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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리 무지한 정통교회 틈새 비집고 들어와”
한국기독교사연구소·미래목회포럼 ‘이단사이비운동 비평’
2013년 04월 23일 (화) 23:58:11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한국교회가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잘 먹고 잘 산다’ 이런 설교나 하고 있으면 신천지 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 성경에 대한 무책임한 적용, 알레고리적 성경해석 등이 한국교회에 팽배한 이상 이런 식의 이단은 계속될 것이다.”(김성봉 교수)

“성도들은 성경으로 성경을 공부한다는 ‘방식’에 매료되어 신천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천지에서 개종하고 정통교회에 돌아온다 해도 많은 성도들이 적응하지 못하는(심지어 ‘역겹다’고 표현한다) 이유는, 설교시간에 성경을 가르치지 않고 쓸 데 없는 말만 한다는 것이다.”(신현욱 소장)

“신천지는 기독교 이단도 못되는 사이비 종교라고 해야 한다. 예수님과 성령님, 삼위일체 뿐 아니라 거의 모든 교리와 성경 구절들을 너무 왜곡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독교 이단이라 하기도 어려운 것이다.”(이승구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소장 박용규 교수)와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이 4월 22일 서울 잠원동 신반포중앙교회에서 <한국교회 이단사이비운동 비평 심포지엄2>를 갖고 신천지(교주 이만희)에 대해 논의했다. ‘신천지의 이단성과 성경해석 비판’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신천지와 정통교회의 교리적인 유사성과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합동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가 ‘신천지의 이단적 가르침의 실상’을 주제로 계시론·창조론·타락론·삼위일체론·구속론·종말론 등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와 성경해석을 살펴보고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했으며, 대신총회신학연구원 김성봉 교수가 ‘신천지의 성구풀이에 대한 개혁신학적 비판’을 주제로 19가지 신천지 핵심성경구절을 논했다. 또, 한국기독교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이 ‘신천지 비유풀이의 실제 예’를 주제로 신천지 성경해석의 틀을 소개했다.

   
▲ 이승구 교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승구 교수는 “신천지가 예수님을 강조하는 것 같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신약의 목자’, ‘이긴 자’를 믿도록 하기에 그들은 명백한 이단이다”고 전제하고 “사실 이단보다 더한 새로운 종교집단”이라고 말했다.

신천지총회교육부가 최근에 발행한 책을 근거로 신천지의 교리를 분석한 이 교수는 “신천지가 ‘진리를 배우자’ ‘성경대로 하자’ ‘진리를 따르자’ ‘예수님의 말씀대로 판단하자’ ‘성경으로 말하고 성경으로 답하자’ 등등의 말을 할 때에 성도들은 신천지가 그 말을 하는 전후 문맥을 살펴서 알아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의 모든 말은 결국 자신들이 해석해 주는 대로 믿고 따르라는 말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특히 “단언하건대, 신천지는 성경을 따라 가지 않으며, 성경에 충실하지 않고, 진리에 서지 못하며, 항상 거짓으로 진리인 성경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성도들은 신천지의 가르침에 현혹 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신천지에 속한 이들은 하루 빨리 성경적 진리에로 돌아 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김성봉 교수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성봉 교수는 “신천지가 성경을 이렇게 열심히 읽었구나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라며 “건전한 교사 없이 성경을 읽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전형을 신천지에서 본다”고 했다. 우리 중 누구도 성경책 들고 용문산이나 계룡산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만희 교주처럼 될 수 있으며, 성경은 그렇게 읽는 책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성도들은 정말 교리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생각하면 부끄럽고, 죄송하고, 성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성경을 원어로 읽지 못하고, 최소한 영어로도 읽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어성경만 읽는 이단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신천지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정통교회의 (교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의 틈새를 신천지가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현욱 소장
마지막으로 발제한 신현욱 소장은 “간혹 말 안 듣고 영어성경을 보거나 본문 앞뒤를 살펴보는 사람은 절대 신천지 공부 끝까지 못한다. 신천지는 비유풀이를 통해 문맥을 무시하고 단어를 교묘히 조작, 왜곡하며 적용에 무리수를 둔다”고 했다. 신천지 교리의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비유풀이’라는 설명이다.

신 소장은 “성도들은 성경을 중심으로 성경공부 하고 싶어 하는 데 정말 갈망하고 갈급해 하고 있다”며 “성도들이 거부감 없이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성경을 성경으로 푼다는, 다시 말해 성경구절을 인용하기만 하면 ‘너무나 성경적이다’라고 매료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천지에서는 성경공부하는 시간의 2/3가 비유풀이 해당 성경구절을 찾아 읽는 시간인데, 본문 한 구절에서 한 단어를 빼내어 다른 본문에 연결해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갖게 하는 일종의 ‘편집의 기술’이 신천지의 공부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신천지는 성경공부를 하며 질문을 허용하지 않고, 칠판에 성구 쓰고―찾아 읽고―연결성구 쓰는 작업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데, 그러면 성도들이 “재미있다”, “난 이런 말씀 처음 듣는다”, “간단명료 심플하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다. 오늘날은 추수의 때이며 새언약의 무교병(누룩=교훈적 내용이 없는 설교)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면 대부분의 성도들이 바벨론(정통교회)에 비해 우월감을 갖는다고도 덧붙였다.

   
▲ 신천지 비유풀이의 첫 단추, 마태복음 13:31~32의 천국비유다. 신현욱 소장은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리며 씨, 밭, 나무, 새를 이야기한다면 100% 신천지라고 설명했다.

교회의 “신천지 추수꾼 색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중의 질의에서 신 소장은 “들어오는 걸 막을 수는 없다. 일단, 신천지는 교회에 들어오면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기존의 성도들이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예민하게 센서를 작동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그것은 신천지가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시키는 ‘예방교육’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드려진 경건회에서는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가 ‘말씀 중심의 부흥’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한 이효성 총무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를 음해하고 이간질시키는 주요 이단이 신천지다”면서 “한 지역교회가 이단을 막기 위해 열정만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합당한 진리의 전투력이 담보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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