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은 분리될 수 없다. 물질적인 문제는 기도와 영적 전쟁 없이는 해결될 수 없으며, 영적인 문제는 현실의 삶 즉 실제적인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더 한국사람들이 하나님을 창조주로 이해할 뿐 아니라, 성령님-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내심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으로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

‘구세주’라는 말은 ‘문제 해결자’를 의미한다. 성경은 문제의 해결책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예수님은 우리가 그 해결책들을 적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신 것이다.”

이 책에는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원칙을 평생토록 지켜온 예수원의 대천덕 신부가 남긴 성경적 토지법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저자는 강원도 태백에서 예수원을 섬기면서 탐욕과 불의에 기초한 바알의 토지법을 깨뜨리고 성경의 토지법을 실현하는 것을 자신의 소원이자 기도제목으로 삼았을 만큼 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토지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과 모든 사람은 평등한 토지권을 갖는다는 것을 광범위하고도 명확하게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며 주장하고 있다.
또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는데 머물지 않고 성경의 토지법을 갖고 현실을 생생하게 살아가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평소 성령과 말씀을 강조하는 복음주의에 서 있으면서도 사회정의에 깊은 관심을 가졌기에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영적 문제와 사회 문제를 아우르는 강론을 펼치고 있다. 사회문제와 특히 가난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구걸하는 자에게 무조건 주는 것은 궁극적 해결책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적 공의에 관해 말하고 경제적 공의의 기초인 성경적 토지법을 외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 법을 가지고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저자 대천덕 신부는 중국 산동성에서 태어나 미 데이비슨 대학,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수학하고, 남부대학에서 신학공부를 했다. 1946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고 성 미가엘 신학원의 재건립을 위해 한국에 왔다. 1964년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설립해서 운영하면서 한국교회에 공동체 삶을 소개했다. 2001년 타계하여 태백 골짜기에 묻혔다. 저서로는 <자서전-개척자의 길>, <나와 하나님>,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 등 다수가 있다.

대천덕 지음
홍성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