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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건물 신축, 공장 경영주들이 더 반대한다”
인천시민연대, 부평구청 앞 대규모 시위…‘항의서한’ 전달
2012년 08월 31일 (금) 22:12:46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태풍 덴빈이 북상하던 8월 30일 오후 2시. 인천시 부평구청 앞 인도에 1천700여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부평구 건축위원회가 지난 8월 16일 신천지(교주 이만희) 인천교회의 부평구 청천동 391번지 종교건물 신축에 대해 ‘유보’결정을 내려,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YMCA, 인천무지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신천지대책인천시범시민연대 회원들은 이날 “부평구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신천지의 건물 신축심의 신청을 절대 허가하지 말라”며 “건축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신천지가 저질러온 불법행위를 오히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와 항의서한을 통해 “신천지가 부평구 건축위원회로부터 부결·재심 처리를 처리를 받게 되자 부평구청 주차장을 점거하고 징과 꽹가리를 치며 구청의 업무를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담당 공무원의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구청에 하루 수 천 건의 민원을 넣어 부평구민의 민원 업무를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연대는 “이렇게 자기들이 뜻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집단적 물리력이나 위력을 사용하여 정당한 부평구의 공무수행을 방해하고, 경찰관들이 입원하며, 공무원 한 개인의 가정과 생활을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는 집단이 바로 신천지 집단이다”고 했다. 신천지의 건축은 단순히 대형건물 하나가 들어서는 정도가 아닌 반 사회적인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며, 지역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시설이라는 것이다.

   
▲ 신천지 인천교회 건축예정지 맞은편 무지개아파트 주민들이 “청천동 건축 절대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무지개아파트 부녀회장은 “입주민 98%가 신천지 건축허가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연대는 “부평구에서는 건축법만을 가지고 건축에 관한 것을 판단하려는 우를 범하고 있다. 신천지라는 단체의 속성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 또한 그로 인한 폐해를 생각한다면 결코 이런 결정이 있을 수 없다”며 “신천지 건물의 건축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계 뿐만 아니라 인천시민과 부평구민, 특히 건축예정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무지개아파트와 예정지에 인접한 공장 경영주들이 더욱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 낭독 이후 신천지 인천교회 신축예정 부지 인근 공장주 2명과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등이 홍미영 구청장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총 3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집회 참가자들과 신천지측 신도들 사이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신천지 인천교회 건축예정지인 부평구 청천동 391번지 일대. 인근의 공장들이 “준공업지역에 사이비종교시설 왠말이냐”, “청천동 건축 절대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편, 지난 8월 16일 부평구 건축위원회가 신천지 신축에 대해 ‘유보’결정을 내린 당일 신천지측은 본부가 있는 과천시에 또다시 ‘신축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대책과천시범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철원 목사는 “8월 28일 1차로 과천시민 2천 800명이 반대서명한 서한을 과천시에 제출했다”며 “신천지 성전건축이 한군데라도 허가되면 전국에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힘을 합쳐서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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