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목사 / (사)교회정보기술연구원 원장

4. 자신의 개인정보, 스토리 완전히 삭제하기

▲ 이동현 목사

누군가 나의 신상을 털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밴드, 구글플러스를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로그를 사용한다면, 그리고 공인으로서 언론매체에 거론되고 있다면 개인신상정보는 노출이 불가피하다.

(1)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탈퇴하거나 최소한의 정보만을 공유하기

개인신상정보가 돌아다니는 것이 불편하다면 최소한의 정보만 공유하거나 아예 디지털 흔적을 삭제해야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탈퇴하기는 쉽다. 그러나 탈퇴하더라도 바로 모두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비활성화된 상태로 있다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야 완전히 탈퇴된다. 과거 트위터의 경우에는 한 달,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보름정도의 유예기간이 있었다. 이 글을 적는 시기에는 정확히 얼마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구글의 경우에는 탈퇴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게시물이나 삭제해야 글들을 모두 삭제 후 계정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계정이 없으면 본인확인이나 삭제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 자신의 남긴 글이나 남이 남긴 글을 삭제하기

살다보면 포스트 한 두 개 정도는 하게 된다. 물론의 나의 경우에는 엄청 많이 해왔다. ‘이동현 원장’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구글에서는 첫 페이지부터 10페이지 이내까지 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자신의 블로그라면 문제없이 삭제한 후 블로그를 폐쇄하면 되지만 다른 사람들이 올린 포스트라면 해당 포스트가 있는 블로그나 카페의 주인장에게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구글의 경우에는 정말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만 자신의 원본 글과 저장된 글, 캐시된 글 모두를 삭제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나 타인이 올린 원본 글을 삭제한 후 검색엔진에 노출된 리스트를 삭제해야 한다. 그럴 때 검색엔진에서 자신의 글이나 이야기, 신상정보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된다.

(3) 검색엔진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검색엔진에서 자신의 글이나 신상정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원본파일을 삭제해야 더 이상 검색엔진에서 나오지 않는다. 간혹 블로그에 글을 삭제했으니 더 이상 검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검색된다. 자신의 신상정보나 글이 노출되고 있다면 원본을 삭제한 후 검색되는 검색엔진 회사에 해당 링크가 삭제되었고 더 이상 검색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야만 완전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4) 자신의 힘으로 안 되는 부분 해결하기

아마추어 입장에서 널려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해야겠다고 덤벼 들 수 있다. 일정한 부분은 삭제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는데 내가 지우고자 하는 웹사이트나 블로그의 주인장과 연락이 안 되거나 해외에 있는 사람이 개설한 경우, 해외 사이트로 개설하여 나의 글이나 사진이 있는 경우들이다. 중국의 바이두, 포르노사이트 등과 같은 곳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다면 쉽게 삭제하기 힘든 경우이다. 이런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빠른 방법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