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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과 싱글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관
북리뷰/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2014년 06월 04일 (수) 03:42:22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이 책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두란노, 2014년 5월 26일 발행)는 결혼한 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고, 결혼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21세기 C.S.루이스’로 불리는 팀 켈러 목사(미국 리디머 장로교회 담임)는 1980년대 후반, 뉴욕 시 한복판에서 사역하면서 서구 문화가 결혼에 대해 뿌리 깊은 모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결혼은 기본적으로 재산과 소유의 문제라든지, 대단히 유동적이고 변하기 쉽다든지, 여성들에게는 개인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억압하는 제도에 지나지 않는다든지, 인간 본연의 심리 상태와 맞지 않는다든지, 괜히 사랑을 복잡하게 만드는 ‘혼인 신고서 한 장’에 불과하다든지 하는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반대의견에 대해….

마침내 1991년 가을, 그는 9주간에 걸쳐 결혼에 관한 시리즈 설교를 시작했다. 그만큼 뜨거운 반응과 격론을 불러일으킨 설교는 전무후무했다.

팀 켈러는 현재 미혼 남녀 수백만 명이 모여 사는 대도시에서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교인이 수천 명에 이르는 교회를 이끌고 있다. 이 책은 당시 그가 강단에서 전한 설교를 토대로 엮은 것이다.

책은 3부,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스도인과 무신론자, 미혼 남녀와 오랫동안 가정을 꾸려온 부부, 또는 혼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바람직한 결혼 생활의 큰 그림을 보여 준다.

성경을 지침으로 삼고, 37년 동안 함께한 아내 캐시 켈러와의 결혼생활을 토대로 삼았다.

그는 청년들의 뿌리 깊은 결혼 비관론에 계몽주의 사상이 낳은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중심적인 결혼관이 있음을 지적하며, 하나님이 원래 우리에게 주신 ‘결혼의 온전한 의미’를 풀어 나간다.

결혼보다 더 위대한 인간관계는 없으며, 배우자를 알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보람 있고 경이로운 일임을 증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으뜸가는 목표는 커플과 싱글 모두에게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관을 제시하는 데 있다. 커플들에게는 부부 생활을 망칠 수도 있는 그릇된 관점을 바로잡아 주고, 미혼 남녀들에게는 결혼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품거나 과도하게 외면하는 태도를 버리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독자들이 저마다 더 나은 배우자 상을 그리는 데도 적잖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팀 켈러 목사(Timothy Keller)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버크넬 대학을 졸업하고 고든 콘웰 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일과 영성>, <왕의 십자가>, <팀 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이상 두란노)와 <살아 있는 신>,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상 베가북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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