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유럽의 성전들은 하나하나가 국보이다. 대도시 큰 성당 말고도 시골의 작은 교회도 각각의 특징이 있다. 설계부터 특성이 있고, 수백 년이 지나도 든든한 모습부터 대단하다. 그동안의 기념물들과 예술품들이 구석구석 보여진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도 밀라노 변두리의 조그만 교회 식당 벽에 그려져 있다.

예수께서 오신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를 성전 만드는 것이다. 하나하나가 고귀하고 아름답다. 유럽의 성전들은 영감을 준다. 수백 년간 쌓인 신앙인들의 이야기도 감동이다. 하지만 우리 몸으로 만들어진 성전은 건물 이상이다. 살아있고 점점 더 커지며 영원한 존재가 된다. 거기 하나님이 계신다.

이 성전의 주인이 누군가? 세상 사람들은 모두 사탄의 소유이다. 사탄의 인도대로 미쳐 살다가 사탄이 주는 병에 걸려 사탄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신자는 예수께서 몸을 내어주고 샀다. 그래서 예수를 향해 “주인님,” “주님”하고 부른다. 자기 주인을 제대로 알고 늘 의식해 섬기면 최고의 삶이 된다.

세상 사람은 누구건 사탄의 소유이다. 사탄의 손아래서 나름대로 착하게 또는 멋대로 살다가 주는 대로 병에 걸려 사탄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신자는 예수께서 몸을 내어주고 샀다. 그래서 “주님”하고 부른다. 제대로 알고 잘 섬길수록 복된 삶이 된다. 이제 나는 내 몸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이다.

그렇다면 사탄에게 이용당하지 않아야 한다. 주인 일에 열심히 나서야 한다. 한 시간 빈둥거릴 수 없다. 너무 피곤하게 해서 망가뜨려도 안 된다. 달란트 비유가 그것이다. 시시때때로 그리고 영원한 평가가 나온다. 내 몸은 빌려 받았으니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잘 관리하면 지금부터 상 받아 잘 된다.

세 요소를 살리라

세상 성전들은 단지 건물뿐이지만 이스라엘 성전에는 실제로 하나님이 계신 적이 있다. 솔로몬이 금으로 입힌 성전을 준공하자 말씀하신다. “하늘도 땅도 우주도 나를 감당 못한다. 하물며 인간이 지은 집이랴! 하지만 너희 믿음이 있는 동안은 내가 거기 머물겠다. 기도를 듣고 복을 주겠다.” 지금 우리 상태이다.

성전 밖은 뜰과 외형이다. 내부는 성소와 더 안쪽의 지성소이다. 지성소에는 날개 펴고 마주한 두 천사 사이에 법궤가 놓여있다. 여기 하나님이 계시지만 아무도 접근 못한다. 일 년 한 번 대제사장이 떨며 들어가 대표로 모두의 죄용서를 받고 말씀과 축복을 받는다. 제사장들이 일하는 장소는 성소이다.

성소에는 일곱 가닥 등잔이 있고 열 두 개의 빵을 놓은 떡상이 있다. 제일 안쪽 지성소 앞에는 향로가 있고. 모든 기구는 금이다. 성전 안은 밖의 빛이 들어오지 못한다. 오직 등잔의 빛으로 밝히는데 성령을 상징한다. 말씀을 상징하는 빵은 늘 새롭다. 향로의 향은 기도이다. 이 셋은 항상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이 죄에 빠지자 하나님은 성전을 떠나신다. 더 이상 복은 내리지 않자 나라가 망한다. 6백년 뒤 예수께서 오신다. 자신의 몸을 성전 삼아 성령과 말씀과 기도를 다 가진 채로 우리 안에 들어오신다. 그래서 누구나 예수를 자기 속에 받아들이면 즉시 성전이 된다. 영혼은 지성소, 마음은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처럼 믿음 없이 습관으로 나오면 성전 역할이 진행되지 않는다. 예배에서 하나님 보좌와 예수를 보며 흘러내리는 은혜에 반응하라. 죄 사함 받았나? 그러면 죄 속의 모든 약함 병 슬픔 원망 저주도 사함 받는다. 동시에 영생의 말씀과 능력을 받는다. 하나님 사랑 평안 소망 건강 풍요로움을 받는다.

확인하라. 지금 등대에 불을 켰는가? 성령 의지해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는가? 하나님을 의지해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새 어둠이 지배한다. 내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하여 마음에 진설해 놓았는가? 내 사업과 가정과 교회를 위한 말씀도?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할 힘을 기도로 쉬지 않고 요구하고 있는가?

등잔, 떡상, 향로가 제대로 일하는지 늘 확인하라. 다시 말해 성령으로 마음성전을 밝게 했는지, 마음 떡상에 살아있는 말씀을 올려놓았는지. 그리고 매사 하나님을 의식하고 의지하고 있는지. 성전 만드는 것은 주께서만 할 수 있다. 유지와 관리는 내게 맡겨졌다. 내 할 일을 해야 성전은 능력을 발한다.

빛과 능력을 더하라

앞에서 말했다. 성전은 밖의 빛으로 밝히지 않다. 그 빛은 거룩하지 않고 일정하지도 않다. 그래서 반드시 성전 안은 일곱 가닥 등대의 빛으로만 비춘다. 일정하게 은혜롭게 성령의 빛이 영적 육적 어둠을 물리친다. 그러기 위해서 세상 것들이 거기 있게 하지 말고 하늘의 말씀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매일 말씀으로 새로운 양식을 먹는다. 가능하면 모든 예배에 나온다. 설교 말씀 큐티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신비한 힘이 내 영혼에 부어진다. 안 그러면 세상 말씀과 문제들이 영혼을 장악한다. 이상하게 불안하고 일이 꼬인다. 잠이 안 오고 병이 온다. 말씀이 곧 영혼의 양식이요 비타민이다.

어떤 분은 가족에게 열심 내지 말라고 권한다. 광신자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열심 내더니 일은 안하고 돈도 못 벌고 사람 이상해지면 안 된다. 그러나 성전관리 잘하면 삶의 능력도 받는다. 그런데도 못 나가게 한다. 봉사 못하게 한다. 자기만 안 되는 게 아니라 남도 안 되게 한다. 내 몸, 내 시간인가? 주인께 반항하는가?

우리가 왜 함께 예배하는가? 왜 새벽기도 나가고 전도 훈련 바쁜 시간 내서 오는가? 혼자 성령 충만 할 수 있는가? 혹시 할 수 있어도 함께 하면 더 충만하다. 석탄은 아무리 커도 혼자 절대 못 탄다. 혹시 불이 붙어도 아무 것도 못 데운다. 하지만 함께 하면 용광로가 된다. 쇠도 녹이고 자신도 한없이 뜨겁다.

한 주에 한 번으로 신앙은 유지해도 그것이 풍성해지기는 어렵다. 그래서 여러 번 예배를 만든다. 새벽은 참으로 귀하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다 함께 모여 뜨겁게 성령으로 충만 하자는 게 부흥회이다. 안 오면 자신만 손해가 아니다. 남도 손해이다. 석탄 다 빼내면 불도 약하다. 반드시 와야 한다.

중보기도하고 전도 나가면 대상자들이 듣고 교회에 오는가? 별로 안 온다. 고급 인력들이 시간 낭비하는 건가? 하나님 앞에 고급인력 높은 사람은 없다. 주인을 위해 봉사해야 마음 성전에 은혜가 쌓이고 성령이 충만하고 삶도 풍성하다. 나가 전도하면 다른 데서 열매가 온다. 사실 전도는 하나님이 하신다.

마음 설레며 얼굴 밝히라

풍성하고 잘 되는 성전관리자의 비결이다. 앞의 말씀대로 했다면 쉽다. 이제 성전의 문을 열어 그 안의 아름다움을 밖에 보여주고 적용해야 한다. 떡상에서 새 빵의 향기가 풍긴다. 향단의 신비한 향이 감동을 준다. 신비한 등대의 빛으로 천정의 수놓은 천사들이 보인다. 얼굴에 모두가 나타나게 하라.

어느 날 거울을 보다가 놀랐다. 입 아래 주위로 굵은 주름이 파인 것이다. 너무 강했다. 목사라고 입을 꽉 다물고 근엄하게 수십 년을 산 것이다. 마음성전의 빛이 얼굴을 만들지 못했다. 아니, 목사라도 하나님을 의지해서 마음과 얼굴을 만들지 않으면 어느새 성전은 불이 꺼진다. 가끔 켜서는 안 된다.

회개했다. 미소를 짓는다. 즉시 그 주름이 흐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있다 보면 어느새 다시 굳게 닫힌 근엄한 얼굴이 된다. 자동이다. 누구나 다 그래서 밉게 늙는다. 우리 죄성은 매순간 하나님 의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어둠을 준다. 그 후론 자면서도 웃으려고 노력했다. 얼굴이 복되면 삶도 그렇다.

더욱 중요한 건 마음성소이다. 거기 불이 꺼졌는데 미소만으로 얼굴이 달라지는가? 애인 만나러 가는 사람은 너무도 밝고 아름답다. 생명이 넘친다. 하물며 살아계신 성령을 모신 나는 그만도 못하나? 내게 필요한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 의지하라. 양보 말고 소원하는 삶을 보라. 계속 그러면 반드시 온다.

그렇다. “나는 성전이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가 구원이요 생명이요 능력이시다. 기쁨이요, 풍요요, 건강이다. 소망이다. 나는 너무도 잘 되리라.” 계속 향을 올리고 성전을 밝히라. 얼굴을 거기 맞추어 만들라. 그리고는 내 기도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을 보라. 가슴 설레면서 얼굴을 거기 맞추라.

이렇게 한 주일만 살아보라. 다음 주간은 더 밝아진다. 이것저것 기도해 내가 복 받은 성전이 되고 큰 존재가 되면 다 해결된다. 유럽의 성전들은 저리가라이다. 성전관리,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다. 말씀과 기도, 성령으로 항상 성전을 밝히자. 저주, 다 물러간다. 가난 병 어둠 다 사라지고 복만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