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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성경적 비전, 학문의 사회적 실천
북리뷰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샬롬을 위한 교육>
2014년 08월 14일 (목) 15:45:51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것과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샬롬의 교육을 실천할 것을 주창하는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 샬롬의 교육은 그리스도인들이 고통 하는 현실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을 갖게 하며, 억압당한 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그들을 위해 행동하도록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기독교 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관점을 훈련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실천하고 섬길 수 있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수준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 <샬롬을 위한 교육>
세계적인 기독교 철학자 니콜라스 월터스토프(Nicholas Wolterstorff)의 <샬롬을 위한 교육>(SFC출판부, 2014년 8월 1일 발행)은 저자의 ‘샬롬 교육’에 대한 강연들을 모은 책으로 포스트모던 시대에 기독교 세계관의 사회적 실천에 대한 명쾌한 비전을 제시한다.

월터스토프는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출 때까지>(IVP)라는 저서를 통해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1932년 미국 미네소타 주의 농촌 비겔로우(Bigelow)의 네덜란드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칼빈대학과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칼빈대학과 예일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미국철학회 회장(1991년)과 미국기독교철학회 회장(1992-1995년)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은퇴한 후에도 연구와 출판을 통해 철학계와 교육계에서 통찰력 있는 멘토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80세가 넘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들에게 개혁주의적 기독교 세계관과 비전에 따라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밝히는 일을 계속 해 왔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Nicholas Wolterstorff)
<샬롬을 위한 교육>은 바로 저자의 그런 활동을 집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렌스 W. 욜더스마는 이 책의 서문에서 “기독교 학문은 단지 세상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소망에 의해 형성되고, 샬롬에 대한 성경적인 내러티브에 의해 틀이 잡힌, 사회의 불의에 대한 통찰력 있는 비판을 진전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월터스토프는 공적인 학문의 장에서 그리스도인의 목소리가 사회구조와 그 역동성에 대해서, 부를 추구하는 우상숭배에 대해서, 세계의 주변부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적대 행위에 대해서 치유의 말을 제시할 것을 주장한다. 학문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투쟁한다.”(p.25)고 소개한다.

“정의 없이는 어떠한 샬롬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월터스토프는 “정의는 샬롬의 기반이다.”고 덧붙인다. 월터스토프는 이어 “샬롬 안에서 각 사람은 정의를 즐기고, 그들의 권리를 즐긴다. 만약 사람들이 그들에게 합당한 것을 즐기거나 소유하지 않는다면, 만약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들이 정당한 주장이 그 다른 사람에게 인정되지 않는다면, 그때 샬롬은 부재한다.”고 지적한다.(p.75)

이 책의 특징을 ‘기독교 교육에 대한 성경적 비전을 파악할 수 있고, 기독교학교의 교육과 운영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사유의 단초를 얻을 수 있으며, 공적 영역에서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실현하는 샬롬의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알 수 있다.’고 출판사는 밝히고 있다. 이런 핵심을 월터스토프는 다음과 같이 설파한다.

“샬롬 공동체는 단순한 공동체 이상이다. 그것은 윤리적 공동체이다. 더 나아가 그 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이 하나님과 자연과 조화롭게 존재하고 그들의 모든 관계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공동체이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동료들과 자신들의 일 가운데서, 자기 스스로 기쁨 가운데 거하는 것은 독특하게 두드러지는 샬롬의 특징이다. 하지만 거듭 말하건대, 그 속에서 정의도 포함되어 있다. 정의와 행복은 비록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별되어야 하며, 샬롬은 이 둘 모두를 필요로 한다. 마치 자신의 권리가 존중받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행한 사람이 있을 수 있듯이, 사람들은 그들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도 매우 만족하게 느낄 수 있다. 그 어떤 상황도 샬롬이 아니다.”(pp.290-291)

신국원 교수(총신대 신학과)는 <뉴스앤조이> 기고문에서 이 책에 대해 “월터스토프가 이성주의와 교양 교육의 전통을 넘어서 진보주의까지 다양한 교육의 모델들을 넓고도 깊게 살피는 사상적 탐색을 수행했음을 보여 준다. 이는 근대적인 자유주의를 지나 포스트모던적 다원주의라는 주류의 문화 속에서 기독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세계화와 자본주의, 그리고 개인주의와 다원주의가 제기하는 사회-정치-경제적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독교 교육론을 제안하려 한다. 이를 통해 세계 공동체 속에서 정의와 샬롬을 위해 ‘치유와 정의의 대리인’이 되는 사회적 실천을 구현할 교육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고 평한다.

이어 “월터스토프의 교육 비전 이면에는 확고한 개혁주의적 기독교 신앙과 세계관이 깔려 있다. 그는 교육은 물론이고 학문도 신앙과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포스트모던적 상대주의 문화를 기회로 삼아 이데올로기적으로 기독교 교육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다원주의와 상대주의 교육 이념을 철저히 비판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교양 교육이나 주지주의적 교육이 내세운 정적이며 개인주의적 교육도 강력히 비판한다.”고 지적한다.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는 “이 책은 교육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한다. 기독교교육은 다름 아닌 샬롬을 추구하는 교육이며, 샬롬이 교육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오늘날, 목적과 방향을 상실하고 ‘생기’를 잃어버린 한국교육을 깨우는 책이다. 이 책은 기독교고등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물론 참된 기독교교육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다.”고 추천한다.

기독교 교육의 정신과 실천에 대해 관심 있는 현직 교사,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기독교 학문의 공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기독교 대학의 운영진과 교수,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는 샬롬의 교육 공동체 실현에 관심 있는 독자는 꼭 읽어야할 책이다. SFC출판부가 펴낸 이 책의 옮긴이는 신영순·이민경·이현민 3명이며, 신국판양장 600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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