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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반대한 자들의 신앙고백과 종말(6) 다윈①
김승연 목사 칼럼
2012년 04월 26일 (목) 23:13:57 김승연 목사 iseomoon@hanmail.net

김승연 목사 /
현 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예장합동총회 파송 독일주재선교사,
KOSTE와 올바살 운동 설립 및 국제대표, 세계선교사회(WKMF) 공동회장

1859년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이라는 진화론 책을 발간함으로써 기독교 창조 신앙을 진리로 신봉하는 기독교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21세기 첨단 과학우주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필자는 오늘 찰스 다윈의 진화론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지난날 인류 역사에 기독교 진리를 반대했던 자들의 종말에 대하여 찰스 다윈을 말하고자 합니다.

다윈의 개종 ; 문제는 진화론을 발표하여 일약 영웅이 되고, 진화론 종교의 교주가 되었던 찰스 다윈이 과연 자신의 학설인 진화론을 끝까지 사수하고 죽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역시 자신이 말한 진화론이 이렇게 삽시간에 전 세계로 파급될 줄은 미처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죽기 전에 개종하여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의 개종은 진화론이 절대학설로 군림한 다음이라 진화론 학자들이나 역사가들은 다윈의 개종 사실을 여론화시키지 않고 쉬쉬하면서 다윈의 개종은 허위 날조된 것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윈의 생시에 호프 여사(Lady Hope)가 몇 차례 방문했었는데, 그의 말년에 크리스천이 되었음을 확인했다는 그녀의 기록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윈에 대한 레이디 호프의 증언 ; [아름다운 어느 가을 오후, 저는 찰스 다윈 교수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죽기 전 여러 달째 침상에 누워 지냈습니다. 평소에 그의 멋진 모습이 왕립아카데미의 장엄한 초상화 하나쯤 장식할만하다고 그려보던 나였습니다. 이 날은 더욱 그랬습니다. 소파 위에 누워있던 그는 짙은 자색 명암을 띤 부드러운 수가 놓인 드레싱 가운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는 베개에 의지한 채 창밖으로 보이는 숲과 밀밭을 멀리 응시했습니다. 전형적인 켄트, 써레이의 노을빛이었습니다. 내가 방에 들어서자 그의 고상한 이마가 빛났습니다. 손으로 풍경을 가리키는 그의 한 손엔 늘 탐독해오던 성경책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어디를 읽고 계시죠?” 나는 그의 곁에 조용히 앉으면서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히브리서, 아직도 히브리서랍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 ‘로열 북’이라 부르죠. 정말 웅대하지 않습니까?” 그리고는 몇 군데를 가리키며 언급했습니다. 내가 여러 창조론자들이 창세기 앞부분을 다룬 얘기를 들려주자 손가락을 떨며 깊이 고민하는 기색으로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미숙한 사상을 가진 젊은이로, 시대의 모든 것에 대해 의문하고, 나름대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상은 산불처럼 번져갔고, 사람들은 그것으로 종교를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는 잠시 멈추더니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이 책의 장엄함에 대해 몇 마디 더 언급하고는 느닷없이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집 밖에 30명 정도 모일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부인께서 수시로 마을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읽고 말씀하시는 사실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하인들과 소작인들, 그리고 이웃 사람들을 저기에 모이게 할 테니 오셔서 말씀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말할 주제는 뭔데요?” 라고 물었더니, 그는 “예수 그리스도죠.”라며 뚜렷하고 힘찬 목소리로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구원에 관해서죠. 최고의 주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찬송가도 좀 불러 주십시오. 늘 사용하시는 작은 악기와 함께 말이죠.” 나는 지금도 그 순간 그의 빛나던 표정과 생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오후 3시에 모임을 가진다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창문을 열어놓을 테니 저도 함께 찬송을 부르고 있는 줄 알고 계십시오.”

이 작은 노인과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릴 수만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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