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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영적이면서 윤리적 모범이어야한다”
칼 빌헬름 교수, 국제심포지엄에서 주장
2012년 10월 21일 (일) 23:24:11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비록 목사도 일반 성도와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영적인 능력과 윤리적인 목사의 상은 모범적이고, 또 그렇게 머물러야한다.”

   
▲ 칼 빌헬름 교수
굿미션네트워크와 목회사회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서 칼 빌헬름 교수(독일 뮌스터대학 명예교수)는 이같이 주장하고 한국교회 목사들의 삶이 세상에서도 본이 되기를 주문했다.

10월 18일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후 5시까지 서울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미래목회를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빌헬름 교수는 ‘목사와 공공성’이란 제목으로 첫날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목사에게 기대되는 바는 그가 선포하는 것을 그가 믿는다는 것이고 목사의 믿음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사실과 그가 외적인 유혹의 때에서 이 믿음을 보증한다는 영적인 능력에 관한 것이다”며 “또 하나의 기대는 그의 삶의 방식을 기독교적 윤리의 잣대에 맞추고 그럼으로써 그가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과 세상을 위한 윤리적 표상이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목사의 개인적인 삶의 처신이 윤리 비판의 공공성의 시선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개인적인 삶이 있어도 사회적 책무와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빌헬름 교수는 “가톨릭교회에서의 성폭행, 특히 소아성애(소년에 대한 동성애)의 발각은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고, 대대적인 공적 비판을 불러 일으켰으며 독일에서는 수천 명의 교회신자들의 교회에서 탈퇴하게 만들었다”며 “목사들은 항상 그들의 범죄행위를 개인적인 것으로 다루기를 원하겠지만, 부패행위가 국민의 공공성 안에서 격렬하게 비판받고 교회의 상과 그들의 선포 사명에 대해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공공성에 대한 목사직의 의미에 대해 빌헬름 교수는 “역사적으로 목사는 복음 선포라는 전통적인 임무와 함께 사회구제사업적인 측면의 역할을 하는 점진적 역할의 비중이 확장되어왔다”고 지적하고 “그렇지만 사회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에 동참하는 목사의 역할은 대부분 진보적 성향의 목사들의 몫이었다면 보수적인 목사들은 복음 자체에만 관심을 가지는 두 부류로 나누어졌었다”고 말했다.

또한 빌헬름 교수는 “진보와 보수 각각의 영역이 서로 겹치면서 이제는 진보 성향의 목사도 개인적 삶에 관심을 보이는 개인구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보수 성향의 목사들 역시 사회적인 구제 사업에 영역을 넓혀가며 서로의 간격을 줄이고 있다”며 “목사의 공공성 영역은 설교와 공적인 강연은 물론 사회구제사업적인 영역도 지속적으로 넓히는 시대적 요청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빌헬름 교수는 목사의 개인적인 의도와 공공성의 기대 사이의 갈등이 있을 때 공공성을 우선하는 목사의 역할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는 목사의 부르심이 개인적인 것보다 공공적인 것이 앞선다는 측면에서 목사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을 개인화 시키는 것은 공동체라는 교회의 부르심을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빌헬름 교수는 “독일의 경우 목사는 권위와 공공성에 대한 기대가 농축된 직임이라는 점에서 존경과 책임감을 가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교회도 이런 공공성에 대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에 목회자의 개인적인 행동에 대한 관심과 비판이 있기 때문에 윤리적인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날 심포지엄에는 탈 프리츠 다이버 교수의 ‘공공성과 교회’, 지형은 목사의 ‘한국사회에서 교회와 목사의 공공성, -17세기의 통찰에서’, 정재영 교수의 ‘오늘날 한국교회가 공공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의 발제가 각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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