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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세계부터 지배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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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자들만 사는 세상이 있다. 거기 악한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정상 시력을 가졌다. 그들이 못 보는 사람들을 노예삼아 괴롭힌다. 굶고 병들게 하고 죽인다. 서로 미워하고 괴롭히도록 부추긴다. 그 세상은 바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다. 모두 영적으로 시각장애자들이다. 악한 자는 마귀와 귀신들이다.
이 절망의 세상에 악한 자들을 물리치고 눈먼 사람들이 보게 하려고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것이다.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보는 자들은 본다고 믿지만 아무 것도 못 본다. 그러나 영적 소경임을 아는 이는 보게 하신다.
그 첫 번 시도가 변화산 이야기이다. 예수께서 모세와 엘리야로 더불어 말씀하신다. 그 장면이 너무 황홀해서 베드로가 그대로 살자고 했다. 그 세상은 다른 어느 곳이 아니다. 그냥 현 세상인데 함께 있는 영적 세상도 함께 보이는 것이다. 얼마 후 평상시로 돌아갔지만 그 광경은 제자들 마음에 남았다.
그 후에는 다시 그 세상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마음으로 영적세계를 느끼며 살게 된다. 우리도 그렇다. 비록 볼 수는 없어도 알고 느끼고 적용할 수가 있다. 그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이 성령강림이다. 영적 소경들에게 마음으로나마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물론 완전히 보기는 나중의 일이다.
영의 세계를 의식하라
제자들이 본 그 세상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다. 단지 우리가 볼 수 없을 뿐이다. 그렇다고 우리와 상관이 없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이 모두 영적세상에서 원인이 온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매순간 신자들이 경험하는 싸움은 물질적이거나 육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영적 전투라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될 텐데.” “저 사람만 없으면 될 텐데.” “너무 외로워서요.” 모두가 마음의 문제고, 마음의 문제는 더 깊은 곳의 영적 문제이다. 불안과 염려가 가슴을 조인다. 혈관이 좁아지고 소화가 안 되고 아드레날린이 솟아나온다. 마음 편히 가지려 해도 되지 않는다. 영적세계에 눌리고 있는 증거이다.
영적 원리를 알면 안 그런다. 아무리 상황 나쁘고 아무리 돈이 없어도 나갈 길은 다 있다. 모두가 망해도 일어난다. 못 볼뿐이다. 다윗은 말한다. “전쟁 나고, 지진 나고 산이 무너지고 모두 덤벼도 나는 무섭지 않다.” 영적 육적 세계를 지배하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단다. 어떻게 이런 믿음을 가질까?
시각 장애자는 보통사람을 이길 수 없다. 아무리 싸움 잘하는 사람도 눈을 가려놓으면 그냥 속수무책으로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옆에 보디가드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가 악한 공격을 막아준다. 위험한 일을 보고 피하게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준다. 그러면 어렵지 않다.
예수께서 눈에 보이도록 계시면 대단할 것이다. 그러나 한 분이라 보통 신자는 접근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는 가시고 전능의 보디가드인 성령을 보내주셨다. 어디나 넘치지만 동시에 신자 나와만 계시는 하나님이다. 우리말로는 보혜사라고 번역했다. 위로자, 상담자, 변호자, 도우미등의 복합적 의미이다.
본래 인간에게는 성령이 함께 계시지 않는다. 죄로 오염된 부정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너무 높고 먼 존재였다. 예수께서 죄 값을 치르고 죽으셨기에 성령을 받게 된다. 예수님 부활승천 하신 뒤 10일후에 오셨다. 영적으로 소경 같고 어린애 같은 우리를 위해 또 다른 예수께서 항상 함께 계시도록 된 것이다.
성령 받으면 무슨 신기한 일 하는 게 아니다. 귀신을 보고 남의 죄를 지적하고 예언을 해주고 천국에 갔다 오고, 뭐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육신만 가지고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망할 것이기에 성령을 받는다. 그러면 즉시 세상 사람과는 다른 차원의 존재가 된다. 영적 삶이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영의 세계를 받으라
어떻게 영의 세계를 보고 누릴 수 있나? 안 보여도 믿음은 마음으로 본다. 그리고 그 보는 대로 영의 세계가 만들어진다. 문제가 커 보이는가? 병의 고통이 큰가?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미치겠는가? 그것이 그대로 영적 상황이다. 마음의 상태가 내 영적상태이다. 영적으로 좋은 상태면 삶도 역시 그렇다.
그러면 어떻게 마음 상태를 영적으로 확신 있게 만들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인간의 힘으로는 영적 세계를 절대로 지배할 수 없다. 그래서 성령이 오신 것이다. 그를 의식하고 의지한다면 그의 힘이 곧 내 힘이 된다. 엄청난 보디가드가 나를 확실하게 지킨다. 그를 모셔야한다.
내가 군대를 마치고 대학 3학년 때였다. 모든 게 힘들었다. 학교에 가면 공부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모든 경쟁에서 한참 뒤처지고 있었다. 돈도 실력도 배경도 없었다. 넘치는 것은 열등감과 두려움이었다. 교회를 다녔는데도 나의 세상은 준 지옥이었다. 무엇엔가 어둠에 눌린 상태였다.
하나님께 기도는 하지만 아무 변화가 없다. 나는 그대로 있으면서 도움만 받으려고 하니까. 하나님 말씀이다. “네 전체를 내게 바쳐라. 그래야 성령 받고 성령으로 충만해진다.” 그러나 그러면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다. 혹시 목사나 선교사 되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재산도 다 바쳐야 하나? 새벽기도도 나오고?
결국 자신을 바친 뒤에 알게 된다. 하나님은 어떤 이상한 요구를 하지 않으신다. 재산 바치거나 목사 될 필요도 없다. 사실 재산도 몸도 재능도 하나님이 주셨다. 성령 받으면 사람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전에 좋던 것 싫어지고 새로운 즐거움이 생긴다. 세상이 싹 달라진다. 모두가 새로워진다. 천국이 된다.
성령과 함께 하는 세상은 밝다. 깨끗하다. 공기가 달라진다. 풀도 나무도 돌도 다 생기로 넘친다. 새로운 세상에 들어간다. 악몽을 꾸다가 좋은 꿈꾸듯, 장면이 바뀐다. 하나님 앞에는 흑암도 혼돈도 아무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아름답다. 내가 성령의 사람으로 바뀐다면 문제들까지도 다 좋은 것이다.
성령과 함께 지배하라
성령 받은 사람으로 영적세상을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선언이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늘을 지배하니 당연히 영적 육적 세상도 거기 복종할 수밖에 없다.
어찌하면 그렇게 되는가? 베드로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시고 하나님 아들이라 고백했다. 예수께서 우리가 영적 세상에서 노예로 살지 않게 하려고 오셨으니 철저하게 믿고 의지하겠다는 고백이다. 예수는 기뻐하며 말하신다. “네가 복이 있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누구든 예수께서 구원자이시며 위로자 상담자 변호자 도우미이심을 믿고 적용하면 같은 말씀을 듣는다. 이 사실을 스스로 알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 아들 삼아주신 이들만 알고 믿는다. 그들에게는 이제 또 다른 예수님이신 성령이 함께 하신다. 그분에게 자신을 온통 맡기라. 문제도 두려움도 맡기고 쉬라.
어느 분 남편이 바람이 났다. 부인에게는 정을 떼 냉정하다. 구역장이 글쎄 예언하는 사람에게 데려갔다. 기도해 보더니 이혼하란다. 하나님 뜻이란다. 그러나 이 분은 그리 안했다. 구역식구들과 중보기도팀이 함께 기도한다. 그리고 성령께 맡긴다. 두렵고 속상할 때마다 말한다. “다 맡아주소서.”
일 년을 그렇게 지난다. 지옥이었을까? 법원에서 “이혼불가” 판결이 난다. 신기하게 남편도 돌아선다. 회개하고 새사람 된다. 동화이야긴가? 성령은 위로자요 상담자요 참을 힘도 평안도 확신도 주고, 상황도 다 바꾼다. 여기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성령충만은 성령께 맡기고 감사하는 상태이다.
마음에서 영적 세상도 하늘도 지배한다. 성령을 의식하라. 위로와 상담 주고 도우신다. 아브라함이 요셉이 다윗이 길고 긴 역경 불안의 시간을 극복하게 하셨다. 맡기면 맡길 힘 감사하면 감사할 힘을 준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 그렇게 지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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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4.19 금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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