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10주년을 맞아 11월 17일부터 12월 30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마리아 마리아>는 제10회 한국뮤지컬 대상최우수 작품상, 2006년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 등, 캣츠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웨버가 인정한 뮤지컬이다. 아트인조아에서는 11월 21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대극장에서 프이번 뮤지컬에 대한 기자회견과 프레스콜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마리아는 예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은 막달라 마리아다. <다빈치 코드>에서는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 주장하는 막달라 마리아라는 인물을 성경에서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다루지 않는다. 그럼에도 <마리아 마리아>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뮤지컬을 만들고 있다.

예수님 당시, 예수의 존재에 위협을 느낀 종교지도자들이, 잘나가는 창녀 막달라 마리아를 사주하여 예수를 유혹해 죽이려는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예수의 존재를 깨닫고 훗날, 예수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할 때 끝까지 곁을 지킨 굴곡진 여인의 삶을 뮤지컬에서 그리고 있다.

해외진출까지 이뤄보겠다는 의욕으로 시작된 프로듀서 강현철의 기획으로 탄생한 <마리아 마리아>는 2006년에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기도 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마리아 마리아>는 1대에 마리아로 나온 강효성 씨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윤복희 권사가 출연한다.

윤복희 권사는 <마리아 마리아>에서 소경으로 40년을 거리에서 구걸하며 불행하게 보내다가, 예수를 만나 눈을 뜨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 역할을 맡는다. 13대 마리아는 400대1의 경쟁을 통과한 배우 전수미, 가수 도원경이 분한다.

▲ 예수님 역할을 맡은 가수 김종서

예수의 역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다역을 맡았던 로커 김종서 씨와 성악가 출신의 고유진이 맡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서 씨는 "예전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맡았던 유다역과 전혀 다른 예수님의 역을 맡아 매우 색다른 느낌을 갖지만, 그분이 눈으로 보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마리아 역을 맡은 전수미 씨는 "여러 사람이 경쟁을 통해 뽑힌 만큼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각과 내 삶이 대한 어떤 정리들이 되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아 아트인조아가 주최하고 BDR Inc가 주관하는 이번 <마리아 마리아> 공연은 대중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은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VIP석, R석(1층)은 3만 5천원, S석(2층)은 3만원(11/17-12/15일 공연에 한 함)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문의 02-515-9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