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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 ‘이단문제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통합측 이대위·이슬람대책위 순회세미나 개최
2014년 03월 12일 (수) 19:20:14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해 반응하면 이들이 와서 집회를 통해 예배를 방해할 것이라고 겁을 먹는다. 또 이단들이 자신들을 법적으로 고소하면 어떡하나 하고 겁을 먹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나 교인들이 이단들과 성경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겁을 먹고 있다. 결국 이단에 대해서는 멀리하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자세를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한 이단들은 한국교회를 만만하게 보고 기성교회를 대상으로 약탈적 포교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예장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임준식 목사)와 이슬람교대책위원회(위원장 권영욱 목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98회기 지역별 순회세미나가 3월 11일 강원도 강릉노암교회에서 시작됐다. ‘이단에 대처해야 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이날 강의를 진행한 구춘서 교수는 한국교회를 향해 초교파적이고 강도 높은 ‘이단대응’을 주문했다.

구 교수는 먼저 “한국교회를 어렵게 하고 위기로 몰아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이단문제는 직접적으로 교회의 약화를 가져 온다는 점에서 시급히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그동안 한국교회는 이단 세력들이 원하는 대로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은 교회의 목회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자기가 피해를 보게 되면 잠깐 관심을 갖지만 이도 전교회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구 교수가 볼 때 이는 목회자들이 이단에 대해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단세력들은 가정, 교회 나아가 사회에 대해 무차별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헌법에 보장된 대로 종교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이들은 공권력을 이용하여 교회를 괴롭히기도 하고, 사회법에 호소하여 자신들의 활동에 참여하는 추종자들에 대해 가족들이나 부모의 간섭을 배제시킨다. 교회의 예배를 방해하기도 하고, 교회 앞에서 집회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기도 하고, 목회자나 교인들을 무차별 고소 고발하여 겁박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정치가들이나 행정당국에 봉사와 청소로 이미지를 교묘하게 위장한다.”

구 교수는 “이단문제는 한국교회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는 매우 심각한 현안문제가 되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개교회 목회자만의 노력으로는 안 되고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또 필요하다면 다른 교단과 연합활동을 통해서라도 이단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들 이단 세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구 교수는 구체적으로 4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이단과의 싸움은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단들을 대처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귀찮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목회의 한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교리나 활동 방법이나 그들의 미혹전략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단들이 이렇게 세력을 키워올 수 있었던 것은 실상 기성교회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이단들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이단에 동조하고 참여하는 교인들은 치리의 대상임을 알려야 한다. 이는 이단들이 단순히 가정을 파괴하고 반사회적인 집단임을 알려 거리를 두려는 방식보다 더 강도 높은 대응방식이다. 현재 교단에는 당회, 노회, 총회가 치리기관이다. 그런데 이단 문제로 치리당하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다. 이는 우리 교회가 이단 문제에 대해서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셋째, 이단에 대처하는 길은 이단보다 목회를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단들은 엄청난 물량 공세를 통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좋게 하도록 위장한다. 추종자들을 동원하여 대중 집회를 열어 힘을 과시한다. 신분을 속이고 각종 사회단체에 침투하여 신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미혹해 간다. 정통교회는 교단적으로 일치된 모습으로 이단들에 대처해야 한다. 전국교회가 한 번에 이단경계주일을 지키는 것도 이런 의도에서 기획되고 실시하고 있는 것을 알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또한, 이단세력이 정통교회를 공격하는 것 이상으로 교회도 이단들을 공격해야 한다. 이들의 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허약한 교리체계를 통쾌하게 비판해야 한다. 이들의 추악한 이면을 교인들은 물론 적극적으로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넷째, 이단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활동을 평소에 강화해야 한다. 이단들이 싫어하는 교회로는 이단에 대해 경계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활동을 하며, 목회자가 이단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교회이다. 이런 교회에는 들어 왔다가도 철수해 버린다. 따라서 평소에 이런 예방적인 작업을 해야 하며, 교인들에게도 적극적인 경계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부지런히 돌아보아 적극적으로 목양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구 교수는 “이단과의 싸움은 불공정 게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 이단이 우리를 공격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도 이단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들의 비리와 잘못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교회가 한 목소리로 이단 세력의 부도덕함과 이들이 하는 집회에 대해 경계하면서 대응하는 것으로 이들도 고통을 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교수는 “지금까지는 이런 활동을 이단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부모나 가족들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 왔지만 이제 교회가 조직적으로 이런 일에 대해 고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 이대위의 영남지역 세미나는 오는 3월 14일 경주제일교회에서, 호남지역은 오는 3월 20일 광주유일교회에서, 중부지역은 오는 3월 27일 서울 상현교회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매 지역의 세미나는 오전 11~오후 3시 30분까지이며,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와 신외식·강종인·강경호 목사 등 총회 이단사이비문제상담원이 이대위 강의를, 소기천 교수(장신대)와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가 이슬람대책위 강의를 진행한다.

세미나 문의는 총회 이대위(02-741-30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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