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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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남편 구출 작전일지
북리뷰 / 박상분 권사 <이단에서 회복된 영혼>
2014년 07월 07일 (월) 12:05:22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신천지 탈출수기 <이단에서 회복된 영혼>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남편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으로 신천지 대책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신천지에서 탈출하기 원하는 사람, 신천지에 빠진 가족이나 친지 친구 교우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 이단에 미혹된 성도를 구해내는 방법을 몰라 난감한 교회를 위해 쓴 책이다. 신천지에 빠진 남편을 구하는 과정, 신천지에 빠지는 원인과 대책, 그리고 신천지 탈출 사례 세편의 간증이 실려 있다.

<이단에서 회복된 영혼>(도서출판 들소리, 2014년 5월 30일 발행)은 신천지(교주 이만희)에 빠진 남편이 회복되기까지 눈물로 써내려간 아내의 일기다. 신천지 탈출과 회복과정까지 6년여의 기록으로 신천지 포비아(phobia, 공포증)에 시달리는 한국교회에 제시되는 실제적인 탈출과 회복 사례이기도 하다.

저자 박상분 권사(제자들교회)는 2006년 초여름 경 남편 강준홍 집사가 신천지에 미혹되어 “천국 전화번호를 아느냐?”고 묻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때부터 2012년 6월, 남편이 회복되기까지의 지난하면서도 치열했던 과정을 세세히 기록했다. 박 권사는 30여 년의 신앙생활 속에서 교회를 위해 힘껏 헌신 봉사해 온 전형적인 한국교회의 성도이다. 남편과 두 딸 모두 신앙 안에서 하나 되어 단란한 가정생활을 이어오던 중 큰 위기를 맞았다. 남편이 신천지에 미혹되었고, 가족 모두를 신천지로 인도하려는 줄다리기 속에서 2년여 동안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렀다. 남편은 마침내 가족의 간절한 기도와 이단 상담을 통해 회복되었다.

   
▲ 저자 박상분 권사
책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신천지에 빠지게 되는 경위와 그로 인해 가정이 겪는 고통, 신천지가 어떤 방식으로 회복을 방해하는지, 그것을 이겨내고 마침내 회복된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책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누구나 이단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박상분 권사는 남편이 신천지에 미혹되면서 신앙에 혼란을 겪었노라고 고백한다. 30여 년 간 신앙생활 했지만 이단이라는 난관에 부딪히자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었던 절박했던 현실을 토로한다. 그는 열심히 봉사하며 섬겨온 교회 목사님께 남편이 이단에 빠진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했고 오히려 의심의 시선으로 경계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서 “지루한 영적 싸움을 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아쉬워한다.

바로 이런 현실은 박 권사가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펴낸 이유이기도 하다. 이단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교회가 사실상 이단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실제적인 대처가 요원하고 이단에 대한 공포심만 커져가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또 이단의 궤계와 집요함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어디에도 호소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는 가정들이 많은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가족과 교회가 모여 기도할 때 이단에서 돌이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확신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보여준다. 박 권사는 “이단에 대해 무지하면 저들을 대적할 수 없다.”면서 “이단을 겁내고 피할 것이 아니라 이단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출판감사예배에서 출판경과를 보고하는 백수복 목사

   
▲ 저자 박상분 권사와 남편 강준홍 집사

본문으로 들어가 보자. 박상분 권사의 남편 강준홍 집사는 가족들 아무도 모르게 신천지에 다니고 있었다. 박 권사가 막연하게 느낀 것은 이 정도에 불과했다. 제1부 ‘기도로 써 내려간 아내의 일기’의 1장 ‘남편의 이상 징후’는 이렇게 시작된다.

“2006년.
초여름 경에 천국 전화번호가 66국에 3927번이라고 남편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 생각엔 아무래도 이때 역시 신천지 공부방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몇 달 뒤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어 캐묻자 목사인 친구에게 가서 성경공부를 배우고 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그 사실을 친구 목사님에게 확인해 보지 않았다. 이따금씩 당회장 목사님에 대해 부정적인 소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드러내었고, 목사인 시동생에 대해서도 신뢰가 무너졌느니, 실력 없는 목회자라느니 그런 말을 하곤 하였다. … ( 중략 ) … 평소 성경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성경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껴졌었다.”(p.19)

이 때 눈치를 채고 대처했더라면 기나긴 사투를 벌이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른다. 6개월이 더 지났으니 센터를 수료할 시기가 될 때까지도 박상분 권사는 까맣게 몰랐다.

“12월 8일.
남편이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S교회는 그만 다니고, 신천지 교회로 가겠다고 통보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얌전히 주일마다 함께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작은 언니와 김 전도사님에게 자정 12시에 전화를 걸어 기도를 부탁했다.”(p.27)

이제야 사태를 알아차린 박 권사는 남편 구출을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막막하기만 했다. 다니던 교회에서도 딱히 도움을 줄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단상담소를 알게 된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상담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단에 빠진 사람이 개종상담 사실을 미리 알면 신천지 쪽 사람들과 반드시 상의해서 상담소에 오지 않던가, 와서도 상담을 듣지 않고 행패를 부리거나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상담은 실패하는 것이며 다시 기회를 잡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날 전도사님께서는 우리에게 힘이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90%의 내담자가 상담내용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반드시 돌이키게 된다는 것이다. … ( 중략 ) … 또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남편을 배척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단이 와서 남편을 꾀었지만, 사랑받기를 원하는 가족의 일원이자 한 인간으로 대해야 하고, 이상한 말을 하거나 잘못된 말씀을 강요할 때야 당연히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가족 모두가 더욱 사랑으로 남편을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pp.31-32)

“12월 24일. 늦게 일어나서 9시쯤 아침식사를 했다. 남편은 이야기를 해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 한다. 악령이 이런 것이구나. 이기적이고, 옆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다시 한 번 쓸데없는 소모전이 시작됐다.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한다. 이만희 선생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 답답한 심정이 들었다.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 함께 살 수 없다고 완강하게 말했다. 하나님, 당신의 아들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죄 짓지 않게 도와주세요!”(pp.46-47)

“딸들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이브 행사 관계로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아이들이 귀가한 후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성경을 읽어줄 테니 들으라며 내 귀에 대고 이사야 46장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잠을 자야겠으니 듣기 싫다고 하자, 나에게 바벨론 교회 거짓 목자의 마귀에 씌웠다고 하면서 험악한 얼굴로 성경을 더 큰 소리로 읽었다. 성경 읽는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은지 차라리 죽음을 택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이사야 46:10에 나오는 ‘모략’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자기들이 거짓말 하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이야기를 했다. 험악한 얼굴로 결국에는 자기가 읽고 싶은 만큼 성경을 계속 읽어갔다. 영적 싸움의 시작인가요? 주님! 하나님은 제 편이시지요?”(p.49)

그리고 제1부 2장 ‘신천지로 간 남편, 가정의 고통’이 전개된다. 박 권사가 일기로 써 두었던 것으로 묶은 것이기 때문에 남편과의 갈등 과정과 내용이 아주 생생해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상황전개가 구체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3장은 ‘남편을 이끄소서, 도우소서’이다. 상담을 통해 남편을 설득하는 과정. 박 권사는 기도는 절절하다. 그렇게 끝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기도하면 인내하던 박 권사는 남편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뜨거운 “고맙다.”라는 고백을 받는다.

   
▲ 눈물을 글썽인 남편 강준홍 집사

“전도사님께서 남편에게 말한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시며 차분히 남편이 이해할 때까지 강의를 해 주셨다. 또 말씀하셨다. ‘그 말도 안 되는 교리를 믿도록 만드는 것은 미혹의 영이다.’ 하시며, 왜 그렇게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 주의 종이었던 사람들이 그곳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밤 10시가 되었지만 강의는 계속되었다. 구원론, 예수님을 믿고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 복음,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 자신이 ‘이긴 자’이고 ‘보혜사’라는 이만희의 실체를 하나하나 파헤쳐서 보여주시기 시작했다. … ( 중략 ) … 남편이 찬찬히 얘기를 꺼낸다. 맨 처음 신천지에서 공부할 때 그곳에서 느끼고 봤던 일들을 부분적으로 설명했다. 허탄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편안해 하는 것 같았다. … ( 중략 ) … 남편이 말했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다.’고. 그리고 ‘고맙다.’고.”(pp.145-146)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신천지 측의 회유가 시작된다. 제1부 4장 ‘끈질긴 신천지, 회복되는 남편’의 이야기다. 이단 탈출은 이것을 이겨내야 비로소 완결된다. 한마디로 극비작전을 방불케 한다. 그 과정은 당사자는 혼란과 갈등, 가족은 불안과 초조, 이를 지켜보는 제 3자에게까지 밀려드는 긴장감은 첩보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대목이다.

제2부 ‘신천지 대처와 탈출 사례’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경기북부상담소장 김남진 목사의 1장 ‘이단 신천지에 빠지는 원인과 대책’과, 김 목사의 상담으로 신천지에서 탈출한 3명의 신자의 간증이 2장에 실려 있다.

김남진 목사는 전도사 때 박상분 권사의 남편 강준홍 집사를 상담했고, 이들이 섬기는 제자들교회(기성, 의정부 소재)의 담임목사이다. 김 목사는 “신천지 피해는 예방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담을 통해 회심한 신도들이 “미리 교회에서 신천지의 문제와 접근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면 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 제자들교회 김남진 목사
김 목사는 “이단 신천지는 자신들을 철저히 위장한다.”고 말하고 “위장교회, 문화센터나 선교센터, 위장신학원 등을 만들고 목사, 전도사, 선교사, 사모, 교수 등 위장신분을 만들어서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자신을 숨기고 접근한다.”면서, 심지어 “거짓말과 연기를 연구하고 연습하여 성도들에게 접근하는데, 이것을 ‘모략’이라는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말하며 합리화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신천지의 접근을 알지 못하여 점차적으로 미혹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김남진 목사는 이단에 대한 정보를 성도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예방’을 강조하며, “신천지는 상한 음식이며, 이단은 짝퉁이라는 것과 이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알려주기만 해도 신천지로 인한 교회의 피해는 지금보다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진용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는 “이단에 빼앗긴 영혼 구출을 위한 필독서이며 정통교회 성도들에게는 신천지 및 이단 예방도서다.”면서 “이단에 미혹된 가족이 있는 성도들에게는 이단에서 구출하는 대처법을 소개하는 매뉴얼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는 이단 상담에 대한 연구도서로 필독서다.”라며 강력 추천한다.

유석성 박사(서울신학대학교 총장)는 “일반 간증이 아니라 평범한 신앙인이 신천지에 빠졌다가 온가족의 도움으로 구렁텅이에서 탈출하여 새롭게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적극성 있게 신앙생활 하고 있는 승리로운 모습을 일기 식의 문학 장르로 펼친 것이다. 이해하기도 쉽거니와 이단에 빠져있는 우리의 이웃 형제들을 구원해 낼 수 있는 지침서다.”며 자신 있게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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