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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비리폭로 앞장서겠다…격한 싸움될 것”
탈퇴자들 ‘시오니즘’ 창립…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 고발
2014년 04월 10일 (목) 00:23:14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시오니즘’(하나님의교회 탈퇴자 모임) 출범 기자회견

속칭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 교주 장길자) 피해자들의 역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님의교회 탈퇴자들의 모임인 ‘시오니즘’(대표 강근병, www.시오니즘.com)이 4월 9일 서울 모처에서 출범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하나님의교회와 법정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최전방에서 싸울 것 △하나님의교회의 비리와 범죄사실을 사회에 고발하는 일에 앞장 설 것 △하나님의교회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등불이 될 것” 등을 선언했다.

하나님의교회의 시한부종말론 등을 직접 겪은 당사자들, 특히 10여년의 경력을 가진 하나님의교회 전직 목회자들(우종현, 강정욱, 강근병)과 15년 이상의 여신도 지역장 20여명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가 시한부종말론으로 일으킨 사회적 물의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드러나지 않은 각종 비리와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탈퇴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 안에서 보고 들은 탈퇴 당사자들이 하나님의교회와 법정투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거대한 집단과 싸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오니즘이란 단체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 강금병 대표

실제 시오니즘은 이날 출범과 더불어 하나님의교회 부속기관인 ‘국제 위러브유 운동본부’(회장 장길자, 대표 이강민)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른 자세한 내용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한편,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2012년 시한부종말론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교리적 변개를 준비하지 못해 내부적으로 큰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전직 목회자들은 그 내용을 뒷받침 하는 증언들을 쏟아냈다.

중국 산둥성에서 하나님의교회 선교사를 역임한 강금병 대표는 “2012년은 반드시 온다. 안 오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할 만큼 확실하게 강조했었다. 그러나 2012년 종말설이 불발되고 난 이후 많은 신도들이 시험에 들어 2013년 6월까지 어떤 큰 행사도 치르지 못할 만큼 충격이 컸다”고 했다. 7월이 되어서야 다시 모임이 시작됐는데, 2013년을 ‘하늘나라 준공검사의 해’라고 주장하는 논리가 개발됐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그러나 2014년이 되자 이번에는 ‘희년’이라는 말로 둘러대고 있다”고 했다. 1964년을 하나님의교회 설립년도로 계산하면 2014년이 50년이 되는 해라는 게 그 근거라는 설명이다.

   
▲ 우종현 목사

대구지역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였던 우종현 목사는 “2014년 3월 정기총회 이후 말이 또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주철 총회장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바다의 3%가 소금이니, 세계인구의 3% 즉, 1억 6000만 명이 구원을 얻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안식일과 유월절 교리에 대해 더욱 세분화 된 교육을 시키면서 “그렇다고 더디 온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라고 꼭 덧붙인다는 것이다. 한 술 더 떠 장길자 교주는 “아버지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라고 해 신도들에게 종말론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연일 확장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의 건축 규모에 대해선 어떻게 봐야 할까?

   
▲ 강정욱 씨

미국 LA하나님의교회 담임을 역임했던 강정욱 씨는 “출석하는 인원에 비해 교회 건물을 거대하고 화려하게 세우는 이유를 외국에서 너무 잘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외국인 신도들이 장길자 어머니하나님의 나라를 방문해 순회할 때 감동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 강 씨는 “하나님의교회의 힘의 원동력은 ‘시한부종말론’인데 2012년 이후 완전히 동력을 잃어버린 하나님의교회는 이제 폭발적인 성장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외국에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외에도 전직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교회는 중앙집권형의 철옹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국 수백 개 교회에 어느 누구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으며 1년마다 갱신되는 ‘생명번호’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통일교의 경우 사업규모는 클지 몰라도 신도들은 미약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교회는 김주철 총회장과 장길자 교주의 말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폐쇄적이고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TV, 인터넷 안보고 총회장 지시사항이라면 무조건 지키는 맹도들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통교회 목회자들을 향해서도 조언했다.

하나님의교회 교리는 안식일 등 7가지 절기를 핵심으로 하는데 이는 다 성경적 근거가 있는 반면, 일요일 예배는 성경에 문자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신도들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통교회 목회자들은 “절기는 폐했다”, “아니다” 등의 말로만 대응하고 제대로 된 비판을 해주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하나님의교회의 포교대상이 대부분 교패가 붙어있는 집”이라며 “주된 포교대상이 젊은 애기엄마와 부녀들이기 때문에 안식일과 유월절 등 절기문제로 집안의 갈등요인으로 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이덕술 목사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동석한 이덕술 목사(하피모 대표)는 “이 중요한 시점에 출범하는 시오니즘의 출범을 축하하고 활약을 기대하며, 출범과 함께 하나님의교회에 대하여 제출하는 첫 법적 도전장에 승리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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