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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연합하라
2003년 11월 19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중에서
잔느 귀용 지음/채수범 옮김 /생명의말씀사 펴냄

어시스트 최은실  / 가나안교회 장경덕 목사 사모


오!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의 생활과 분리될 수 없는 모든 고통과 슬픔을 녹여주는 참된 향유입니다.

귀하를 향하여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나타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며, 또한 귀하의 영혼이 영적인 체험을 통하여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로 큰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서 시작하신 그 일을 끝까지 이루어 나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귀하가 이 일에 끝까지 충실함을 유지하신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귀하는 성경을 읽어나가시다가, 때로는 읽는 것을 잠시 중단하시고 하나님을 기다리며 침묵으로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십시오. 특별히 당신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읽었을 때에는 꼭 그렇게 하십시오. 그 구절을 읽을 때 임한 귀하의 내면 세계의 느낌을 따르십시오. 그분의 만져주심을 따르십시오. 이는 귀하를 세워주며 귀하의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해 주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귀하의 속 사람도 -귀하의 영혼과 영- 귀하의 육체와 마찬가지로 영양분을 필요로 합니다. 귀하의 영혼에 힘을 공급해 주는 어떤 것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그 영혼의 영적 상태는 단지 시들어지고 썩어가게 될 것입니다.

육체에 관해서는 귀하가 귀하의 육체에 고행을 주는 고행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귀하의 연약한 건강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만일 귀하가 건강한 육체를 가졌고, 또한 귀하가 식욕의 지배를 받아왔다면, 저는 아마도 귀하에게 달리 권면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아를 극복하는 일에 있어서 귀하의 부패한 감정과 욕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것을 극복하십시오. 귀하 자신의 의지를 극복하십시오. 인내로 참고 견디기를 배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아마도 귀하의 생애 가운데 자주 큰 고통을 보내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받아들이십시오. 귀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심지어는 혼란까지도- 감내하기를 배우십시오. 그러나 단 한가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라는 동기로서 그렇게 하십시오. 나쁜 대우를 받든지 무시를 당하거나 또는 귀하의 인생 길에서 그 어떤 것이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모두 다 받아들이십시오. 제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요약한다면, 귀하는 귀하의 자연적인 삶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언제나 침착하게 감내함으로써 귀하 자신의 존재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귀하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고난과 연합시키십시오.

위와 같은 권고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귀하는 십자가를 높이게 될 것입니다. 귀하가 화려하고 매력을 발하는 귀하의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극복한다면, 귀하는 귀하 속에서 십자가 사건을 가장 존귀하게 높이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은 외부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아를 극복하고 죽이는 것은 귀하의 내면의 삶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제가 보기에 귀하는 오랜 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침묵기도를 드리는 내적 경험에 있어서 아직도 충분한 진전을 이루시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귀하가 소리내어 드리는 기도와 침묵 기도를 연결시키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오 나의 하나님, 나로 하여금 전적으로 주님의 소유가 되게 하옵소서.” “나로 하여금 주님 때문에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께서는 무한히 사랑스러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 나의 하나님, 나의 모든 것이 되시옵소서!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게 하옵소서.” 저는 이러한 표현이 짧은 침묵의 기간을 사이에 두고 따로따로 드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에게는 점차적으로 침묵 기도라는 중요한 습관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귀하의 마음에 자신의 나라를 세우시고, 귀하 안에서 다스리시며 통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프랑스의 성 안토니 감옥에서
잔느 귀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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