사

이슬람권 선교를 하는 국제단체로 국내에서는 기독교인이 알아야할 이슬람에 대하여 선교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는 최근에 IS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군의 집을 방문했다. 유 선교사가 오랫동안 살던 동네였다. 알고 보니 김 군의 가족은 기독교인이었다. 다만 김 군만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를 중퇴한 김 군은 컴퓨터를 친구삼아 집 안에서 지내왔다는 것이다. 김 군은 어떻게 IS를 알게 되었을까?

유해석 선교사는 “영국의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의 국제 급진화 연구센터(ICSR)에 의하면 IS에 참전할 지하드전사를 모집하는 운동이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배후인물로 미국에 거주하는 아흐마드 무사 지브릴 (Ahmad Musa Jibril) 이맘과 호주인 이슬람 설교자 무사 세란토니오(Musa Cerantonio)를 지목한다.”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세력과 관련된 인물 190명을 추렸는데, 이 가운데 다수가 지브릴과 세란토니오에 연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브릴은 미시건주 태생으로 폭력선동과 사기죄로 8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는 인물로 그의 페이스북 구독자가 14만5천명에 이르고, 세란토니오는 페이스북에 1만2천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서방에 맞서는 ‘이슬람을 위한 투쟁’을 촉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SNS를 통한 지히디스트의 모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예루살렘에 있는 황금돔 이슬람사원 ⒸFIM국제선교회

바로 컴퓨터를 친구삼아 집 안에서 지내왔던 김 군이 IS를 알게 된 경로인 셈이다. 유 선교사는 “김 군이 떠난 후에 김 군의 페이스북에는 ‘IS에 참여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폭주했다.”며 “이것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가까운 이야기다.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기독교 집안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이야기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을 이런 이슬람 급진주의자들로부터 방관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80%이상이 기독교인들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를 이해석 선교사는 “이슬람은 기독교와 전혀 다른 종교가 아니다.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의 약 60%가 구약성경과 관련된 내용이고 6-7%가 신약성경과 관련된 내용이다. 적어도 꾸란의 66%는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다. 따라서 무슬림들에게 성경과 기독교는 익숙하다.”고 지적했다.

▲ 이슬람 관련 재단에 팔린 영국의 한 교회 ⒸFIM국제선교회

유 선교사는 “꾸란은 첫째 기독교인이 되지 않은 것을 하루에 17번씩 알라에게 감사하며(꾸란 1:7), 둘째 성서의 백성 즉 기독교인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라고 명령하며(꾸란 9:29), 셋째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사악한 자들이며(꾸란 3:110), 넷째,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불지옥에 간다(꾸란 98:6)고 가르친다.”며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일보>에서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는 같은 하나님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했을 때 한국기독교인의 24.3%가 똑같은 하나님이라고 답변했다.”며 유 선교사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만일 똑같은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슬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믿지 않을뿐더러 삼위일체를 부정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2015년 현재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약25만 명이며,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100만 명에 육박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이슬람을 알아야 하며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더욱 이슬람을 알아야하며 대비해야 한다.”고 유해석 선교사는 역설한다.

▲ FIM이슬람선교학교 포스터 ⒸFIM국제선교회

FIM국제선교회는 21번째 이슬람선교학교를 개강한다. 기간은 3월 26일(목)부터 5월 28일(목)까지 이며,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에 FIM선교센터(대림동, 영등포구 도림천로 21길 28)에서 열린다. 이슬람을 연구하여 논문을 쓴 박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들의 강의가 이슬람의 문제와 그 대안을 제시한다.

▲ FIM이슬람선교학교 20차 수강생들 ⒸFIM국제선교회

주 강사로는 <우리곁에 다가온 이슬람>(생명의 말씀사)의 저자인 유해석 선교사를 중심으로 김성봉 목사(신반포중앙교회), 이동주 교수(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소윤정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등이 강의를 진행한다. 훈련비는 15만원이며, 이슬람 선교관심자 목회자 평신도 등이 참여할 수 있고 전화등록(T.1599-5591 / www.fim.or.kr)도 받는다.

기초 아랍어 강좌(3월 31일-5월 26일 : 매주 화요일 오후7:00-8:30 : 강사 신인철 목사 : 수강료 8만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