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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호 보다 오대양이 더 중요한 구원파 속내
2014년 05월 21일 (수) 20:56:08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구원파(교주 유병언) 측이 5월 21일 오전 11시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검찰로부터 유병언 전 회장과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인력 70명을 들여보내고 또다시 금수원 출입문을 봉쇄했다.

참 뜬금없는 일이다. 검찰이 언제 오대양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던가. 지금 유병언 교주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오대양이 아닌 세월호 때문이 아닌가.

그런데 사실은, 이미 오대양 사건과 유병언 교주의 무관함을 천명해 달라는 구원파 측의 요구가 있었다. 구원파 대변인 역할을 했던 조계웅 씨가 이날 아침 8시경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본 교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의 주범인지, 당시의 수사가 잘못됐었는지, 아니라면 무관함을 천명해 달라”며 “검찰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본 뒤 검찰과 대화를 하든, 대립을 하든, 혹은 금수원을 열지 말지 결정을 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 지난 4월 24일 구원파 측의 ‘우리를 적대하는 자들을 이겨내는 교제’ 세미나 전경

이런 요구가 있은 지 3시간만인 오전 11시, 구원파 측은 이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면서 문을 열고 검찰 인력을 들여보낸 것이다. 수사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러나 어쨌든 여기서 살펴보자. 유병언 교주 일가가 몽땅 자취를 감추고 줄행랑을 쳐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오대양 사건과의 무관함’을 붙잡고 늘어지는 구원파의 속내는 뭘까?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세월호 참사사고 이후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한 구원파 탈퇴자 및 피해자들을 향한 구원파 측의 무차별 고소고발을 예고하는 것이다(검찰의 공식적인 통보는 이런 재판의 중요한 증빙서류가 될 것이다).

둘째는, 신도들에 대한 철저한 내부단속이 성공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의 무관함’은 세월호 참사사고 직후 구원파 측이 신도들을 단속하는 데 유일하게 사용한 대응논리이기 때문이다(위 영상기사 참고).

   
▲ 세월호 참사사고 이후 구원파 측 세미나에 나선 지도자들

“세월호 참사와도 관련돼서 우리가 어떤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고 언론으로부터 갖은 욕을 먹으면서…오대양 사건을 다시 우리에게 덮어씌우는, 몰매를 다시 맞기 시작하는 현실에 봉착했습니다.”

“오대양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그 사람들, 또 우리를 악랄하게 비방하는 자들, 또 언론과 같이 해서 우리를 죽이려고 자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모사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 (오대양) 사건 자체를 그거하고 전혀 관계없는 주식회사 세모, 기독교복음침례회로 뒤집어씌우는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그런 사건을 또 이번 전혀 관계없는 세월호라는 사건은 있는데 여기에 또 이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또 이 사건을 연결 지어서 우리한테 또 계속 매스컴에 폭로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한마디로, 오대양 사건 때와 같이 정치적인 희생양이 필요해서 세월호 사고 책임도 구원파가 뒤집어쓰고 있다는 것인데, 그 까닭은 △정동섭 교수 같은 구원파 탈퇴자들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유포하기 때문이고 △언론들이 특종경쟁을 하느라 추측보도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구원파 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4월 24일 구원파 측의 ‘공식 기자회견’과 ‘우리를 적대하는 자들을 이겨내는 교제’ 세미나에서 확인된다.

   
   
▲ 구원파 측 세미나에서 강사가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의 무관’을 주장한 PPT. 그는 당시 오대양 사건에 대한 혐의내용 중 재판자체가 이루어진 게 하나도 없음을 강조하고, 오대양의 막대한 사채는 세모로 흘러들어간 게 아니라 고리의 이자를 갚는 데 씌여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했다.

게다가 대한민국 검찰의 출입조차 자신들의 뜻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구원파 신도들. 이들을 안심시키기에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결과적으로 검찰의 이번 유병언 검거 작전은 구원파 좋은 일만 시킨 꼴이 됐다. 구원파 측의 ‘오대양 무관’ 운운은 교주의 퇴로마련 방패임이 드러날까 언론의 방향을 살짝 비틀고자 하는 대내외적인 언론 플레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세월호 참사사고로 혹 방황하는 구원파 신도들이 갈 곳은 어디일까? 이단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영혼들을 상담하고 지도할 전문가가 과연 한국교회 안에 준비되어 있는가 하는 건 새로운 문제로 지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여론의 목소리는 별도의 기사로 보도하기로 하자.

다음은 구원파 측의 ‘기자회견’과 ‘우리를 적대하는 자들을 이겨내는 교제’ 세미나 부분 녹취록이다.

2014년 4월 24일 구원파 측의 ‘기자회견’과 ‘우리를 적대하는 자들을 이겨내는 교제’ 세미나 중에서….

“과거에 거론 되었던 오대양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사법부에서 수차례 재조사를 했으나 본 교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살사건으로 종결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교단을 음해하려는 몇몇 사람이 계속해서 ‘오대양 구원파’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밝혀 드리고….”

“그러던 차에 며칠 전부터 해사 사고로 인해서 그것이 또 방향이 저희들 교회 모임으로 방향으로 지금 돌아오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지금 보도하고 있는 내용과 같이 그 배후에는 오대양, 구원파, 세모, 뭐 이런 원색적인 용어들이 난무하면서 일부 저희들 관계되는 분들이 주주로 있는 걸 이용해서 온통 저희들 교회 교단 식구들이 거기에 전부 개입이 되어 있는 양 그렇게 지금 언론에서 일부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참사와도 관련돼서 우리가 어떤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고 언론으로부터 갖은 욕을 먹으면서 한 십여 년 전 전에 있었던(실제는 27년 전이다) 오대양 사건을 다시 우리에게 덮어씌우는, 몰매를 다시 맞기 시작하는 현실에 봉착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입을 열고, 눈을 부릅뜨고, 또 우리의 입을 가지고, 우리를 비방하고 모략하고 중상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우리 마음을 모아서 대응해 나가야 될 때라는 생각을 합니다.”

“밖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몸을 죽이려고 하지 실지 우리 영혼은 죽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적대하는 그런 자들을 이겨내는 교제, 이겨내는 모임을 통해서…서로 활발한 교제를 가져야 됩니다.”

“우리가 참 교제를 통해서 이런 어려운 부분을 고난을 극복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대양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그 사람들, 또 우리를 악랄하게 비방하는 자들, 또 언론과 같이 해서 우리를 죽이려고 자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모사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의논이 없으면 경경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모사를 위해서 우리가 마음과 뜻과 생각과 정신을 같이하는 시작의 자리로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개개인 혼자서 TV를 보시면서 벙어리 냉가슴 앓고 어떻게 이걸 헤쳐 나가야 될 것인가. 그렇게 혼자 있을때는 너무 외롭고 힘들고 이겨나가기 힘들지만 각 지역은 지역별로 구역은 구역별로 TV를 보더라도 같이. 성경공부, 퀴즈 준비를 하면서 성경공부를 같이 하듯이 TV도 같이, 보면서 이 어려운 부분을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1987년도에 자살사건이 일어나고 91년도에 자수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그 사건 자체를 그거하고 전혀 관계없는 주식회사 세모, 기독교복음침례회로 뒤집어씌우는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것의 피해자가 저나 여러분들이 피해자가 됩니다. 지금도 그런 사건을 또 이번 전혀 관계없는 세월호라는 사건은 있는데 여기에 또 이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또 이 사건을 연결 지어서 우리한테 또 계속 매스컴에 폭로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볼 때 왜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한번 제가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선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 그 당시로 말하면 탁명환이라든가 지금 현재는 정동섭 같은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거짓말을 유포하는 겁니다. 또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여기 우리 모임에 생활하고 있다가 나간 사람들이 거기에 연루되어 가지고 계속 거짓 증언을 계속 하게 되는 거죠. 두 번째는 언론들이 특종이라는, 여러분들이 보도를 그동안 보셨으면 알겠지만 계속 특종 경쟁으로 인해서 무리한 추측 보도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막 혼선을 빚게 되는, 그 다음 세 번째는 정치적인 어떤 희생양으로서 그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모임처럼 이런 말씀 귀한 말씀이 풀려본 교회가 많지 않죠. 우리 모두들 자부심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 다음에 이 교제의 비밀이 우리만큼 이렇게 풀린 데가 어디가 있어요. 다들 두려워하지 마시고….”

“정동섭이라는 사람도 마찬가지. 전혀 교감이 안 되던 사람들이 계속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에게 모함을 하는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 스스로의 개인적인 잘못으로 인해서 탁명환은 피살이 됐었고, 우리 정동섭은 여전히 남아서 우리를 모략하고 있죠.”

“우리는 세상에서 바라보는 그런 하찮은 교회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속에 펼쳐졌던 그 말씀들. 풀렸던 말씀들. 교제의 풍성함. 이런 것이 우리와 계속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가까이 하고 교제를 가까이 하고 그러면서 같이 이 시간을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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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씨 관련 보도에 대한 반론보도문 ]

본 <교회와신앙> 지난 5월 14일자 “유병언 교주, 2005년까지 설교” 제하의 기사 및 5월 14일자 “유병언 차남 유혁기 설교, 돈돈돈”, 5월 20일자 “금수원(禽獸園), 모든 건 유병언 교주 지시대로!”, “금수원(禽獸園), 구원파가 꿈꾸는 낙원” 및 5월 21일자 “세월호 보다 오대양이 더 중요한 구원파 속내” 제하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이며, 2005년까지 설교를 한 바 있고,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개인 및 공중기도와 찬양을 부정하며, 금수원은 유병언 전 회장의 거처가 있다고 하여 ‘왕국’으로 불린다는 등 유병언 씨 및 금수원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씨 측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은 해당 교단에서 교주로 추앙받은 바 없음이 확인되었으며, 유병언 전 회장과 유혁기 씨는 해당 교단에서 성경강연을 한 사실은 있으나, 해당 교단은 설교를 담당하는 목사나 교주와 같은 직책이 없으며 그러한 직책에 국한되지 않고 평신도중 의사나 교수 등이 자유롭게 포럼 형식으로 주말강연을 진행하고 있고, 해당 교단은 개인 및 공중기도와 찬양을 부정한 바 없으며, 육적구원을 주장하는 교리가 없으며, 육적구원의 열쇠가 십일조와 헌물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알려 왔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씨 측은 “금수원은 해당 교단의 안성교회로 유병언 전 회장의 거처가 있다고 하여 ‘왕국’이라거나 ‘왕궁’이라 부르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금수원’의 이름은 해당 교단이 금수원을 인수하기 전부터 이전 소유주에 의해 지어진 이름으로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의 뜻을 가진 ‘금수강산’을 뜻하는 ‘금수(錦繡)’”라고 밝혀 왔습니다.

위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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