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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제일 하경호·윤석두 씨, 신천지 교인 아니다”
신천지측 해명…“오히려 우리가 음모 당하고 있어”
2012년 10월 25일 (목) 00:18:52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측이 “우리 신천지는 강북제일교회 내부 분란에 휩싸여 오히려 음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등에 소속된 이단연구가들이 지난 10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가 예장 통합측 강북제일교회의 혼란한 틈을 타 산 옮기려한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신천지측은 10월 24일 서울야고보지파 명의로 ‘해명자료’를 내고 “강북제일교회 강사모(강북제일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하경호 씨와 재정담당 윤석두 씨가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소속이라는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적부를 살펴본 결과 두 사람은 신천지 교인이 아닐 뿐 아니라 서울야고보지파 소속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신천지측은 또 “신천지에서는 ‘강북제일교회를 신천지가 접수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도 없으며,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바도 없다”며 “‘신천지 산 옮기기’ 또한 신천지에서 전략을 세운 바도 없으므로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1월 25일 신천지 김 모 전도사가 행한 ‘신임사명자교육 – 추수밭운영’이라는 내부 특강 자료가 유출돼 이미 한국교회 전체에 알려져 있는 자신들의 ‘산 옮기기’ 전략에 대해서조차 ‘오리발’을 내 민 것이다(‘산’이란 신천지 비유풀이로 ‘교회’를 뜻하며 정통교회를 통째로 신천지화 한다는 의미에서 ‘산 옮기기’로 붙여진 명칭이다. 2007년 06월 11일자 <교회와신앙> “신천지측의 '교회 통째 먹기' 새 수법, 소위 '산 옮기기' 전략” 기사 참고).

이외에도 신천지측은 ‘해명자료’에서 오히려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지난해 9월 신천지 전단지를 강북제일교회 앞에서 접고 있다는 이유로 신천지 신도 3명이 폭행을 당해 서울북부지방법원원이 지난 5월 30일 강북제일교회 신도 2명에게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각 50만원과 30만원 등 총 170여만원의 손해배상 이행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강북제일교회 대책위원회측은 24일 “그런 일로 손해배상 이행권고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당시 신천지 사람들이 강북제일교회 본당예배실 로비에까지 들어와 신천지 신문인 <천지일보>를 배포하고 있어, 이를 저지하던 집사님들과 가벼운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드러누으며 소송을 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잘못한 게 없으니 정식재판으로 끝까지 가야한다’는 다수의 주장을 만류하고 ‘신천지와 싸워서 뭐 하냐, 벌금내고 끝내자’고 강력히 주장한 사람이 바로 하경호 씨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기자회견 보도 이후 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기자에게 “강북제일교회”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이 “허위 사실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각오를 하라”는 전화를 걸어왔다. “누구시냐? 신분을 밝히시라”는 기자의 요구에는 “그런 건 알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였다. 이후 기자는 하씨와 윤씨 등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중’ 신호음만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마치 강사모의 ‘대변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로앤처치>(발행인 황규학)에 따르면 하씨와 윤씨는 모두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씨는 79~84년까지 서울 종암중앙교회에 출석하고 그 교회 담임인 조경대 목사가 주례했으며, 부목사가 개척한 영성교회에 10여년 다니다가 사업차 대구에 3년 동안 있으면서 서현교회에 다녔고, 2001년부터 강북제일교회 다녔다고 한다. 자신은 한 번도 신천지에 갈 기회도 없었고 주일예배를 거른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윤씨 역시 94년부터 강북제일교회에 다녔는데 그 전에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우이동교회에 다녔고, 다른 교회에서 예배드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모두 강북제일교회 설립자 윤덕수 목사가 목회할 당시부터 출석하던 사람들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하경호 씨 대표 체제의 강사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가 강북제일교회에 있다면 명단을 공개해야 하고 만약 공개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피켓시위도 불사할 것이며, 교회 파괴자로 노회에 고발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기회에 진짜 이단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겠다”며 결사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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