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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 이대위, ‘인터콥 공청회’ 개최…진정성 공방
개혁(임장섭 총회장)측 ‘최바울 감싸기’ 시작…“이단성 없다”
2013년 06월 07일 (금) 01:34:58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예장 합신측(총회장 이철호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안상진 목사)가 6월 3일 수원 합신대학원에서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최바울 대표에 대한 이단성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제97회 총회 수임안건으로 인터콥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다음회기에 보고하도록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공청회는 유영권 목사(이대위 서기)의 사회로 합신이단상담소장 박형택 목사,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이인규 대표가 차례로 발제한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형택 목사는 최바울 대표의 이단성을 11가지로 정리했다. ① 인간창조 이전에 ‘하나님의 사정’이 있었다는 비성경적 사상 ② 성경의 역사(세계사)를 신들의 전쟁으로 보는 이원론적 사상 ③ 이단적인 양태론적 신론사상 ④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왜곡된 사상 ⑤ 우주창조, 인간창조의 목적에 대한 왜곡된 사상 ⑥ 왜곡된 사단론(마귀론) 사상 ⑦ 에덴의 선악과와 왜곡된 타락론 ⑧ 비성경적인 복음의 서진과 백투예루살렘 사상 ⑨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 ⑩ 비성경적 변방신학 ⑪ 자의적 성경해석과 성경 짜깁기 등이다.

한마디로 “비성경적인 위험한 사상”이라는 것이다. 박 목사는 특히 최 대표의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는데, 그의 사상이 극단적 세대주의와 시한부종말론의 주장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바울 대표는 발언에 앞서 <인터콥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① ‘겸손한 시도’라는 제목의 최바울 대표의 해명서 ② ‘인터콥선교운동에 대한 지적사항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선교회측 해명서 ③ “최한우(최바울) 선교사를 서울성락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한 사실이 없다”는 김기동 측 공문서 ④ ‘인터콥 조사결과 및 협조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예장 개혁측(총회장 임장섭 목사) 공문 등이다.

   
▲ “최바울 대표와 인터콥선교회에 이단성은 없다”는 내용의 개혁측 인터콥조사위원회 보고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최바울 대표와 인터콥선교회에 이단성은 없다”는 개혁측 교단의 공문서다. 이미 지난 4월 4일 ‘인터콥 최바울 대표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한바 있는 예장 개혁측은 앞서 발제한 박형택 목사의 지적과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공문에 첨부된 예장 개혁측 인터콥조사위원회(위원장 황호관 목사)의 보고서에는 “조직신학자들이 제시한 성경적 이단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최바울 대표와 인터콥에 이단성은 없다”, “최바울 대표의 책 <왕의 대로>는 출판을 중지하고, 다른 책들은 ‘사랑받는 책’으로 수정 출판하도록 한다”는 등의 지도방향이 제시돼 있다.

   
▲ “개혁측 인터콥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를 첨부하니, 이 보고서를 귀 교단에서도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개혁측 공문

희한한 건, 공문의 수신자가 ‘인터콥선교회 대표 귀하’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개혁측 인터콥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를 첨부하니, 이 보고서를 귀 교단에서도 반영해 달라”는 게 요지라는 점이다. 중간에 최바울 대표가 ‘전달’만 했을 뿐이지, 사실상 예장 개혁측이 예장 합신측에 ‘선처’를 호소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날 최바울 대표 특유의 ‘살짝 비틀기’ 시도도 여전했다. 최 대표는 ‘겸손한 시도’라는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이단성에 대해 해명 했는데, 마치 자신의 책에서 약 20페이지 정도만 문제가 지적됐고, 그것을 3년 전에 삭제했는데, 여전히 이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본질을 호도했다.

   
▲ 최바울 대표가 배포한 <인터콥 해명서> 중에서

“나는 3년 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자마자 문제의 저서 <세계영적도해> 앞부분의 관련내용 31쪽에서 50쪽까지 약 20페이지를 즉시 삭제하고 수정하여 발간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이후 3년 동안 지금까지 계속 이 부분을 마치 내가 계속 고집하고 있는 것처럼 비판하는 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류를 인정하고 삭제했는데도 이후 3년 동안 계속 이 문제를 거론하며 인터넷에 글을 써서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이 부분의 나의 오류를 비난하는 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실수도 결코 쉽게 잊혀지거나 용납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겸손한 시도가 요구되는 것입니다.”(최바울 대표)

그러나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이인규 대표는 최바울 대표의 바로 그런 점이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세계영적도해>에 있는 김기동 베뢰아사상을 수정했다고 최바울 대표가 말하지만, 현재 적어도 최 대표의 책 5권에서 여전히 베뢰아사상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책의 몇 페이지가 아니라, 이단적인 사상이 문제인데 다른 여러 책들이 왜 여전히 수정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느냐 하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또, KWMA의 지도가 끝난 2011년 12월 이후에도 인터콥이 전혀 수정되지 않았다는 동영상과 문헌적인 자료들이 수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2013년에도 최바울 대표는 과거와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증거들은 인터콥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과연 지도와 자문을 받고 돌이키고 회개하였는가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인터콥이 진정으로 거듭나려면 첫째, 최바울 대표의 모든 책을 회수하여 폐기하여야 하며 둘째, 비젼스쿨을 중단하여야 하며 셋째, 검증을 받을 때까지 최바울 대표를 포함해 현 강사들의 설교와 강의를 중단시켜야만 하며 넷째, 그동안 고발 운운하며 내용증명과 협박전화를 보낸 곳에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정한 회개는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모든 것을 인정하고 모든 문제를 청산하고 정리함으로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2013년 5월 6일자 예장 개혁측 인터콥조사위원회 조사보고서에는 “비판자들을 고소 고발하겠다는 언행을 중단하라는 요청에 대해, …교회의 덕을 잃지 않도록 신중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인터콥은 불과 한 달도 채 안 돼 본 인터넷신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을 향해 “즉시 기사를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린다”며 협박성 메일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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