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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6년 전 다락방 못간 건 하나님의 섭리?”
김남식 전 총신대 교수, 오랜 이단옹호자로 드러나 충격
2013년 05월 02일 (목) 21:38:41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2013년 2월 20일 ‘한기총 다락방 이단해제 기념예배’에서 설교중인 김남식 전 총신대 교수

이단연구가들에게 가장 큰 십자가는 ‘이단옹호자들’이다. 이단과의 싸움은 이미 충분히 각오된 만큼이어서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으나, 이단연구가들을 공격하는 이단옹호자들로부터는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정통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단을 옹호·변호·지지하는 친이단적 인사들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것을 보면, 현재 한국교회가 어느 정도 혼탁한지 가늠할 수도 있겠다.

이런 가운데, 김남식 전 총신대 교수가 오랫동안 류광수 다락방 이단옹호자였음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이 최근 입수한 ‘한기총 다락방 이단해제 기념예배’ 설교에서다.

2013년 1월 20일 다락방 개혁측 안양 동부교회(담임 김동권)에서 ‘여호와께서 하시면’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남식 교수는 “내가 6년 전 다락방으로 가려고 했으나 못 가게 된 건, 한기총이 다락방 이단해제를 추진하도록 ‘밖에서 도우라’는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주장했다.

“제가요, 한 6년 됐나, 다락방으로 오려고, 옥탑방에서 이사 갈라고, 그래서 우리 김 목사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잖아요, 상임위원회에서 결정권이 다해 가 덕평신학교에 날 교수로 청빙하기로 결의를 했어요. …이상하게 유야무야 하다가 안 되어 버렸어요. …어제 밤에 오늘 여기 올 거 생각하면서 ‘아하! 하나님의 섭리가 참 놀랍다!’ 내가 그 때 이사 갔으면 이번 이 문제에 제가 개입을 할 수 없게 되는데, 하나님이 딱 제껴 놓은 거에요.”(영상뉴스 참고)

김 교수는 또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다락방에서) 저를 제껴 놓은 것”이라며 지금은 합동 교단의 ‘역사편찬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영향력이 더욱 커졌으며,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주장했다.

“제가 만약에 다락방에 와서 덕평신학교 교수가 됐으면, 내가 말해봤자 한국교회가 안 믿어요. 다락방 즈그동네 떠든다고 할 거 아니에요. 즈그동네 떠든다고 할 건데, 제가 합동 측에 역사위원장이거든요, 합동 측 역사편찬위원장을 제가 맡고 있어요. 교단 전체 역사 제가 만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말이 먹혀요. 말이 먹히더라니까요.”(영상뉴스 참고)

김남식 교수는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에 이단 되었다가 풀린 것 제가 처음 봤다”며 “(다락방이 이단이)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잘못했다 하면 끝 날건데, 그 말하면 신성모독죄가 되는 것 같아서 목사님들이 안 한다”고도 했다. “그러다 보니까 문제가 자꾸 커져서 오늘까지 오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 지난 3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단연구의 문제점과 이단검증에 대한 평가와 제언’ 포럼에서 “한기총이 다락방(류광수)을 이단 해제하자 관계자들을 제명시키라고 난리가 났다. 합동측이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단지 ‘이단교회 방문’, ‘교인이동 문제’였다. 사려 깊지 못한 실수라고 본다. 무식하게 ‘예수 믿고 천당 가자’하면 될 텐데, 류광수 목사는 문자 쓰다 이단 된 사람이다”라고 발언하고 있는 김남식 전 총신대 교수

끝으로 김남식 교수는 이단해제 된 다락방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훈수도 했다. “다른 교회와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것인데,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사과상자 돌리기’. “전쟁할 때는 아군만 있는 게 아니라 우군도 있어야 된다”며 한 발언이다. 김 교수는 정통교회가 마치 뇌물을 먹지 않아서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처럼 “세 번만 먹으면 입이 붙어버린다”고 조언했다.

“나는 이 양반들 보면 답답해요. 정말 못해요. 몇 년 전에 김 목사님 보고 ‘김 목사님 이거 이러다가 맨날 쥐어 터진다.’ 그랬더니 ‘우짜고?’ 이래요. ‘한국교회를 움직이는 50명 리스트를 내가 뽑아줄게. 명단을 뽑아줄게. 설날 때 되거든 사과 한 상자씩만 보내라. 류 아무개 하면 또 욕할 거니까 김 목사 이름으로 보내라.’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사과가 왔잖아요. 먹고, 그다음 추석에 또 날아오거든. 아이고 이양반이 저번에도 보냈는데 이번에 또 보냈네. 세 번만 먹으면 입이 붙어버립니다.”(영상뉴스 참고)

특이한 건, 김남식 교수가 설교 내내 정통교회를 ‘일반교회’로, 다락방교회를 ‘우리교회’라고 표현한다는 점이다. 정통교단의 교회를 다락방 측이 즐겨 사용하는 것처럼 ‘일반교회’라고 부르며 다락방과의 두터운 친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우리끼리만 앞에 류(광수) 목사 총 들고 나가고, 뒤에 김동권, 정은주 씨 좇아가면서, 가자 돌격 앞으로! 하면 안돼요. 대장이 또 크나, 조만한 게 앞에 서가지고!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아군도 필요하지만 우군도 필요해요. 그게 전쟁입니다. 그렇잖아요? 제발 이웃교회 욕하지 말아요. 일반교회 소리 하지 말아요. 즈그교회는 즈그교회 대로 하고 우리교회는 우리교회대로 하면 될 거 아니요. 왜 건드려서 싸움해요.”

김 전 교수의 이 같은 행보는 소속 교단인 예장 합동측의 이단규정과 상반될 뿐만 아니라 익히 알려진 이단옹호자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한편, 최근 일제히 열린 예장 합동측의 2013년 봄 정기노회에서는 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다락방 이단해제와 관련해 헌의안이 무더기로 상정된 상태여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다락방을 한기총에 영입해 교단 위상을 흐린 동조자들을 엄히 징계자하”(서중노회), “한기총을 탈퇴하고 이단옹호자들에 책임을 묻자”(여수노회), “한기총에서 활동하며 다락방을 옹호한 인사들에 대해 처리해 달라”(남대구노회), “이단해제 관련자 조사처벌하자”(경북노회), “한기총 다락방 이단 지지·동조자를 조사 처리하자”(김제노회), “다락방이 왜 이단인지 재천명 해달라”(대구중노회), “총회가 이단규정한 다락방을 해제한 한기총을 탈퇴하자”(동평양노회), “한기총 탈퇴 건을 논의하자”(중경기노회) 등이다.

2013년 1월 류광수 다락방을 이단 해제한 한기총 이대위에는 예장 합동측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 김남식 전 총신대 교수는 현재 한기총 이대위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13년 1월 4일 류광수 다락방에 대해 ‘이단해제’를 공식 발표한 한기총 이대위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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