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신도 구타 사망사건’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던 경기도 연천의 대순진리성도회 교주와 간부들에게 11월 13일 중형이 선고됐다.

지하수를 생명수라 속여 신도들의 돈을 갈취하거나 신앙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도 이 모 씨(39)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 기소된 교주 송모 씨(48, 여)는 징역12년,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고, 또 중간 간부 이 모 씨(30) 등 5명에게는 징역 6∼4년,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 1부(재판장 안기환 부장판사)는 13일 “송 피고인등이 신도들을 혹세무민하며 정성금을 받은 것이 종교단체의 올바른 기부행위라고는 할 수 없다”며 “신도 사망에 송 피고인과 이 피고인이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피해자 가족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감안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