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가 최근 ‘신흥종교단체 신천지 교회에 관한 신자 교육용 자료’를 배포하면서 신도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가톨릭 중앙정부 즉, 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가 전국 교구에 수차 공문을 보내 “천주교 사제를 사칭하거나 ‘신천지’를 포교하는 무적(無籍) 사제가 활동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한 이래 지역교회마다 구체적인 신천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발행한 월간 <나눔의 소공동체> 6월호에서 천주교 수원교구는 “수도권 및 지방 교구들을 중심으로 소위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라는 신흥종교단체의 포교활동이 성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통해 광주대교구 등에서 사회, 종교적으로 다양한 피해(가족분쟁, 자녀가출 등)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수원교구는 또한 “이미 광주대교구는 신천지 교회의 포교에 현혹되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이며, 서울대교구, 의정부교구 및 인천교구 등에서는 천주교 신부를 사칭하며 신천지 교회를 포교하는 행위들에 대해 신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상태”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교구는 “다음의 요약 및 첨부자료를 참고로 잘 공부해 신천지 교회에 현혹되지 달라”며 △신천지 교회의 연혁과 변천 △주요 교리 △포교수법 및 활동 △개신교의 사례 △신천지 교회에 빠진 사람의 특징 △간신히 신천지 교회를 빠져나온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 △예방 등을 자세히 다뤘다.

▲ 천주교 수원교구 <주보>에 실린 "신천지 주의" 공문

특히 이 가운데 ‘예방’ 항목에는 “성당 및 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세미나 이외 별도의 시설 및 장소에서 실시하는 세미나(MBTI 검사, 성격분석, 미술치료, 도형분석 등)에 참석하지 않도록 독려하라”는 등 구체적인 주의지침이 명시되어 있어, 정통교회 성도들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예방 항목의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