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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정말 구름 타고 오시는가?
이단들에 의해 오용되는 성경구절 (36)- 행 1:9
2012년 03월 18일 (일) 21:57:19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우리는 예수님께서 재림, 즉 다시 오실 줄로 믿는다. 그럼 예수님의 재림 방식은 어떤 것일까? 초림 때처럼 다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실까? 아니면 어느 특정인에게 소위 ‘영’으로 임하실까? 또는 UFO를 타고 우주 어느 한 곳에서부터 날아오실까?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일까?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대표적인 구절이 사도행전 1:9-11절이다. 살펴보자.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9-11, 개역성경)

   


이 성경 구절의 본 의미를 이단자들은 곡해를 하고 있다. 위 본문은 예수님의 재림의 방식이 승천하실 때의 모습 ‘본 그대로’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단자들은 자신들 교주의 신격화를 위해 성경을 오용하고 있다. 한 이단자의 주장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다음의 질문을 던진다. 행 1:9절에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라고 했는데 그때 ‘구름’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2. 모든 성경은 ‘짝’이 있다면 짝 찾기를 통해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근거로 이사야 34:16절을 언급한다.
3. 짝에 해당되는 성경구절로 히브리서 12:1절은 제시한다. 이를 통해 ‘구름=많은 증인들’, ‘구름=사람들’이라는 논리를 만들어낸다.
4. ‘구름=사람들’을 다시 행 1:9절에 대입시킨다.
5. 행 1:9절은 다시 해석한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승천하신 것처럼, 재림 때도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나타나신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사람들 가운데 나타나신다. 그 분이 000이시다”

그럴 듯해 보이는가? 나의 이해와 상관없이 성경은 그런 의미로 말하고 있는가? 성경 구절들을 이용해 소위 ‘풀었기’때문에 마치 성경적, 옳은 해석 방식이라고 말하려고 한다. 실제로 이단자들은 당연히 위와 같은 자신들의 성경 이해 방식이 성경적이라고 강짜를 부린다. 우리네 성도들도 적지 않게 유혹 당한다.

엄청나게 큰 오류다. 먼저 ‘성경에 짝이 있다’며 제시한 이사야 34:16절의 ‘짝’이라는 용어는 그런 뜻이 전혀 아니다.

그럼 무슨 뜻일까? 이는 이사야 34장 1절부터 잘 읽기만 해도 어렵지 않게 잘 알 수 있다(장운철, “ ‘성경에 짝이 있다’고 오용된 성구”,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참조). 어려운 주석서들을 동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필요하다면 ‘쉬운 성경’ 등 현대어로 표현된 성경을 읽어도 좋다.

이사야 34장 1절부터 읽어보자. 하나님의 진노가 에돔에 임하게 된다. 에돔은 멸망당하는 나라의 대표로 표현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처음 들어갈 때부터 하나님의 계획에 적대적이었기 때문이다(민 20:14-21). 그래서 에돔은 황무하게 된다. 그 황무함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사람은 살 수 없고, 동물들이 짝을 이루며 살게 된다’고 말이다. 하나님의 심판에 사람들은 코웃음을 친다. 이에 하나님은 ‘동물들이 짝을 이루며 산다’는 말로 에돔의 멸망을 강하게 선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사야 34:16절의 ‘짝’은 하나님의 심판을 표현해 주는 용어로 사용된 것이다. 성경 해석을 위해 주어진 용어가 아니다. 더욱이 ‘짝 맞추기’식 퀴즈 풀이를 위한 공식은 더욱 더 아니다.

위 이단자의 해석처럼 ‘구름=사람들’이라고 일률적으로 적용을 한다면 다음 구절들의 해석은 우스꽝스러워진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창 9:13)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출 13:21)

하나님께서 무지개를 두신 곳이 사람들 사이인가? 또한 광야생활 중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한 ‘구름 기둥’이 본질은 ‘사람 기둥’이란 말인가? 어떤 현상을 상상해야 하는가? 또한 성경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는 말씀이 여러 번 등장한다(계 1:7, 마 24:30, 마 26:64 등). 그럼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사람을 말처럼 타고 온다는 의미인가? 해괴망측하다.

‘구름’에 관한 이만희 씨(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천지측)의 해설도 살펴보자. 계 1:7절에 대한 이만희 씨의 해설이다. 이 씨는 예장통합 등 이미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받은 이다.

“베드로전서 3장 18-19절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영으로 살리심을 받고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가서 전도하신다고 한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구름 타고 오시는 예수님은 영이시다. 사실 재림 예수님의 모습은 초림 때 이미 제자들에게 공개된 적이 있다(마 17장). 구름 속에서 변형된 예수님의 모습은 성령체였으며 육체가 아니었다. ... 한편 구름이 가린 채 하늘로 올라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신다고 하셨다(행 1:9). 이로 보건대 주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은 영으로 오신다는 뜻이다.”(이만희,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도서출판 신천지, 2005, p.55)

이만희 씨는 ‘구름 타고 오신다’는 뜻을 ‘영으로 오신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구름=영’이라는 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물론 성경 역대하 5:13-14절과 짝 맞추기 방식으로 곡해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재림이 ‘영’으로 누군가 특별한 존재에게 임하게 된다는 논리가 나온다. 이단자들이 흔히 즐겨 사용하는 공식이다.

그럼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의 재림의 모습은 어떠한가? 방금 이만희 씨가 주장했던 ‘영’으로 임하신다는 것이 옳은지 먼저 살펴보자. 요한복음 20장을 읽어보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죽은 후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부활하신 것이다. 그런 후 예수님은 그 부활체의 몸으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예수님께서 12제자 중 한 명인 도마에게 나타나셨을 때(20:24), 도마는 ‘그럴 리 없다’며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도마는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0:25)고 말했다. 무슨 말인가? 내 눈으로 보고 또 손으로 만져봐야만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영’이 아닌 직접 자신의 눈과 손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그런 ‘몸’이어야 한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예수님은 도마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다가오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을 ‘신령한 몸’(Spiritual body, 고전 15:44)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눈으로 보고, 또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런 신령한 몸이다. 지금의 우리 육체와 같으면서도 다른 그런 신령한 육체의 모습으로 말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셨다. 사도행전 1장 9-11절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언급을 했다.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1:11, Jesus will come back in the same way you have seen him go into heaven)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예수님의 재림의 모습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의 모습 그대로란 것 아닌가?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영’(Spirit)으로 승천하셨나?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구름이 가려 보이지 않게 했다(행1:9). 이때의 구름은 무엇인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자연 상태의 구름(cloud)으로 보는 게 문맥의 흐름상 자연스럽다. 승천, 즉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안 보이게 할 수 있는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그랜트오스본, LAB주석시리즈 <사도행전>, 성서유니온선교회, 2003, p.37).

예수님의 재림 방식에 대해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계1:7 중에서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계 1:7)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라는 부분이다. 영어 성경(NIV)에는 “every eye will see him”라고 표현되어 있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모든 사람들의 눈이 보게 된다는 말이다. 권성수 교수(전 총신대 교수)도 “땅에 있는 모든 족속, 즉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분이 만왕의 왕이라는 것을 똑똑히 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권성수, <요한계시록>, 선교횃불, 1999, p.28). 따라서 어느 누가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하거나 또는 재림예수의 영이 임했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거짓’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그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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