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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자극적 보도 지양” 요구 성명서
자살 급증 우려…전 국민 우울에 빠뜨릴 수 있어
2014년 04월 28일 (월) 00:35:3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 이사장 이문희)가 세월호 참사사고와 관련해 “자살의 급증이 우려 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라이프호프는 27일 배포된 성명서에서 “결국 이 모든 것은 생명을 경시한 가치관이 가져온 재난”이라며 “이런 일을 겪으며 온 국민이 공동체 의식으로 당사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애도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태도는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언론은 이 가슴 아픈 일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지만, 일부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라이프호프는 “자살예방의 측면에서 볼 때 그러한 것들은 전 국민을 우울에 빠뜨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라이프호프는 이어 “우리는 사건 이후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한다”며 △정부는 사건의 시비를 명확히 밝혀 주기를 △언론은 사실보도와 함께 생명존중의 관점에서 보도해 주기를 △한국교회는 물리적 봉사와 함께 심리적 봉사를 더해 주기를 △목회자들은 죽음과 생명의 올바른 가치관을 전해 주기를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생명의 주여, 위로와 치유를 허락하소서!

세월호 참사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에게 먼저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기원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인재였습니다. 선장 이하 선원들, 선사와 관련기관들의 소홀함과 무책임함이 불러온 인재입니다. 이들의 잘 못은 수 백 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그 대부분은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어린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생명을 경시한 가치관이 가져온 재난이었습니다. 사람의 생명보다도 자신의 안일과 이익만을 추구하며 만들어낸 여러 잘 못들,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위해 탑승객의 생명을 뒤돌아보지 않은 무책임 등은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수 백 명의 재난과 죽음은 우리에게 큰 충격입니다.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언론은 이 가슴 아픈 일들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되는 보도 속에서 일부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자살예방의 측면에서 볼 때 그러한 것들은 전 국민을 우울에 빠뜨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음을 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일을 겪으며 온 국민이 공동체 의식으로 당사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애도는 필요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태도는 고쳐져야 합니다.

이 사건을 대하는 국민들께서는 같은 마음으로 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 하여 마음이 힘들 경우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으시거나, 무료 상담지원전화 등을 이용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항상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도 한국교회는 여러 모양으로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각 교단, 그리고 여러 봉사단체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며 아픔을 당한 이들을 돕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봉사에 더하여 이제 유가족과 안산시의 시민들, 그리고 이 아픔을 함께 겪고 있는 안산시의 교회들에게 심리적인 봉사를 더하여 주기를 바랍니다.

국가의 재난인 세월호 침몰사건은 커다란 참사였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시비를 가리고, 이 참담한 사건에 마음을 다해 애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이후도 걱정해야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로 자살이 증가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얻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힙니다.

1. 정부는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 사건의 시비를 명확히 밝혀 주기를 바랍니다.
2. 언론은 감정적 자극을 추구하는 보도를 지양하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와 함께 생명존중의 관점에서 보도해 주기를 바랍니다.
3. 한국교회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안산시의 시민과 교회를 대상으로 물리적 봉사와 함께 심리적 봉사를 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목회자들은 애도와 함께 생명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이해해 주시고, 설교와 교육 가운데 죽음과 생명의 올바른 가치관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4월 27일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이사장: 이문희
공동대표: 노용찬, 유영권, 박상칠
운영위원장: 조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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