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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감리교회
2003년 10월 08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청년들은 예배를 마치고 밭일을 위해 모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에 있는 사북감리교회(한주희 목사)는 주보에 있는 교회소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농촌교회이다. 농촌의 자그마한 교회이지만 사북감리교회 예배당은 결코 촌스럽지 않다. 사북감리교회 예배당의 독특한 건축형태는 외형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농촌교회 예배건축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 녹슨 종탑에서 물씬 풍겨나는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사북감리교회를 찾은 날, 전교인은 고구마 캐기에 동원됐다. 점심 준비로 분주한 연로한 성도들의 모습과 예배당의 외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박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농촌교회의 진면목을 보는 듯하다. 아직 건축당시 교회이름이었던 동부중앙교회라는 글자가 건물 정면과 진입로 안내판으로 서 있지만, 곧 원래 이름이었던 사북감리교회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고구마를 캐다 달려온 한주희 담임목사가 전한다.

1991년 완공된 사북감리교회 예배당은 외형이 독특하다. 얼핏 지나쳐보면 축사나 양계장 같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다시 확인하는 순간, 그 디자인의 세련됨이 시선을 머무르게 하고, 교회로 발길을 옮기게끔 만든다. 아무런 꾸밈없는 나무골조와 슬레이트 지붕, 그리고 시멘트 블록 외벽의 소박한 조화로 이뤄진 예배당은 건축 재료에서부터 농촌교회의 색깔을 뿜어내고 있다. 어찌보면 공사하다만 건물 같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겠으나, 화려한 치장을 하지 않은 내면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지만 결코 흐트러짐 없이 단아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성도들의 소박한 의지가 건물 외형에 담겨 있는 듯하다.

예배당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른편으로 나 있는 반층 정도 높이의 반원형 계단을 이용해서 돌아 올라가야 한다. 이 계단 역시 철길 침목으로 만들어져서 자연스러움과 함께 경제적 측면을 함께 고려했다. 예배당 정면에 시멘트 블록으로 세워진 가벽의 직사각형 모양의 구멍에 있는 십자가는 내부에서 외부로 바라볼 때 세상을 향하는 십자가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역할과 외부에서 볼 때 한눈에 예배당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오래된 교회 예배당에서나 볼 수 있는 출입문과 주보와 성경책꽂이 등의 집기들 역시 자원 재활용의 실천을 보여준다. 내부의 천장은 외부와 동일하게 목조 트러스가 노출돼 있어 한층 높아 보인다. 목조 기둥과 함께 합판이 벽을 구성하고 있어 친근한 느낌을 주고 있다.

   
  ▲ 큰 창으로 인해 조명시설은 필요없다.
예배당에는 천장에 난 창으로 인해 내부는 충분히 밝다. 강단을 바라보고 왼편에 일반 주택 거실에 있을만한 창의 커튼을 젖히면 시골길과 논밭을 볼 수 있고, 강대상 뒤쪽 천장과 벽 사이 삼각형 공간을 유리로 개방해서 강단을 바라보며 시선을 조금만 올리면 맑은 하늘과 푸른 산을 바라볼 수 있다. 강단에 집중하는 효과는 떨어질지라도 농촌교회로써의 땅과 하늘, 산 등의 자연을 품으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예배당과 사택 사이에 세워진 종탑의 형태 또한 독특하다. 철골을 기본재료로 하고, 탑의 중간의 곡면 지붕 아래에 종을 매달아 놓았다. 예배당과 분리되어 높이 쏟아 있는 종탑은 수수한 예배당의 외형과는 달리 철골을 써서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

   
   ▲ 종탑만 없으면 농촌에 있는 곡식창고 정도로 보일법하다.
사북감리교회 예배당은 가장 경제적인 재료이며 교인들이 쉽게 다뤄 건축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시멘트 블록과 목조, 스레이트를 사용해 건축했고, 특히 적극적인 자원 재생을 통해 건축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사북감리교회는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그 지역 정서에 부응하는 예배당을 지을 수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주변에 가 볼만한 곳>

애니메이션박물관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다가 강촌을 지나 403번 지방도를 타고 의암호반길을 달리다보면 최근 개장한 애니메이션 박물관(www.animationmuseum.com)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애니메이션의 탄생과 기원에서부터 원리와 종류, 세계 애니메이션의 흐름 등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3D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메이션의 소리체험 공간 등 체험시설과 애니메이션 관련 기획전시도 마련돼 있다. 특히 초창기 애니메이션 필름과 포스터, 초기 애니메이션을 찍었던 카메라 및 장비와 각종 캐릭터 등의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세계 애니메이션의 현황과 개척자들, 그리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박물관 개관과 함께 ‘춘천애니타운 페스티벌’이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돼 영화제와 함께 각종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토, 주일은 정상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 휴관한다.
관람시간은 하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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