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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증회 ‘유월절’ 교리 비판(5)
[정운기 목사의 안증회 주요교리 비판·반증] ⑭
2014년 04월 28일 (월) 00:38:37 정운기 목사 yangmuri21@hanmail.net

정운기 목사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에서는 고전 5:7-8의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는 말씀을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도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근거 구절로 제시하고 있다. 김주철 총회장은 이 구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새 언약 유월절은 영생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가 꼭 지켜야할 거룩한 계명이며(고전 5장 7절) 세상 끝날까지 집행되어져야 할 생명의 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월절 진리는 온 세상에 알려져야 할 계명이며 만인이 깨우쳐야 될 복음인 것입니다”(김주철,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멜기세덱출판사, 2008년, p.86).

그렇다면 과연 본 구절이 신약의 성도들도 유월절을 지켜야한다는 의미인지를 고전 5:1-8 전체 문맥을 통해 살펴보자.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이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비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물리치지 아니하였느냐 ...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전 5:1-8).

위 본문의 말씀은 고린도교회 안의 음행의 문제를 지적하는 말씀으로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듯이 교회 안의 음행의 문제를 그대로 두면 그 죄악이 온 교회에 퍼지게 될 것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음행을 행한 자를 교회에서 징계할 것을 권하는 말씀이다.

위 본문에서의 누룩은 죄악을 상징하는 것으로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라는 것은 과거의 죄의 습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속받은(출 15:13) 것을 기념하는 절기인 유월절에 누룩을 제하고 누룩이 없는 무교병을 먹어야 하듯이(출 12:15), 유월절 어린 양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속받은 신약의 성도들은 모든 죄악을 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다.

안증회에서는 고전 5:8의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라는 구절을 가지고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데 위 본문의 누룩이 실제 누룩이 아니고 죄악을 상징하는 것이듯이 이 구절의 ‘명절’ 역시 문자적으로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해선 안 되고 상징적으로 또는 영적인 의미로 해석을 해야 한다.

구약의 유월절의 어린 양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이신 예수님의 모형이요, 예수님은 실체로 오셔서 자신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를 죄에서 구속해 주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절기를 일주일간만 지키며 누룩없는 무교병을 먹었지만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일생동안 영적인 유월절을 지켜서 매일 매일을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죄악의 누룩을 벗어 버리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인내로써 신앙의 경주를 해야할 것이다(히 12:1).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인의 매일 매일의 삶이 영적 유월절을 지키는 삶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교회에서의 성만찬 의식도 영적 유월절을 지키는 것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에 유월절 식사의 의미를 부여하며 성만찬을 하시면서 이 의식을 행하여 예수님을 기념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성경 고전11:27-29의 말씀에 보면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다.

성도들은 성만찬을 행할 때마다 ‘묵은 누룩’이나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인 ‘죄악된 삶’을 회개함으로 내어 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이라고 할 수 있는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할 것이다.

안증회도 성만찬을 하는 것이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나 정통 기독교회의 성만찬과 의미가 다른 점은 안증회는 구약에서 유대력 1월 14일 저녁에 한 것과 같이 그 날짜에 하는 성만찬만이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이며 이렇게 유월절을 지켜야만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그러기에 안증회에서의 ‘유월절을 지킨다’는 말의 의미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심각하게 왜곡시킨 다른 복음이요 이단 교리임을 몇 번의 반증을 통해 확인한 바가 있다.

그러므로 고전 5:7-8의 말씀은 신약의 성도들이 유월절을 지켜야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안증회의 주장을 증명하는 구절이 아니다. 본 구절은 고린도 교회의 음행에 대해 경고하는 말씀이며, 구약의 유월절에 누룩없는 무교병을 먹었듯이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매일의 삶을 죄악의 누룩을 회개함으로 내어버리고 거룩함의 열매를 맺고 살라는 의미와 함께 영적 유월절 의식인 성만찬을 통해 죄악의 누룩을 버리고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함을 권고한 말씀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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