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이단&이슈 > 이만희(신천지교회, 시온기독교신학원, 무료성경신학원)
       
무참한 폭행, 마침내 신천지에서 탈출
나수화 청년의 신천지생활 7년 그 생생한 증언⑨
2014년 08월 08일 (금) 18:06:15 나수화 webmaster@amennews.com

나수화 (가명)

9. 무참한 폭행, 마침내 빠져나오다.

2014년 3월 23일에 아버지의 화난 듯한 문자를 받고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16일 이전에 내가 속한 구역의 구역장이 나의 최근 근황을 묻거나 힘들지 않는지 갑자기 안부를 물어왔다. 또 총회장 말씀을 듣고 느낀 점을 써보라고도 했다. 일단 대화하고 대답했지만 본능적으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16일 일요일 저녁에 구역장이 교회에서 지문재등록하자고 불러서 같이 교회로 갔다. 그러나 방송실에 불러가 섭외부장이란 사람이 나에게 내가 그동안 신천지 안티 카페에서 활동한 글을 프린트로 보여주는 것이다. 조금 놀랐지만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해야 했기에 내가 아닌 척했다. 한편으론 신천지가 안티 카페를 모니터링을 한다는 사실이 진짜란 걸 알게 되어서 더 놀랐다.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자세히 읽어본다면 틀림없이 신천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망정 오히려 의심이 가는 사람을 불러 확인을 한다. 내가 쓴 게 아니라고 하니 범인을 잡아야 한다며 우리 집에 있는 컴퓨터를 갖고 오라고 했을 때 더더욱 황당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결코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이었다.

3월 23일 일요일에는 부모님도 이 사실을 아시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섭외부장을 통해 먼저 아시고 나에게 화내시는 문자를 보내셨다. 왜 안티 카페에서 활동을 하고 글을 쓰느냐고 하셨다. 나는 솔직히 내가 썼다고 하고 신천지는 잘못된 곳이며 함께 이단상담소에 가서 증거를 확인해보자고 설득을 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선 이미 증거를 다 봤다고 하셨다. 정말로 자료를 제대로 보신 것일지 의심스러웠다. 밤새도록 이단상담소에 갔냐고 그 곳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나를 윽박지르셨다. 아버지께서는 나를 회유하시는 6페이지의 편지를 쓰셨다. 너무 안타깝고 답답했다. 이 집에서 잘못된 사람은 나 혼자뿐인 것 같았다.

3월 24일 월요일은 폭행당한 날이었다. 밤새 잠을 못 주무신 어머니가 내 방에 와서 계속 이단상담소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계속 실랑이를 하다가 내 핸드폰에 켜진 메시지를 보고 이단상담소 사람이라 생각한 어머니가 폰을 뺏어서 메시지를 다 보셨다. 연락처를 모른다고 거짓말하는 것에 화가 난다며 나를 때리셨다. 오전 6시쯤부터 오전 9시쯤까지 약 3시간 여간 맞은 것 같다. 초반에는 두 사람이 동시에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발로 내 몸을 마구 걷어찼다. 아버지께서는 손으로 내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났다. 나는 단말마 같은 비명을 지르며 때리지 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두 사람이 아니라 두 짐승이 서 있는 것 같았다. 그 후로 어머니가 효자손으로 내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려서 방어하려다가 팔, 손에도 맞고 허벅지도 많이 맞았다. 끔찍한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 하지만 틀림없는 현실이었다.

나는 분명 “내 의지로 탈퇴하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그래 네가 탈퇴하는 것은 상관없어. 근데 왜 우리에게 피해가 가게 만들어!” 하고 또 때리셨다. 내가 한 활동 때문에 부모님까지 제명당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부모님은 그것을 끔찍이도 싫어하셨다. 계속 맞다가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결국 가짜로 회유하는 척 연기를 해서 간신히 그만 맞을 수 있었다. 부모님은 너무 속상해하시면서 네 몸에 사단의 영이 들어갔다고 하셨다. 이단상담소 가서 뱀에게 독침을 맞았다라고 하셨는데 참 어이가 없으면서 새삼 세뇌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신천지의 세뇌가 나의 부모님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고, 이 참담한 현실을 내 눈 앞에서 직접 마주하고 있었다. 너무 절망스러웠지만 일단 계속 회유한 척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자꾸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셨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가 나를 때리실 때에도 아버지는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계셨다. 오후 1시쯤에 교회로 갈 테니 섭외부장님을 만나서 회개하고 잘못했다고 비라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잘못되면 우리 다 죽어버릴 거야.” 라고 하셨다. “일이 잘못되면 나 너 보는 앞에서 칼 맞고 콱 죽어버릴 거야.” 라고 재차 강조하셨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내 속을 칼로 푹 쑤시는 느낌이었다.

할 수 없이 무사히 내 발로 집을 나오려면 일단 그들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을 돌려받았지만 아직 부모님이 내가 휴대폰으로 뭘 하나 감시하고 계셨고 이단상담소 사람들이나 친구들의 연락처가 다 지워졌기에 연락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휴대폰을 돌려받아도 딱히 사용하지 않았다.

아버지랑 버스로 교회에 가서 섭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카페활동 안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다시 한 번 상담소와 안티 카페는 적군이고 나쁜 곳이라는 세뇌교육을 들어야 했다. 내가 못 들어서 필담으로 나눈지라 길게 대화는 안 했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프린트한 종이를 아버지도 보시게 하셨다. 그 후, 일단 지파장이 일을 좋게 마무리해서 총회에 올릴 테니 총회에서 경고, 근신, 기타 등등을 내릴 거라고 했다. 또 컴퓨터로 안티 카페에 로그인해서 내 아이디를 확인하였고 집에 가서 카페에 내가 쓴 글을 삭제하고 그 화면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라고 하셨다. 문득 아버지가 집에서 계속 전화했던 상대방이 섭외부장 이 사람일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부모님의 회유와 협박은 계속되었다. “네가 어디 할 짓이 없어서 카페활동을 하느냐.” “앞으로 네가 버는 월급은 모두 엄마한테 다 갖다 바쳐. 다른 집 딸은(가족 모두 신천지인) 자기가 번 돈을 모두 부모한테 가져다주는데 얼마나 효녀냐.” 등등 듣기 힘든 말과 끔찍한 말과 나에 대한 책망을 새벽이 되도록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다.

3월 25일 새벽에 일어나 맞아서 욱신욱신 거리는 몸을 이끌고 회사에 갈 준비를 했다. 속이 울렁거렸다. 그래도 이 악물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걸어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탔다. 타면서 얼른 연락처가 지워지지 않은 친구에게 내 소식을 전했다. 어제 휴대폰을 뺏겼을 때 부모님이 이 친구한테 나인 척 해서 “헤어지자,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마.” 라고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친구는 내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고 말투가 부자연스러워서 본인이 쓴 글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단다. 너무 걱정해서 이단상담소에 대신 전화해주었다고 했다. 그렇게 다행히 상담소 측의 연락처를 다시 알게 되어 내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내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회사에 사정을 말하고 당장 아는 친구 집에 숨어 있으라고 했다. 회사에 도착해서 사장님께 급히 사정을 간단히 말하고 나왔다. 다음 날 회사에 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는 신천지 지인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 다음 날에는 아버지 본인이 직접 찾아오셨다. 사장님께 내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답변밖에 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다음 날은 사장님의 메신저가 해킹을 시도한 흔적을 발견되었다. 신천지에서 회사 위치를 알고 있고 회사에도 민폐를 끼칠 것 같아 결국 딱 2주간 일했던 그 회사는 그만두게 되었고 그 길로 두 번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친구 집에서 며칠 있다가 기자회견에 참여해 인터뷰를 했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가지고 경찰서에 가 부모님을 상대로 접근금지신청, 고소를 했다. 자식이 부모를 고소하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패륜아 같은 짓이지만 접근금지신청이 빨리 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런 식으로 부모자식과의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음을 더욱 더 실감했다.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있어서는 안 될 신천지 때문에 부모님과 내가 빠져서 오늘까지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단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이것은 가정의 평화 문제요 좀 더 넓게 보면 사회적인 문제다. 그런데도 한국에 이단이 200여 종류 넘게 있으면서 국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니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하루빨리 사이비종교 법 제정이 되어서 이 땅에 이단들이 사라졌으면 한다. 그래야 두 번 다시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 끝 >

나수화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기동의 왜곡된 ‘교회론’에 눈귀
예장통합 신임재판국장 선출 무주공
“아버지! 이제 제발 그곳에서 나
명성교회 세습 반대한 비대위원 4
1. 과연 오늘날 방언이 존재하는
"신천지는 일산 지역에서 물러가라
[권영삼/돈 이야기] 돈에 대한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