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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는 범죄행위?”…한성호 목사 황당 주장
주요 일간지에 안식일 교리 전면광고
2012년 11월 16일 (금) 02:48:04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2012년 4월 25일자 <동아일보>에 게재된 한성호 목사의 광고

소위 ‘안식일 회복운동’이라는 것을 하는 목사가 있다. 전국의 주요 일간지에 ‘교회를 바로 세우는 글’ 시리즈 광고를 내고 있는 한성호 목사(79)다.

지난 4월 25일자 <동아일보>를 시작으로 <한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경제>, 심지어 지방신문인 <전북일보>와 무가지 배포신문인 <AM7>, 그리고 멀리 미주<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까지 대대적·반복적으로 광고 중이다.

“일요일 예배, 성경에 있는가?”, “불법 일요일 예배, 그 뿌리는?”, “안식 후 첫날과 일요일 예배”, “주일예배 성수, 웬말입니까?”, “성경에 근거 없는 주일예배, 언제까지?” 등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는 총 5편. “이 광고를 간직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신앙을 바르게 도울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주시면 자료를 보내 드립니다”라는 설명도 눈에 띈다.

문제는, 그 내용이 온통 이단 안식교 교리의 범벅이라는 점이다. 먼저 “일요일 예배, 성경에 있는가?”라는 광고를 보자. 한 목사는 이 광고에서 정통교회의 주일예배, 즉 일요일 예배를 ‘죄’라고 규정한다. 지금의 ‘일요일 예배’가 ‘토요일 예배’를 힘으로 변개시킨 로마제국황제의 작품이고 ‘주일’은 ‘안식일’을 인위적으로 변개시킨 로마 천주교 교황청의 십계명이라는 것이다.

   
▲ 2012년 5월 1일자 <한국일보>에 게재된 한성호 목사의 광고

“불법 일요일 예배, 그 뿌리는?”이라는 광고는 어떤가. 한 목사는 이 광고에서 “일요일 예배의 뿌리는 성경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이교도들의 태양신 숭배의 날에다가 예수님의 부활을 정치적으로 접목시킨 니케아 종교회의(AD325년)와 토요일 대신 일요일 성별을 불법 제정한 라오디게아 종교회의(AD364년) 등을 주도한 세력이 바로 그 주범이고 뿌리”라고 주장한다.

“‘돌아가신 예수님보다 그분이 부활하신 일요일을 기념하여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일찍이 정통 안식일 예배를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성경에도 없는 일요일 예배의 불법성을 감쌀 때마다 써먹어온 단골메뉴다. 하지만 부활사건과 관련된 예수님의 유언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도 앞뒤 문맥상의 의미가 전혀 딴 판인 ‘안식 후 첫날 운운’한 대목(총8회)을 가지고 일요일 예배라고 생떼를 쓰는가 하면, 심지어 로마제국의 종교적 탄압을 면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부득이 태양의 날에 모일 수밖에 없었던 부끄러운 과거까지도 자진해서 일요일 예배를 본 것처럼 억지를 부리니 그 무지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한 목사의 이런 주장은, 안식일을 비롯한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며 주일에 예배하는 천주교·개신교 등을 바벨론이라고 저주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창교자 엘렌 G. 화잇)의 교리와 흡사하다(2010년 3월 29일자 “이단성 핵심체크, 안식교” 기사참고). 또한 안식교 분파인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안증회, 교주 장길자)의 주장과도 비슷하다.

뿐만 아니다. 한 목사는 광고에서 ‘끔찍’ ‘황당’ ‘불법’ ‘범죄행위’ ‘정신병자’ 등 다분히 감정적인 표현들로 정통교회를 비난하고 있어 그 여파가 우려스럽다. 지난 9월 26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성경에 근거 없는 주일예배, 언제까지?”라는 광고를 보자.

   
▲ 2012년 9월 26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한성호 목사의 광고

한 목사는 이 광고에서 교회마다 세워놓은 ‘주일예배’ 안내간판들을 보면 정신병자는 저리가라는 식의 끔찍하고 황당한 전율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지금 한국 교회들이 그런 망신스러운 일들을 아무 거리낌도 없이 자진해서 광고하고 있으니 너무 기가차서 말문이 막힌다”며 “교회 간판에 선명하게 새겨 넣은 ‘주일 대예배’. 이게 바로 ‘우리 교회야말로 불법자들이 모인 무서운 범죄 집단이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집은 범죄자들만 사는…’이라는 대자보를 자기 집 대문 앞에 스스로 내 건 사람이 있다면 경찰이 아니라 구급차에 실려 정신병원으로 직행하게 될 것이다. 교회마다 경쟁하듯 입구에 세워 놓은 안내간판들을 보면 정신병자는 저리가라는 식의 끔찍하고 황당한 문구들이 전율을 느끼게 한다. ‘주일예배’니 ‘주일학교’니…. 이를테면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계명 말씀이 아니라, 위조 날조된 사람의 계명을 지킨다.’ 바로 이런 뜻이었음을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나간 필자의 광고 시리즈에서 밝혀 놓은 지가 오래다.”

그러면서 한 목사는 정통교회, 즉 주일예배를 성수하시는 목회자들에게 △길어지는 침묵은 죄질을 더 높여줄 뿐 더 이상 불법 ‘주일예배’에 대한 미련과 집착, 모두 끊으시고 하나님의 계명말씀으로 돌아가라 △‘주일예배’가 왜 불법 범죄행위였는가를 교인들 앞에 설명하시고 당장 ‘주일’이란 범죄성 용어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내라(교회간판, 주보, 각종광고, 어휘사용 등) △토요안식일예배를 과감히 시도하시되 우선은 일요일예배와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제4계명 회복운동을 확대해 나가라고 요구한다.

물론 한 목사의 광고에는 “미국교회는 한국교회와 달리 안식교를 이단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안식교의 레퍼토리 주장과 “내가 이단이면 예수님도 이단이다”는 식의 전형적인 이단들의 주장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것은 교파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는 190여개 교단이 초교파적으로 토요안식일을 지키고 있지만 한국교회들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이단’이란 말을 함부로 입에 담지 않습니다(사단법인 예장연합회 발행 <정통과이단 종합연구서>, 432p).” 2012년 6월 5일 <중앙일보>, ‘주일예배 성수, 웬말입니까?’ 광고 중에서

“토요 안식일을 거론하면 이단으로 몰린다는 위협성 반응이 빗발친다. 안식일 소리만 하면 귀 틀어막고 돌맹이부터 던지는 목사들과 이들로부터 일방적 세뇌교육만 받아온 교인들로부터다. 그럼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도, 이를 규례대로 지키신 예수님과, 부활승천 사건 후에도 철저히 지켜온 사도들 까지도 모두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2012년 5월 30일 <서울신문>, ‘불법 일요일 예배, 그 뿌리는?’ 광고 중에서

최근 안식교 기관신문인 <재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목사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재림교단을 생각하거나 의식한 적은 결코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재림교단과 같은 주장을 하는 글이 된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대대적인 신문 광고비를 혹 안식교측에서 후원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 스스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은퇴목사라고 소속을 밝힌 한 목사에 대해 기성측(총회장 박현모 목사)은 최근 “안식일 교리를 옹호하고 신문광고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며 “이단규정 및 목사파직, 교단출교”를 결의했다(“기성측 이대위, 한성호 목사 “이단·파직·출교” 기사참고).

   
▲ 안식교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안식교만이 참 진리교회라고 주장하며,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은 계시록에 나타난 짐승의 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안식교 포교 전단지

   
▲ 2012년 6월 5일자 <중앙일보>에 게재된 한성호 목사의 광고

   
▲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의 포교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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