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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이론’ 을 이단예방법으로!
2012년 03월 14일 (수) 00:56:01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CSI', '멘탈리스트' 같은 미국 범죄 수사 드라마를 보면 ‘깨진 유리창’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미국 범죄예방 프로그램의 초석이 된 ‘깨진 유리창 이론’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 이론은 깨진 유리창을 고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리자가 없는 건물로 생각하고 다른 유리창도 모조리 깨뜨린다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 작은 문제를 방치할 경우 큰 범죄로 발전하게 돼 도시가 무법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982년 경찰과 범죄자의 행동을 주로 연구한 제임스 Q 윌슨 전 하버드대 교수와 그의 제자 조지 켈링 교수가 함께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에 발표했던 이 이론은 이후 뉴욕, LA 등 미국 대도시에서 범죄예방프로그램의 기초이론으로 도입됐습니다.

또한 1990년대 검사 출신으로 뉴욕시장이 된 루돌프 줄리아니와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은 이 이론을 토대로 지하철 무임승차·지나친 구걸행위·노상방뇨 등 경범죄에 강력히 대처하는 범죄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범죄를 엄단해 강력범죄를 예방한다는 공익의 차원이었죠.

2008년에는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연구팀이 “깨진 유리창이 방기된 동네에서는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 ‘깨진 유리창’이론을 뒷받침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이 이론을 한국교회의 이단예방 프로그램에 도입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성도들이 이단에 미혹될 때 주로 이용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즉, 교회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경공부, 목회자에 대한 불만, 군중 속의 고립감 등을 철저히 조사·분석해 목회적 차원에서 하나하나 미리 대응하는 것이죠. 교회에 출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인식차이가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2일 깨진 유리창 이론을 만든 제임스 윌슨 교수가 백혈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시스템’을 논하는 교회의 등장을 크게 한번 꿈꿔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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