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통유전설 주장하는 박태선 교주의 설교 음성

아레오바고사람들 대표 이영호 목사(기장)의 "[특별기고]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씨 전도관 사상"은 이번회가 마지막입니다. 이번 논문의 전체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편집자주> 시작하는 말 1. 박태선 전도관(천부교)의 ‘피’ 사상    1) 박태선 교주의 ‘피갈음’ 체험담    2) 범죄함으로 ‘피’가 더러워졌다는 박태선 교주    3) 죄의 ‘혈통유전설’ 주장한 박태선 교주       ① “마리아의 피로 자란 예수는 99% 죄 덩이”       ② “죄는 혈통으로 유전된다”…“어머니 죄의 흐름이 더 커”    4) 예수의 피는 거룩한 피 2.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의 ‘피’ 사상    1) “십자가 피 속에 묻어 사탄으로 모르게 하라”    2) 말씀을 십자가 피 속에 묻어 두셨다    3) “예수님의 피는 마리아의 몸을 빌어 태어난 죄 없으신 피” 3.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의 ‘비밀말씀 교리’    1) 십자가 ‘피’ 속에 감추어졌다는 박윤식 씨의 ‘비밀말씀 교리’    2) ‘비밀말씀 교리’와 ‘예수 실패론’    3) 박윤식 씨의 ‘비밀말씀 교리’는 변찬린의 <성경원리> 도용한 것 4. 과연 예수님의 ‘피’와 사람의 ‘피’는 다른가?    1) 세 가지 측면에서 증명되는 박윤식 씨의 이단적 사상    2)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피’인가?    3) 로마 가톨릭의 ‘영속하는 제물’ 사상    4) 인간의 구원은 예수님의 ‘피’인가? ‘죽음’인가?    5) 남는 문제점들 5. 혈통유전설 이단들    1) 김백문의 혈통유전설    2) 통일교 문선명의 혈통유전설    3) 전도관 박태선의 혈통유전설    4) 영생교 조희성의 혈통유전설 6.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의 전도관·통일교 행적    1) 박윤식 씨 스스로 주장하는 자신의 이력    2) 정정조 목사의 조사기록    3) <현대종교> 탁명환 소장의 기록    4) 박윤식 씨의 ‘구속사시리즈’에 드러난 기록    5) 김두재 목사(1957년 전도관으로 간 기장측 목사)의 증언 녹취록    6) 통일교 <사보>에 나타난 기록    7) 전도관 <국제기독교뉴스>에 나타난 기록    8) <감리교생활>에 나타난 기록 끝맺는 말

이영호 목사 / 아레오바고사람들 대표

5. 혈통유전설 이단들

박윤식 씨가 ‘사람의 피’와 ‘예수의 피’는 다르다고 하는데, ‘죄 있는 피’와 ‘죄 없는 피’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는 국내 이단 사상들을 살펴보자.

1) 이스라엘수도원 김백문의 혈통유전설

▲ 김백문의 <성신신학>과 <기독교 근본원리>

김백문은 <성신신학> ‘4절 Ａ. 혈통문제’(p.100)에서, “인간의 혈통을 죄악시 하는 것은……이로써 죄악이 유전되는 까닭에 즉 죄악의 유전성, 유전적 죄악이란 아담연후 혈통으로 인유하여 번식된 그 본죄는 금일에 이르러 혈족 계통을 따라 완전히 죄의 종족을 이루고 번식케 된 것이다.”라고 한다.

또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배암이 해와에게 먹였다는 사실은 그것이 식물성 실과가 아니고 해와에 육체상 처녀 정조를 배암에게 빼앗김으로써 인류는(가인) 그로부터 배암에 혈통성을 받고 난 가인은 배암에 자손이란 것이다. 그래서 인류역사상 혈통적 내력이 배암의 피를 받고 그 혈통을 번식한 까닭에 인간의 죄악 문제를 언제나 피·살을 상대하게 되었든 것이니…….”(p.362)라고 한다.

이런 김백문의 <성신신학> 내용은 <십자가 그리고 피>의 저자 알레시이가 “여인은 피를 자녀들에게 줄 수 없다. 예수님은 동정녀 탄생을 통해 죄 없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피를 받아 태어나고 그 피로 우리의 죄를 속량했다”는 주장과는 비슷한 듯해도,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것이다.

즉, <십자가 그리고 피>에서는 “여인은 자녀들에게 피를 줄 수 없다”고 한 반면 김백문은 “육체적 정조를 유린당한 하와(女)의 죄악 된 혈통을 통해서 죄악의 종족을 번식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다 죄악된 혈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같다.

김백문은 “마침내 그리스도는 당신 피로써 그 혈통적 성속을 베푸신 다음, 당신의 혈통으로 새로 나는 인간이 되게 하셨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서, 일종의 혈대 교환까지 암시하고 있다. 김백문은 <기독교 근본원리> ‘제2장 타락 원리론, 제2절 에덴의 타락사, 2. 선악과의 정체’(p.484)에서 위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미 정통기독교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된 통일교에 영향을 미친 사상이다.

2) 통일교 문선명의 혈통유전설

▲ 통일교의 <원리강론>

새삼 들춰낼 필요도 없지만, 통일교의 <원리강론> ‘Ⅲ. 천사의 타락과 인간의 타락, 2. 인간의 범죄’에 보면, 문선명 교주는 간결한 문구로 김백문의 이론을 요약 전개하고 있다.

“창 2:25을 보면 범죄 하기 전 ‘아담’, ‘해와’는 몸을 가리지 않은 채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한 후에는 벗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무화과 나뭇잎으로 하체를 가리었다(창 3:7). 만일 선악과라고 하는 어떠한 과실이 있어서 그들이 그것을 따먹고 범죄를 하였다면 그들은 필시 손이나 입을 가리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허물을 가리는 것이 그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손이나 입을 가리지 않고 하체를 가리었었다. 따라서 이 사실은, 그들이 하체가 허물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였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인간도 또한 음란으로 말미암아 타락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인간은 어떤 경위로 타락한 천사 즉, 사단의 후손이 되었는가? 이것은 인간의 조상이 천사와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이 (사단)의 혈통에서 태어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혈통이 아니고 사탄의 혈통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38)

인간이 어떻게 뱀과 성적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뱀이 사탄이라면 어떻게 인간과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인지 전혀 설명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이 영적인 것이라면 왜 ‘피갈음’이나 ‘합동결혼식’은 실제인지 의문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타락론을 바탕으로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는 ‘구원섭리 실패론’을 전개하고 있고,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도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다.

3) 전도관 박태선의 혈통유전설

▲ 전도관의 <오묘>

박태선 전도관의 <오묘>라는 성경연구교재는 ‘피의 복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오묘>는 ‘타락은 피의 변질’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통일교나 김백문처럼 창세기 3장 7절의 선악과를 하와가 따 먹음으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순수했던 피가 변질되었다고 한다.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죄요(롬 5:12~14) 곧, 그들의 피가 더러워진 것이라 한다. 이런 피의 원리는 전도관의 핵심 사상이다. 그들은 순수한 피에 불순물이 섞여 피가 변질되었고, 피가 더러워지므로 썩게 되고(사 4:4, 시 7:14), 더러워진 피 속에서는 악만이 나오는 것이라(마 12:34~35, 15:18~20, 눅 6:45)는 주장이다.

이단연구가 박영관 목사는, “이것은 일종의 섹스적인 타락 원리이다. 이런 성적 타락론은 김백문 씨의 <성신신학>에서 유래된 것이고, 여기서 파생된 것이 ‘피갈음’이다. 전도관의 박태선 씨는 자신의 몸속에 더러운 피가 있으므로 그것을 정화하기 위해서, 그는 소위 깨끗한 피를 가진 정득은 여자의 혈통을 가진 원경숙 양과 피갈음 즉, 혼음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39)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씨가 반론 보도문에서 “사람은 부정모혈로 태어난 죄 있는 피 이지만, 예수님의 피는 우리와는 달리 죄 없는 깨끗한 피, 썩지 않는 피”라고 한 주장도, 그가 한때 전도사로 몸 담았던 전도관의 <오묘>의 ‘타락론’에 근거한 사상이다.

4) 영생교 조희성의 혈통유전설
영생교는 <인간의 몸이 영원히 사는 학설> ‘제13장 피의 썩음’에서 노화를 초래하고 죽음의 근본이 되는 원인은 “피의 썩음”에 있다면서, 피가 썩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피를 썩히는 마음”이라고 주장한다(pp.215~229). <영생학>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피의 타락” 내지는 “피의 변질”이라고 부른다. <피의 타락>에 의해 변질된 피가 끊임없이 자손에게 유전됨으로서, 태초의 죄악은 우리의 피 속까지 흐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결국 김백문의 <타락론>에서 배워온 전도관의 <오묘>에 근거한 사상이다.

박윤식 씨 역시 반론보도문에서 ‘예수님의 피는 사람의 피와 달리 썩는 피가 아니고’ “살아서 말씀 하시는 피”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한때 전도관에 몸담고 있을 때 배워온 것으로 영생교나 전도관과 맥락을 같이 하는 사상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박윤식 씨가 정말 전도관과 통일교의 영향을 받았는가에 있다.

6.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의 전도관·통일교 행적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에게서 전도관 박태선 교주과 유사한 ‘피의 사상’이 보이는 것은, 그가 전도관 전도사였고, 통일교 원리공부를 했기 때문이지만, 그의 전도관 행적과 통일교 행적은 그동안 여러 법정다툼을 통해서도 입증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를 묻지 않으시나 과거는 현재를 설명해 주며, 미래를 예측하게도 해준다.

‘과거’를 묻는 것은 “회개한 죄인의 과거를 묻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불손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박윤식 씨는 회개를 한 분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는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듯 자신의 과거를 부인하고 이를 언급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소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그가 평강제일교회의 ‘원로목사’라고는 하나 지금도 공식예배의 설교를 하고(주보에 설교요약문도 게재하고 있다) 있어 많은 교인들에게 왜곡된 설교를 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90고령 老목사의 과거를 밝힐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1) 박윤식 씨 스스로 주장하는 자신의 이력
① 1959년 동마산감리교회 전도사
② 1967년 2월 목사안수
③ 1978년 호헌총회 가입
④ 1982년 12월 합동보수(홍은동 측) 이적
⑤ 1992년 동교단 총회장

2) 정정조 목사의 조사기록40)
① 박윤식 씨의 주민등록번호 ‘280517-’
② 1948년 5월 24일생인 박성실 씨
③ 1946년 해주성경학교연수원
④ 1948년 월남, 영등포 철도기관사
⑤ 1951년 3월 지리산 전투경찰대(51년 9월 8일 경찰파면 ­ 이유: 공금횡령)
⑥ 1952년 ~ 1957 (?)
⑦ 1955년 가출(판결문: 박성실 씨 8세 때 박윤식 씨 가출)
⑧ 1957년 동마산교회
※ 부인 민모 씨와는 1960년 9월 17일 혼인 신고
⑨ 1960년 11월 13일~1962년 8월 14일 3년 6개월 기도
⑩ 1961년~62년 통일교 본부 근무(유효민 씨 기록)
⑪ 1960년 9월 7일 취적신고
⑫ 1961년 11월 10일 후암동에서 교회개척
⑬ 1969년 가을 목사안수(방부신 박창번)

3) <현대종교> 탁명환 소장의 기록(1983년 3월호)

▲ <현대종교> 1983년 3월호의 4월호 예고기사

① 1928년 5월 17일생
② 1935~41년 천대보통학교, 41~46년 해주동중학교, 46년 12월 해주성경학교 연수원
③ 1948년 10월 7일 월남, 1948년 11월 1일 수도경찰청 특별경비대, 1949년 11월~50년 9월 30일 영덕경찰서, 50년 10월 1일~51년 3월 서울 서대문서근무(상이군경 등록신고서에는 49년 2월 1일~52년 3월 1일이라함), 1951년 3월 지리산 전투경찰대(부상), 1952년 경찰 사직
④ 1952년~1957년까지 성경 독학
⑤ 1957년 5월 감리교 동마산교회 시무
⑥ 1962년 11월 10일 후암동 김종화 집사 댁에서 첫 예배를 시작했다.41)
⑦ <현대종교> 1983년 3월호에는 목포전도관 전도사로 있다가 이성문제로 쫓겨났다고 함42)
(p.102에서는 1983년 4월호 예고기사를 소개하면서 ‘11. 목포전도관 전도사 박윤식의 처녀사냥 전말’이라고 나옴)
⑧ 1966년 2월 목사안수

여기서 유의해 볼 것은 1952년~1957년도의 ‘성경 독학’이라는 행적이고, 김종화 여인(김 여인은 문선명 교주의 평양 광야교회 시절 ‘어린양 혼인잔치’를 해서 이혼 당한 자이다)은 원리공부 시 알게 된 통일교 교인이라는 점이다.

4) 박윤식 씨의 ‘구속사시리즈’에 드러난 기록
이상의 이력에서 문제점은 1955~1957년의 이력사항이 확인된 자료와 상이하다는 점이다. 현대종교가 밝히고 있는 박윤식 씨의 전도관 전도사와 통일교 관련 이력이 틀리다는 점이다. 그러나 1948년생인 딸 박성실 씨의 나이 8살 때(1955년) 가출한 것을 보면 1955년도에 시작한 박태선의 전도관 운동에 뛰어든 것이 확실한 것이고, 그가 최근 발간한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 서문에서, 우회적으로나마 목회사역을 ‘목포 전도관 전도사’로 시작한 1957년이었다는 진실을 암시하고 있다.

▲ 박윤식 씨의 ‘구속사시리즈’ 1권 저자서문

2007년 10월 27일, ‘구속사시리즈’ 1권인 <창세기의 족보>(혜선출판)에서 “2007년 불초한 종의 사역이 만 50주년 되는 희년을 맞아”라고 했고(p.11~13), 그 이듬해인 2008년 5월 17일 <잃어버렸던 만남>의 저자 서문에서도 “올해로 부족한 종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긴지 어느덧 5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라고 했으며(p.19), 2009년 3월 7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저자 서문에서도 “50년이 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청지기 사역을 계속해온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큰 축복입니다”라고 했다(p.19). 그가 목회를 시작한 것이 1957년 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한 셈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의 고소장(20011고약13071, 2011형제15830)에서도 “2007년경부터 최근까지 고소인 박윤식이 그동안 50여년에 걸친 목회활동”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5) 김두재 목사(1957년 전도관으로 간 기장측 목사)의 증언 녹취록
박윤식 씨가 박태선 전도관 전도사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드러났다. 그것은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가 김영무 목사(아가페문화사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서울중앙지법 2008가합94504 출판물 판매/배포금지 등) 사건에 제출된 증거자료로 탁명환 소장의 유품 중 <전도관 김두재 목사의 녹취록>이라는 증거자료다.

이 녹취록을 보면 “박윤식 그 사람의 모든 신앙의 형태가 사기이므로 목사라는 명칭도 사기다. ……목포 전도관에 있을 때 1958년도인가 1959년도에 그 당시 박윤식으로 인해서 큰 혼란이 있었다. ……‘자기는 총각이다’라고 했는데 이로 인해 대혼란이 일어났다. 최 장로 딸 등 처녀들을 건드렸다. 김 권사 딸도 관련되었다. 문제가 밝혀지는데 처녀들도 있고 젊은 유부녀들도 있었다. 그 여자들은 절대 총각으로 믿었다. ……(그 후 박태선의 주선으로 본처 김효순과 자녀들(3명)을 목포로 내려 보내 대질 확인을 한바 있었다고 함) 나갈 때는 박태선이가 끊어 축출했다. ……그가(김효순) 박윤식의 처라는 것은 박태선의 말을 듣고 안 것이 아니라 김효순과 같이 찍은 가족사진도 있다 하고, 또 가족사진을 박태선이가 직접 구해 주어서 직접보아서 확인했다”는 김두재 목사의 진술 내용이 있다.

박윤식 씨의 전도관 시절의 문제를 과감히 제보한 이 김두재라는 목사는 도대체 누구일까?

▲ 김두재 목사가 화순교회 성도들과 함께 찍은 사진

▲ 화순교회 교회요람

전라남도 화순교회 원로 장로인 정안민 장로(정 장로의 누나도 전도관에 들어감)의 증언에 따르면, 김두재 목사는 원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 220-5번지 소재 한국기독교장로회 화순교회 담임목사였는데, 1957년 10월경 교인들을 데리고 전도관으로 이탈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김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장하고 있고, 이 사실이 명기된 이 교회 <2010년도 교회요람>도 가지고 있으며(p.39), 그와 함께 전도관 전도사 생활을 했던 정 장로의 친구 천 모 씨(소사에 거주)와 통화를 해서 확인한바 있다.

전도관에서 특전대장과 도관장을 지낸 이OO 씨는 목포 천막집회 때에 같은 방에서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그는 김두재 목사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2012년 3월 30일 확인서까지 써주며 똑똑히 증거 해주었다. 본인이 세상을 떠난 증거자료이기는 하나 방증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고, 그동안 월간 <현대종교>가 보도한 박윤식 씨의 전도관 관련 기사의 근거자료의 가치는 크다고 본다. 아마도 <현대종교>가 예고기사로 그친 것은 이분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그 원인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김두재 목사가 전도관에 몰입했던 사람이라는 사실은 <신앙신보>의 ‘신앙체험기11회’(94. 4. 24.) 양희장 승사의 체험기에서 “저는 장래 목사가 되기 위해 목포신학대학에 다녔습니다. 1957년 하루는 제가 다니던 화순장로교회 김두재 목사가 박태선 장로님의 부흥집회에 가자고 하여 처음 참석했습니다. 그 당시 부흥집회가 열려 인근의 기성교회는 물론 김두재 목사의 주선으로 많이 참석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6) 통일교 <사보>에 나타난 기록
필자가 창간호부터 어렵게 구한 통일교 <사보>(통일교역사편찬위원회가 발간) 제166호를 보면, 통일교의 2인자였던 유효원 씨의 일기가 그의 부인 사모 씨의 제공으로 공개되었는데, 박윤식 씨 관련 부분만 간추려 보면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통일교 <사보>에 나타난 박윤식 씨의 행적들

① 1957년 목포 전도관 분열파동으로 1958년에는 박윤식 전도사가 책임 인도하며, 이승규 전창배가 목포 통일교회에 입교
② <사보> 제166호 유효원 전 협회장 1957년 일기에 11월 6일부터 조동석, 목포 전도관 박윤식 전도사가 원리공부를 시작해 1958년 2월 16일까지 무려 19회에 걸쳐서 원리공부
③ 1957년 12월 12일 “박 전도사와 그의 신부였던 정정애 양을 상대로 말씀하다”(11일 12일 13일 간) (이는 <현대종교> 1983년 3월호에 실린 예고기사에 신빙성을 더해 주는 내용이다.)
④ 1957년 11월 5일 목포 전도보고에 ‘전도관의 분열이 시작되다’
⑤ 1957년 11월 24일 박윤식 “목포 전도관 교인들에게 구타당하고 간증” 함
⑥ 1958년 1월 8일 전도관 유원배 전도사를 통일교로 이끌어옴
⑦ 1958년 2월 16일 저녁 설교를 함. 박윤식과 김종화 여인이(평양 광야교회에서 문선명과 ‘어린양 혼인잔치’를 치르고 이혼한 여인이요, 훗날 후암동에서 박윤식과 첫 예배를 드린 여인) 만난 이야기

이후 박윤식 씨는 통일교에서 원리공부를 하며 만났던(1958년 2월 16일자 일기) 김종화 여인을 3년 6개월 지리산 기도 후 하산해서 제일 먼저 만났다고 하며(<참평안> 1991년 6월호, p.27), 이 김 여인의 집에서 박윤식 씨가 서울 개척의 첫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다(<현대종교> 1983년 3월호, p.89).

▲ 월간 <주류> 1985년 3월호, “대성교회 박윤식”이라는 직함이 선명하다

놀라운 것은 통일교 계통의 월간 <주류> 잡지에 ‘대성교회 박윤식 목사’라는 이름으로 설교까지 게재했던 것을 찾아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윤식 씨의 통일교 관련 사실은 예장 합동 서북노회의 연구보고서 58~59쪽에서 “서북노회는 김만규 목사와 당사자인 박윤식 목사를 만나 직접 그 문제를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박윤식 목사는 통일교나 전도관과 자신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다. ……통일교는 원리강론을 한다고 해서 4일 참석했는데, 예수가 실패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걸로 지금까지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말하게 됐다고 했다”며 원리공부를 시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7) 전도관 <국제기독교뉴스>에 나타난 기록

▲ 전도관 발행 <국제기독교뉴스> 1957년 9월 9일자

부친 허덕주 장로와 작은 아버지 허덕만 장로가 박태선의 2인자였고 자신도 전도관에서 자랐던 소신교회 허병주 목사의 안내로 과거 전도관에서 발행했던 <국제기독교뉴스>43)를 창간호부터 소장하고 있는 문 모씨를 성남으로 찾아가 만나서 “1957년 9월 9일 1면에 화순 전도관 朴潤植 전도사가 신문사를 방문한 사실(화순 전도관 광복절 축하 광고도 게재되어 있음)” 내용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8) <감리교생활>에 나타난 기록
필자가 감리교 본부를 찾아가 입수한 이 자료는 박윤식 씨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감리교 전도사 이력이 명기된 증거 자료이다.

▲ <감리교생활>에 나타난 박윤식 씨 행적

① 1959년 12월 12일 발행된 <감리교생활>(제22권 제1호)에는 “동마산구역 서리전도사로 박윤식 임명(경상남지방 감리사 김기열 명)”이라고 공지되었다.
② 1961년 7월 1일 발행된 <감리교생활>(제23권 6호)에는 “특별파송: 마산지방 감리사 김영배 - 동마산 박윤식 서리. 남.”이라고 공지되었다.
③ 1961년 11월 1일 발행된 <감리교생활>에는 “전 마산지방 동마산지역 담임자 박윤식(서)은 7월 그 교회에서 떠났으나 풍문에 의하면 목사를 자칭하고 각지를 배회한다 함으로 그들은 우리교회와 관계가 없음을 이에 공고합니다. 1961년 10월 감독 김종필”이라고 공지되었다.

2007년이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의 성역 50주년이 된다면, 그의 목회 시작년도가 1957년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50년이 넘도록”이라는 말은 50년이 넘었다는 말인데, 이렇게 2007년도가 목회 50주년이 된다는 내용을 3권의 책에서 세 번이나 언급하고 있는 것은, 그의 확실하고도 진실한 표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라서 박윤식 씨가 공식적으로 목회를 시작한 곳이 동마산 감리교회라면, 목회시작의 시점은 분명히 감리교 목회자로 임명받은 1959년이다. 그러나 박윤식 씨가 주장하는 “성역 50주년”의 시작년도는 1957년이다. 그러면 왜 그의 성역 50주년의 시작년도와, 첫 목회의 시작년도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왜 3년 공백 기간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감추는 것일까?

박윤식 씨의 자필이력서에는 이때에 ‘성경 독학’을 했다고 하고 있지만, 사실은 목포 전도관과 화순 전도관, 그리고 통일교 본부를 찾아가 원리공부를 했던 떳떳하지 못한 때이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박윤식 씨의 구속사시리즈 출판 홍보동영상에서는 지리산 입산 3년 6개월의 첫 시기를 “1960년대 초”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1961년 초부터 1961년 7월 해고되기까지의 7개월 기간은 박윤식 씨가 동마산교회에서 통일교 교리를 가르친 문제로 해고되었다는 기록도 보이는데, 지리산을 찾아 기도해야 할 정도로(실제 3년 6개월을 기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자가 있다.) 이 문제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무렵인 1960년 9월 17일 혼인신고를 한 현재의 부인 민모 씨의 강력한 권고가 있지 않았을까 추정해 볼 수 있다.

끝 맺는말

전도관 박태선 교주는 피갈음 체험을 바탕으로 아담의 범죄로 인류의 피가 더러워졌고, 이후 아담의 죄는 혈통으로 유전된다고 설파했다. 예수의 피는 거룩한 피라던 그는 ‘동정녀 탄생’ 해석에서 마리아의 죄 된 피가 예수님에게로 흘러들어 갔으니 “예수는 죄 덩어리”라면서 자칭 하나님이 되었다.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 씨도 박태선 교주의 ‘피의 사상’을 기초로, 예수는 진리만 전했을 뿐 말씀은 한마디도 전하지 못한 채 구속사역에 실패하면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 속에 말씀을 묻어 놓고 간 것을, 박윤식이 3년 6개월 7일 동안 기도 끝에 캐내어 전하는 ‘말씀 아버지’를 자처하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행위와 주장은 바하이교나 몰몬교를 흉내 낸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의 사상은 김백문, 문선명, 박태선의 사상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들이다.

한편, 박태선 박윤식 씨의 아류들은 자신들이 마치 정통인양 박태선과는 반대로, “예수의 피는 마리의의 피를 한 방울도 받지 않은 거룩한 피”라며, 최삼경 목사를 소위 ‘월경잉태론 이단’이라고 공격하고 나섰으나, 예장 통합측 교단의 연구는 “예수님이 마리아에게서 살과 피를 취하셨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시다고 고백하는 우리교단의 전통에서 볼 때 그의 사상이 본 교단의 전통을 떠난 이단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그가 이 단어를 통해 그리스도를 모독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따라서 당연히 이단성도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결론을 냈다.

▲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발행 <참평안>

그동안 박윤식 씨 집단은, “박윤식은 전도관과 통일교 출신”이라고 말하거나 글을 쓰는 자들을 고소로 일관해 오더니, ‘구속사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2007년 불초한 종의 사역이 만 50주년이 되는 희년”이라고 고백하고 말았다. 박윤식 씨의 “2007년 불초한 종의 사역이 만 50주년이 되는 희년”이라는 확고부동한 표현에는, 1957년 목포와 화순전도관 근무로부터 통일교에서 원리강론을 배우고, 설교한 년도까지를 분명히 포함하고 있다. 2007년이 사역 50주년이라면 1959년 12월에 임명받은 마산에서의 전도사 생활이 첫 사역이라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으며, 따라서 성역 50년이란 말은 거짓말이 된다.

박윤식 씨는 “2007년이 목회 50주년”이라는 이 한마디 말로, 스스로가 그동안 감추었던 전도관과 통일교 전력을 스스로 시인하고 말았다.

물론 그의 사상은 초기 <성별>지에 나타났던 사상에서 점점 바로잡아 온 것으로 보여지지만, 1992년도 전주 동부교회 집회까지는 그 잔재가 남아 보였고, 전도사들을 통하여 암암리에 가르쳐왔던 유사한 말씀공부 자료는 2010년도 까지도 필자가 입수한바 있고, 지금도 가르쳐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위험성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본다. 독약은 단 한 알만 밥알에 묻어도 치명적인 것과 같이,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긴다면 우리는 잠재된 문제점을 정밀하게 검증해 봐야한다.

전도관 박태선 교주의 ‘피의 사상’이 박윤식 씨에게 나타난 것은, 위와 같은 박윤식 씨의 전력이 그 원인이었다. 이로써 ‘박윤식의 전도관 사상’이 그의 전력을 말해 주고 있고, ‘박윤식의 전력’이 그의 사상을 말해주고 있다고 한다면, 필자가 90고령의 박윤식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 날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끝)

[ 미주 ] 38) <원리강론>, 'Ⅲ. 천사의 타락과 인간의 타락' 2. 인간의 범죄, p.83 39) 박영관, <이단종파연구> 1, p.406 40) 정정조 목사는 신학교 시절부터 박윤식의 이단성을 파악하기 위해 평생동안 박윤식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책으로 출판한바 있는 독보적 전문가이다. 41) <현대종교>, 1983년 3월호, p.89 42) <현대종교>, 1983년 3월호, p.90 43) 이 신문은 폐간되었다가 최근 이탈신도들과 함께 전도관과 재산문제를 놓고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허병주 목사(예장 합동측 소속 목사)에 의해서 복간돼 본래의 취지를 되살려 발행되고 있다. 2013

[ 정정보도문 ] ======================================================

 2013. 8. 9.자 “‘혈통유전설’ 이단들...그리고 박 씨의 사라진 3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문

본지는 위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제일교회의 목사 박윤식이 1957.경 전도관 화순 전도사로 있었고, 1957. 11.경 통일교에 입교하여 원리강론을 배웠으며, 전도관에서 활동하면서 처녀사냥 문제를 일으키고, 전도관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방문하였으며, 동마산교회에서 통일교 교리를 가르쳐 해고되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박윤식은 전도관의 화순 전도사로 활동하거나, 통일교에 입교하여 원리강론을 배운 적이 없으며, 전도관에서 활동하면서 처녀사냥 문제를 일으키거나 전도관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방문하고, 동마산교회에서 통일교 교리를 가르쳐 해고된 사실이 없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