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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예루살렘> 추천 강승삼, 인터콥 이사장 취임
KAPC, ‘인터콥 개혁측 재심청원’ 기각…“재론 불가”
2014년 05월 26일 (월) 01:17:5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강승삼 목사의 <백투예루살렘>(인터콥 최바울 대표 저, 2007년 발행) 추천서

“<백투예루살렘>은 성경적이고, 역사적이며, 선교적인 관점을 도입하였다. …성경과 역사를 ‘하나님의 경영’이라는 기법으로 집필하였다. …나는 이 책을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전문인, 선교 관심자, 교회학교 교사, 청년들에게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최바울, <백투예루살렘>, 2007, pp.8~9)

한국의 대표적 선교행정가이자 전략가인 강승삼 목사(예장 합동, 총신대선교대학원장 및 KWMA 회장 역임)가 과거 최바울 대표의 책 <백투예루살렘>을 이렇게 추천했다. 그는 이 추천에서 “이 책 속에서 나타나는 그의 성경관은 세대주의적인 점이 엿보이기는 하나 철저하게 보수적이어서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이후 <백투예루살렘>을 비롯한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책들은 하나같이 이단성 시비에 휘말렸다.

그런 강승삼 목사가 지난 5월 21일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인터콥선교회(대표 최바울)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4월 말 일방적인 ‘논쟁 종결’을 선언하며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대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인터콥에 대한 ‘계속 지도 체제’ 즉, ‘강승삼 지도 체제’가 조직을 갖춘 것이다.

   
▲ 인터콥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강승삼 목사(사진: 뉴스미션)

이미 여러 교단에서 ‘이단성’으로 규정된 인터콥을 강승삼 목사가 과연 바른길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승삼 인터콥 지도 체제’ 역시 별로 기대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도 강 목사의 지도능력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이유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강승삼 목사는 초기부터 최바울 대표의 책을 추천하는 등 인터콥의 이단성에 대한 ‘감’이 없었다. 더구나 KWMA 대표회장으로 있으면서 이미 수차례 인터콥을 지도했으나 인터콥 및 최바울 대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예장 통합측(총회장 김동엽 목사)은 지난해 9월 제98회 총회에서 “교리적으로 타당하지 않거나 위험요소가 있다”며 “예의주시·참여자제”를 규정했다. 지난 2011년에 이어 재결의된 것이다.(기사 바로가기)

또한 예장 합신측(총회장 이주형 목사)은 2013년 9월 제98회 총회에서 “심각한 이단적 요소들이 있다”며 “참여금지 및 교류금지”로 규정했다. 최바울 대표가 △성경의 역사를 신들의 전쟁(하나님과 마귀)으로 보는 이원론적인 위험한 사상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 주장 △비성경적인 변방신학 △자의적인 성경해석과 성경 짜깁기 등 12가지의 이단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기사 바로가기)

   
▲ 인터콥에 대해 ‘일체의 교류 단절 및 탈피’를 결의한 예장 합동 98회 총회

더욱이 강승삼 목사가 소속된 예장 합동측(총회장 안명환 목사) 또한 2013년 9월 제98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빠져들 수 있는 충분한 위험 요소들을 갖고 있다”며 “일체의 교류 단절 및 탈피”를 결의했다. △극단적인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을 견지 → 현실도피의 신앙을 갖도록 하는 위험성 △철저한 이원론적 이분법 →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통치를 무시하는 강한 경향성 △ 신사도와 아이합(IHOP)이 주장한 영적도해의 근간을 유지 △ 김기동의 마귀론에 대한 근간도 여전히 유지 등이 이유였다.(기사 바로가기)

10년 가까이 계속된 ‘인터콥 건전성 논란’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은 이런 여러 교단의 규정은 KWMA 핵심 관계자들(특히 ‘강승삼 라인’으로 불리는 한정국, 성남용 등)의 ‘계속지도’ 덕분에 여전히 종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 당일에도 강 목사는 여러 교단으로부터 이단성으로 규정된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단지 “인터콥의 여러 정신 가운데 프론티어 정신과 파트너십 정신 등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이런 철학들을 더욱 발전시켜 선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단성’으로 규정된 인터콥의 핵심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으로, 또 원천적으로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 ‘인터콥 예장 개혁측(총회장 박영길)’의 재심청원을 기각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

한편, 인터콥 논란의 진원지인 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간 정반대의 일들이 진행됐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정관일 목사)는 5월 20~23일 토론토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제38회 총회에서 ‘인터콥선교회 지도결과 보고 및 재심청원의 건’에 대해 기각(거부)하고 “재론불가”를 결의한 것이다. KAPC는 지난 2012년 “인터콥의 선교정신과 사역은 우리 교단이 표명하는 개혁주의 정신에 위배되며, 탈교회적이고, 반지성적, 반이성적이므로 교류를 금한다”라고 결의한 바 있다.

재미있는 건, 이번 KAPC총회에 ‘인터콥 재심청원’을 낸 건 인터콥이 아니라 지난해 인터콥을 영입한 예장 개혁측(총회장 박영길 목사, 이대위원장 한창덕 목사)이라는 점이다. ‘인터콥 예장 개혁측’은 지난 2013년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예장 통합과 합신 교단의 인터콥 연구가 한참 진행 중이던 시점이었다.

   
▲ ‘인터콥 예장 개혁측’(총회장 박영길 목사)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명단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예장 미주합동총회(신청기 목사)가 2014년 5월 18~23일 예수커뮤니티교회(박경일목사 시무)에서 제35차 총회를 개최하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한선희 목사)가 제출한 ‘인터콥에 대한 연구보고서 : 이단 규정의 건’을 그대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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