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목사 /
현 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예장합동총회 파송 독일주재선교사,
KOSTE와 올바살 운동 설립 및 국제대표, 세계선교사회(WKMF) 공동회장

또 한 해가 밝았습니다. 모두에게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세상살이가 내 마음,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값지고 귀중한 금년 한 해도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특정인에게만 주어진 게 아닙니다. 그러니 이 복된 한 해를 무의미하게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돈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들을 사려고 애쓰지만 말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지고 귀한 것들을 우리에게 공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우리에게 한두 가지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무려 15가지나 이미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복된 한 해를 사시기 바랍니다.

1. 침대는 살 수 있어도 잠은 못 삽니다.
2. 책은 살 수 있어도 머리(두뇌)는 못 삽니다.
3. 음식은 살 수 있어도 식욕은 못 삽니다.
4. 화장품은 살 수 있어도 미모는 못 삽니다.
5. 성형수술은 할 수 있어도 자식의 미모는 못 삽니다.
6. 집은 살 수 있어도 가정은 못 삽니다.
7.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삽니다.
8. 사치는 살 수 있어도 문화는 못 삽니다.
9. 쾌락은 살 수 있어도 행복은 못 삽니다.
10. 전기는 살 수 있으나 태양은 못 삽니다.
11. 물은 살 수 있지만 비는 못 삽니다.
12. 산소는 살 수 있으나 공기는 못삽니다.
13. 종교는 살 수 있어도 구원은 못 삽니다.
14. 비행기 티켓은 살 수 있어도 천국행 티켓은 못 삽니다.
15. 세상 어디든지 갈 수는 있어도 천국 길은 못 갑니다.

그러면 내 생명은 돈으로 샀습니까?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빈손으로 태어나 먹고 입고 삽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귀하고 중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돈이면 행복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이 돈이란 무엇입니까? 영국 런던의 어느 신문사에서 돈에 대한 정의를 현상 모집했습니다. 각양 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이에 응모했지만, 최고상은 한 신문팔이 소년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신문팔이 소년은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돈이란 다이아몬드를 살 수 있는 지폐일 뿐이고,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승차권일 뿐이다.”

이런 정의가 많이 배운 식자들에게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 선임들에게서 나온 것도 아니고,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삶의 현장에서 발로 뛰어다니며 숱한 사람들을 경험했던 관찰력과 상상력에서 나온 정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현대인들은 돈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가 어렵다며 돈이 없어 못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보다 더 좋은 것을 무상으로 일생동안 공급받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짜 돈 되고, 돈 드는 것은 공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