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목사 / (사)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

▲ 이동현 원장

컴퓨터나 노트북에 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저장공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요즈음은 컴퓨터의 경우 1~2테라바이트 이상의 공간, 노트북의 경우 500메가바이트 또는 1테라바이트 정도의 저장공간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특히 외장하드와 연결하기만 한다면 수십 테라바이트의 공간도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기본 저장공간은 16기가바이트에서 32기가바이트 정도에 불과하다. 용량이 큰 음성파일과 동영상파일을 담기에는 공간 자체가 태생적인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스마트기기가 클라우드와 만나는 순간 이러 한계를 넘어선다. 스마트기기의 16에서 32기가바이트 정도의 공간은 앱을 설치하는 공간이나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클라우드에는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데이터들을 연결해 놓기만 하면 컴퓨터나 노트북이 부럽지 않은 저장공간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는 인터넷 저장공간이다. 다음클라우드, 네이버 N드라이버, 유플러스,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버와 같은 무료공간이 있고, 필요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유료공간도 있다. 국내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수백 기가바이트의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해당 앱을 설치 후 사용가능하다.

그러나 기업 사용자 입장에서 기업자료들을 외부에 올려놓고 다운로드 받는다는 점에 있어 보안상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NAS(네트웍 스토로지)가 등장했다. 기업내 자료들을 사내컴퓨터나 서버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버유지비용이나 NAS운용비용이 들어가지만 보안이 중요한 기업입장에서 도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찌되었든 스마트기기와 클라우드가 하나가 되어 기업에서는 또 하나의 생산성 향상과 업무혁신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스마트워크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워크의 도입으로 인해 기업은 업무처리를 위해 메일과 스마트기기와 연동하고, 일정을 공유하며 각종자료들을 공유하기가 예전에 비해 훨씬 편리해졌다.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직장에 복귀하지도 않아도 되며 원격지에서 진행 중인 업무나 프로젝트를 자신이 소유한 단말기를 통해 확인하거나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스마트기기를 통해 설교, 성경공부, 성도관리, 심방관리, 소통에 이르기 까지 업무와 개인생활의 벽이 깨어져 언제 어디서나 필요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쉽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다음과 같다.

① 스마트기기에 설치된 성경, 찬송, 기도, 묵상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말씀이나 묵상한 글을 클라우드에 올리거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성도들과 나눌 수 있다.

②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하던 업무들을 스마트기기를 통해 구글문서도구 등으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처리하고 그 결과물과 자료들은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언제 어디서나 열람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③ 심방과 성도관리를 자신의 스마트기기에서 쉽게 확인하거나 처리할 수 있다. 주일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출석을 스마트기기를 통해 확인하고 출결상황을 입력하거나 특기사항을 처리할 있다. 담당교역자는 심방시 언제든지 성도들의 교적카드를 스마트기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처리된 결과 값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동기화를 통해 자료관리, 일정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스마트기기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사용하는 클라우드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업무처리나 자료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업무를 분석한 후 자신의 사용하는 단말기와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기업이나 교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콘텐츠들은 이제 기업이나 교회의 디지털 자산이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며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은 물론이고 비용과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