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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사랑하는 아내에게
2014년 12월 17일 (수) 10:52:06 김재남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재남 목사 / 광나루문인회 회장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뭘 보고 나를 택하여
생의 반려자로
아니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돕는 배필이 되어.....

두 아들
힘겹게 길러
이제는
믿음 안에서
장성하여
각각 가정을 이루고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이 되었지만

그대의 나이가
어제 꽃 같더니
언제 이렇게 훌쩍
회갑에 이르게 되었는가!

교직 생활
19년 6개월 되었을 때에
연금 타게 되면
하나님 의지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단호하게
사직을 결정하고
개척교회 사모의 길을
택한 당신에게

그 믿음대로
오직 하나님 크신 은혜로
개척 15년이 되어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하늘 아래 일번지 마을의
일번지 교회가 되도록

여름이면 무더위가
겨울이면 추위가
이불이 되는
교회 지붕 아래
다락방에서

늘 눈물로 기도하던
당신에게
건강에
빨간 불이
이렇게 들어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교우들의 가정, 가정은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매달려 왔지만

근일에 교인들이
“목사님! 목사님!
우리 사모님이
너무 말랐어요!
병원에 가보세요!“
라고 하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만
무정한 사람이 되어......

급기야,
이 병원
저 병원
달려가서 진단받고 보니

남들이 그렇게 말하던 그 암이
그대에게 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숱한 고생
많은 시달림속에서
안으로 안으로
참고 참았던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만이
물 밀려오고......

하필이면
이제 며칠 남지 않은
회갑 날을 앞두고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기에

광주집회 취소하고
수술실 곁에서 기다리는 것이
남편으로서
또한 도리가 아닐까 하여

집회 취소 전화를 하던
목사 곁에서 엿듣고서는

“목사님! 나의 수술은
신경 쓰지 말고
예정된 집회는
다녀와야지요!“라는 말에

다시 한 번
그대의 믿음의 중심을
볼 수 있었어요

집회도 잘 다녀오고
이제
내일이면
1차 수술 후
다시 2차 결과도
나오겠지만

하나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는
당신의 믿음은

후손들에게
믿음의 큰 유산으로
길이길이
남게 될 것을
주님께 기도드려요......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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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목사 소개
서울대 국문과
장신대 신대원
멕코믹신학교(목회학박사)
세종대 교수(문학박사)
장신대, 숭실대 강사
광나루문인회 회장
현 서울장신대학교 기독교영성연구소장
현 아름다운동산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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