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선교사님의 부인 이효직 사모의 글입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콩고, 짐바브웨, 수단, 소말리아...)에서 온 피난민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피난민을 향한 남아공 국민들의 마음이 부정적으로 되어가고 있고
정책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게 바뀌고 있으니...

피난민들의 인권과 삶의 터전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는
스칼브리너 기관(예슬이가 인턴하고 있는 곳)과 여러 단체에서 연합하여
아프리카는 하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 시위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예슬이가 우릴 초청하였다.

딸 덕분에 시위 현장에도 와보고...^^

유일한 동양인인 예슬인 저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 쬐그만 동양 여자아이는 뭐야'라고 생각할지도 ...



사무실 사람들이 포스터 만드는 것땜에 고민하는 걸 보고
자원하여 만들어 갔더니
그동안 예슬일 그저그렇게 보던 이탈리안 보스가 태도가 확 바뀌며
중요한 일들을 마악 맡기기 시작했다나??

예슬이가 만든 포스터

이번엔 행사 당일 날 사용할 나무 만드는 것땜에 또 고민하길래
예슬이가 울 아빠가 그런 것 잘하시니까 부탁해보겠다고 해서
만들게 된 남편의 작품(?)
집에 부서진 의자 다리와 나무들을 자르고 박고 하여
멋지게 완성.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이 피난민들을 격려하기위해 쓴 메모들을 나뭇잎처럼 걸게 한 나무.
기관 디렉터와 예슬이 직속 보스가 남편에게 엄청 고마워하였다.
(이래서 인턴도 잘 뽑아야 된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