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목회·신학
       
난해한 책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
박수암 박사의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하여> ①
2014년 07월 31일 (목) 10:22:49 박수암 박사 webmaster@amennews.com

박수암 박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신약학

○ 글을 싣는 순서 (월 1회)

I. 난해한 책(바른 해석의 필요성)
II. 통일성, 구조, 상징들, 해석법에 대한 바른 이해
III. 7인, 7나팔, 7대접
IV. 일곱 촛대, 14만 4천, 성전, 두 증인,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어린 양의 신부
V. 용, 바다에서 나온 짐승, 땅에서 올라온 짐승, 큰 바벨론, 음녀, 사망
VI. 천년왕국
VII. 신천신지


“우리는 본서(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과 전능자의 보호와 인간들의 영적인 축복을 바라볼 수 있다. 고난을 통과하여 가는 교회의 항해 또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본서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교회들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성도들의 소망을 영원히 타오르게 해 주는 것으로 본서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E. F. Harrison)

“요한계시록에서 우리는 스티븐(Stevenson)이나 콜러리지(Coleridge)나 바하(Bach) 이상가는 예술가를 만난다. 사도 요한은 스티븐슨보다 정확한 단어의 분별력을 가졌고, 콜러리지보다 더한 하늘의 미의 구사력을 가졌으며, 바하보다 더 풍부한 멜로디와 리듬과 작곡의 감각력을 가졌다... 그것은 신약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순수 예술의 걸작이다. 그 충만성과 풍부함과 조화의 다양성은 헬라의 비극작품을 무색케 한다.”(P. Carrington)

“이 책에 대하여 사람들이 냉담하게 무시하거나 열렬하게 쟁론하거나, 또는 회의적인 비판이나 광신적인 망상을 마음대로 늘어놓는다 할지라도, 이에서 흘러나오는 위로와 영감과 소망의 끊임없는 샘물은 막아낼 자 없는 것이다.”(Charles R. Eerdman)

이상은 모두 본서를 터득한 학자들의 말이다. 실로 본서의 배열과 구조와 조화의 정연함을 발견하고 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본서의 장엄함과 위대성에 그 진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본서의 진가는 무엇보다 본서가 주는 그 확고한 신앙에 있다. 본서는 철두철미 움직일 수 없는 하나님께 대한 위대한 신앙의 한 장엄한 선언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교 종말론의 보고(寶庫)이고, 그리스도교 진리의 귀중한 축도(縮圖)이며, 하나님 안에서 거룩하고 용감하고 불굴의 믿음으로 충성하려는 이들에게 확실한 영감을 제공하는 거룩한 말씀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상에서 환난과 핍박을 받으나, 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세력보다 강하며, 세상 제국은 멸망해도 하나님의 교회는 영원히 승리하리라는 것이 본서가 외치는, 흔들릴 수 없는 하나의 믿음이다. 이 믿음, 이 신앙이 그 어려운 환난과 역경 중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를 오늘까지 지켜 왔으며 앞으로도 낙심과 환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무한한 인내와 용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I. 난해한 책(바른 해석의 필요성)

위와 같은 요한계시록의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요한계시록은 그것의 난해성으로 인해 학계에서나 교계에서 무시 혹은 소외를 당해왔다. 그것의 난해성은 소문나 있다. 일찍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본서에는 십자가가 빠져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본서의 예언들을 ‘벙어리 예언’으로 취급했으며, 19세기의 주경가 드 베떼(De Wette)는 “이 책은 텅 빈 베일(empty veil) 같이 그 속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혹평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신.구약의 모든 책의 주해를 한 대(大) 주경가였으나, 본서에 한해서는 이를 피했으며, 영국의 묵시문학의 대가인 챨스(R. H. Charles)는 25년이나 걸려서 2권의 계시록 주석을 내었다.

영국의 신약학자 스캇(E. F. Scott)은 “독자는 이 책에서 미친 사람을 발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이 그를 미친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했으며, 제임스 데니(James Denney)는 본서를 기차 터널에 비유하여, 본서의 시작부분과 끝 부분은 조금 알 것 같으나 중간에 들어가서는 전연 알지 못한다고 했다. 신학생들과 신자들에게 “계시록을 읽어보았습니까?” 물어보면, “아니요 계시록 읽기가 무서워요”라고 대답한다. “무엇이 무서운가?”라고 물으며, 계시록에는 재앙과 죽음과 저주 등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무섭고, 신화적이고 상징적인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의 초대교회에서도 그러했다. 1918년에 요한계시록 강해서를 낸 김상준 목사는 그 당시 교인들이 계시록을 대하는 모습을 “見今我朝鮮(견금아조선)하니 多數信者等(다수신자등)은 本書(본서)中(중)에 神秘的難解處(신비적난해처)가 多(다)함으로 因(인)하야 永久(영구) 不可解(불가해)의 서(書)로 做視(주시)하고 殆(태)히 不可不讀(불가불독)하나니”라고 기록하였다. 즉 계시록에 있는 신비한 내용 때문에 많은 신자가 심히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간주하여 가르치거나 읽지도 않는 것이 안타까워 자신이 주석을 내게 되었다고 그 동기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본서는 그것의 묵시문학적, 상징주의적 성격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 해독법을 상실한 책으로 푸대접을 받았으며, 교회에서도 가장 읽혀지지도, 설교되지도 않으며(the least read and preached), 가장 오해되고(the most misunderstood) 닫혀진 책(the closed book)이 되어 왔다.

계시록은 그 많은 상징들과 암호들로 인해 미래적인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책, 미래를 점쳐주는 책(讖書)으로 이해되어 왔다. 계시록을 문자적으로 유대인 중심으로, 7년 대환난의 징조들로 해석하는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나 신묵시문학주의(neo-Apocalypticism)에서는 계시록을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시간표로 이해하여, 계시록에서 예수님의 공중 재림의 날자까지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오늘의 모든 사건들을 계시록에 나오는 사건과 자기 마음대로 연관시켜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한다.

“성도는 예수님의 공중 재림 시, 7년 대환난 전에 휴거하며, 7년 대 환난은 불신 유대인들과 불신자들이 받으며, 문자적으로 7년간 계속된다,” “666표를 받으면 지옥 간다,” “1992년부터 시작하여 1999년까지 7년 대환난이 있게 된다,” “짐승의 표를 받지 말고 휴거하는 성도가 되자,” “EC(유럽공동체)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열 뿔이며, EC의 대통령은 적그리스도가 되어 666이란 숫자와 컴퓨터를 사용하여 전 세계 인류와 경제를 통제하게 된다,” “3차 세계 대전은 중동에서 일어나며(아마겟돈 전쟁), 곡과 마곡(겔 38:8, 계 20:8)은 쏘련의 모스크바를 가리킨다”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계속을 근거로 박태선 전도관,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신천지 같은 이단들이 출현하기도 한다.

박태선 전도관은 계시록 11장 4절의 ‘두 감람나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그 중에 하나가 박태선이라 하며, 통일교는 계시록 1장 8절의 “구름타고 오시리라”를 영해하여, ‘구름’은 물이 증발한 것으로, 영통인(靈通人)을 가리키며, 재림주가 구름타고 오신다는 것은 그가 영통인 가운데 둘러싸여 오신다는 것으로 해석하여 은연중에 문선명이 재림주인 것을 암시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계시록 14장 1절의 ‘십사만 사천’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여호와의 증인에 들어온 14만 4천명만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역시 계시록 14장 1절의 ‘십사만 사천’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신천지에 가입한 14만 4천명만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은 계시록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기의 생각을 중심으로 계시록을 해석하려는 잘못된 시도들이다. 그것은 저자의 입장에서 저자가 주려고 하는 메시지와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려하기 보다, 자신의 주관적인 사상을 성경에 주입시키려는 시도인 것이다.

계시록은 무서운 책이 아니다. 계시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계시록의 404절에서 재앙에 관한 것은 98절이며, 기쁨과 위로와 소망에 관한 것은 150절이다(심운용, 요한계시록해석사, 서울: 강남출판사, 2009, 11-12). 이것은 우리에게 계시록은 하나님이 믿는 신자들을 지키시고 구원하심을 확신시켜주는 소망의 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계시록은 무서운 책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세대주의적 계시록 연구서들의 책명만 봐도 그러하다 : Hal Lindsay의 “The Late Great Planet Earth”(1970), “The 1980's Countdown to Armageddon,”; G. B. Stanton의 “Kept from the Hour”(1964); J. D. Pentecost, “Things to Come”(1958); J. F. Walvoord의 “The Rapture Question,”(1963), G. G. Cohen의 “The Horsemen are Coming”; S. Kirban의 “Guide to Survival, 666/1000,” 有賀龍太의 “2001년 대파국 : 2001년 이 세상에 지옥이 출현한다”(최정선 역, 學一출판사[1982]; 겉 표지에는 “계시록의 대 예언 : 요한계시록의 무시무시한 예언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란 부제가 붙어 있다!) 등. 이러한 현상은 계시록을 잘못 풀이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계시록은 미래적인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책, 미래를 점쳐주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승천부터 재림까지의 시간표가 아니다. 그것은 참서도 아니고, 유대인의 운명을 보여주는 책도 아니다. 그것은 주후 1세기 말 로마제국의 박해 가운데서 순교의 위험 하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신앙의 절개를 지켜나갈 것을 묵시적으로 격려하던 예언의 책이며, 그리스도인의 책인 것이다.

요한계시록 해석사를 보면, 초대교회로부터 19세기 중엽까지 교회는 계시록을 독자중심에서 해석해 왔다. 그들은 계시록을 ‘예고(豫告)’의 책으로 보고, 해석자가 자기 자신의 시대적인 상황을 컨텍스트(context)로 하여 계시록을 자의적으로, 주관적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19세기 중엽부터 현대까지는 계시록을 ‘예언(豫言)’의 책으로 보고(고전 14:3), 해석자가 저자의 시대적인 상황 즉 로마제국의 교회박해를 컨텍스트로 하여 계시록을 객관적으로 해석하려 한다. 전자는 계시록 본문에 자신의 생각을 임의로 주입하던 시기이고, 후자는 계시록 본문이 무엇을 말하느냐에 관심하면서 그 뜻을 본문으로부터 파내는(석의하는) 시기이다. 이 중 바른 해석은 후자에 있다.

요한계시록을 저자 중심으로 해석할 때 요한계시록에 대한 바른 해석이 나온다. 요한계시록이 난해한 것은 특별히 그것의 통일성, 구조, 상징들, 해석법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요한계시록에 대한 바른 해석을 위하여 본고는 먼저 본서의 통일성, 구조, 상징들, 해석법에 대한 바른 이해를 다루고(II), 다음으로 7인, 7나팔, 7대접(III), 일곱 촛대, 14만 4천, 성전, 두 증인,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 어린 양의 신부IV), 용, 바다에서 나온 짐승, 땅에서 올라온 짐승, 큰 바벨론, 음녀, 사망(V), 천년왕국(VI), 신천신지(VII)를 해석하고자 한다.

--------------

○ 필자 박수암 박사 소개

   
▲ 박수암 박사

1. 학력
장로회신학대학교 본과 졸업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B. A.)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영어학, M. Ed.)
미국 웨스턴 신학교 대학원 신약학 석사(Th. M.)
카나다 토론토대학교 낙스대학 대학원 신약학 박사(Th. D.)

2. 경력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교무처장, 학장 대행, 신학대학원장, 대학원장, 대한기독교서회 100주년기념성서주석 위원, 대한성서공회 표준새번역 개정위원, 대한기독교서회 신학교 재 편집위원, 한국신약학회장, 모스크바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현)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3. 저서
1) 신약주석 씨리즈
⌜요한계시록⌟(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89, 1990<개정증보판>)
⌜산상보훈⌟(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0)
⌜마가복음⌟(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3)
⌜히브리서⌟(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4)
⌜옥중서신⌟(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8)
⌜로마서⌟(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0)
⌜공동서신⌟(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1)
⌜요한복음⌟(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2)
⌜마태복음⌟(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4)
⌜누가복음⌟(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5)
⌜사도행전⌟(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6)
⌜고린도전.후서⌟(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7)
⌜ 갈라디아서, 살전-딛⌟(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2007)

2) 신약학 일반
⌜마가복음 13장과 마가복음⌟(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3)
⌜신약연구개론⌟(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8)
⌜신약성서신학 : 신약사상의 맥⌟(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9)
⌜신약성서해석론⌟(서울 : 한국성서학연구소, 2004)
⌜신약신학주제사전⌟(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2012)

4. 역서
⌜풀핏주석 잠언(상)⌟(대구 : 보문사, 1976)
⌜풀핏주석 잠언(하)⌟(대구 : 보문사, 1978)
⌜케일-델리취 주석 열왕기(상)⌟(대구 : 기독교문화출판부, 1981)
⌜케일-델리취 주석 열왕기(하)⌟(대구 : 기독교문화출판부, 1981)
⌜신약석의입문⌟(서울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교육부, 1978)

5. 논문 및 논설
“마가복음 서문에 나타난 ‘광야’의 의미,” ⌜기독교사상⌟ 263호, 1980, 5월호 외 다수

     관련기사
· 질서정연한 책 요한계시록의 통일성
박수암 박사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의식 목사의 잘못되고 거짓된 회
김의식 목사가 필자를 찾아온 일도
구원파 소속 인천 모 교회서 여고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의 성지순례단
“이만희 사후에 대비한 교육 시작
한국교회에 바치는 이단자 정동수에
신천지, ‘전도 다짐서’까지 배부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최삼경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12125)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도제원로 32-2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