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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목회 성공, 성장욕망 버린 진정성 회복이 관건” |
| 통합측 총회문화법인 공개포럼…이성희 목사 등 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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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서종오 목사, 이성희 목사, 임성빈 교수, 홍인식 목사 |
“교회의 문화 목회는 욕망을 버리고 진정성으로 접근할 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연다. 교회는 보여주고자 하는 성장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섬기고 나눌 때 사회가 교회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소통을 하게 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문화법인(이사장 지용수 목사)가 주최한 문화목회콜로키움의 공개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임성빈 교수(장신대), 홍인식 목사(현대교회)는 “문화목회의 성공은 성장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교회의 진정성 회복을 할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3월 5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우 월요일에 열리는 문화목회콜로키움의 첫 강의는 공개강좌로 진행됐다. 3월 5일 오후 2시 동승교회 소극장 엘림홀에서 열린 공개포럼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이성희 목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왜 문화목회인가?’라는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는 지금까지의 자신을 위한 성장 위주의 교회에서 타인을 위한 성숙 위주의 교회로 탈바꿈해야 하며 이러한 사회를 위한 노력은 사회를 위한 노력일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거의 모든 구조가 교회가 성장하기 위한 성장구조이고 예산도 교회성장을 위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재정이 사회봉사나 선교 등 대외적 사업을 위한 것보다 관리비, 인건비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구조조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이 노력이 결국 기독교 문화를 사회에 심는 일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목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문화의 양극성과 세속문화의 발달은 명목상 그리스도들로서는 사회를 변혁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영성이 깊은 기독교인의 배출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건정하고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교회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문화목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문화목회’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임성빈 교수는 문화목회 성공의 관건은 양적인 도전이 아닌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가치실현에 둘 것을 주장했다.
임 교수는 “그동안 문화목회의 핵심이 매력적으로 교회를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여기에 딜레마가 자본과 인적자원이 없는 데서는 문화목회가 어렵다는 점이다”며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진정성과 경험이 강조되고 있고, 사람들이 제도권보다 신비함과 다양성에 대한 강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교회가 새로운 차원의 문화목회를 시도할 때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목적을 이루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예전 교회의 경우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실패로 규정하지만 포스트모던 시대는 목적보다 과정을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매력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나가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임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진정성 회복이나 영성을 통한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삶에서 많아질 때 새로운 문화목회의 바탕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임 교수는 문화목회를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교인들을 진정을 구비시키는 교회로의 전환을 지적했다. 교회가 조직을 유지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신앙인다운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통해 건물이나 행사로서의 고비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건강한 교인 육성을 위해 성장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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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제를 맡은 이성희 목사, 임성빈 교수, 홍인식 목사(사진 좌측부터) |
한편 홍인식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라는 발제를 통해 소통의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홍 목사는 “교회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며 “이는 일반인들에게 교회가 ‘게도’의 이미지를 주고 있고 ‘그들만의 리그’를 연상하게 하고 있다”며 소통의 부재는 문화적 코드와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다는 것을 지적했다.
홍 목사는 교회가 문화를 부흥과 성장의 도구로 사용함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교회의 욕망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다가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역 사회와 연계되지 못하는 목회는 앞으로 생존의 위협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한 홍 목사는 “사회의 이슈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에 의한 기독교적 문화적 평가를 통해 소통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교수는 “‘나꼼수’나 ‘이털남’ 같은 현상은 젊은 사람과의 소통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하고 “언어적 소통보다 이슈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점과 그것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이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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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10.9 수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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