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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대위 “3월 13일 비상총회 개최” 성명
홍재철 대표회장 선출 등 '2·14 총회 모든 결의 무효' 선언
2012년 02월 22일 (수) 23:16:53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예장 통합·백석·고신·합신·기하성 등 22개 주요 교단이 참여하는 한기총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유중현 목사)가 2월 22일 홍재철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을 거부하고 오는 3월 13일(화) 별도 총회를 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한기총 2월 14일 정기총회 속회의 모든 결의와 대표회장 선거결과는 무효다 △모든 방편을 동원하여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비대위 소속 교단은 한기총 관련 행사·사업 및 공직 참여를 거부한다 △비대위측 비상총회를 2012년 3월 13일(화)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기총 집행부를 향해 “온갖 불법과 파행을 통해 2월 14일 정기총회를 강행하여 홍재철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한기총 집행부가 보여준 많은 파행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총 집행부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 비대위는 ‘이단문제’를 꼽았다. 비대위는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여러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 및 인사들과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이단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인사들을 축으로 해서 한기총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해당 교단 인사가 한기총 사무실에서 한기총의 일반 행정과 선거관련 업무 진행 및 WEA 한국총회 준비를 시키는 경악스러운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비대위는 홍재철 목사에 대해서도 △한기총 공동회장의 법적 지위가 확보된 바 없음에도 한기총 파행 운영에 관여해 왔다 △재정국장에 자신의 교회 장로를 세워서 구호헌금과 발전기금 등 목적헌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관여하게 했다 △출입기자를 폭행하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언론의 취재와 출입을 금지하는 등 목회자로서 상식 밖의 언행과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런 이유로 “홍재철 목사는 지금이라도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비대위 성명서 전문이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우리의 입장
-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총회 소집에 임하며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집행부가 온갖 불법과 파행을 통해 2월 14일 정기총회를 강행하여 홍재철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정관 개정을 실시하여 홍재철 목사는 2년 동안 대표회장직을 수행한다고 한다.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한기총 집행부가 보여준 많은 파행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올 해 사순절이 시작되는 오늘, 재의 수요일에 우리는 한기총의 현 상황이 참담하며 부끄럽다. 주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며 구원하신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비난을 받으며 주님 영광을 가리는 상황 앞에서 우리 모두 회개할 수밖에 없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회개하는 심정으로 한국교회의 건강한 연합과 일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제 우리 한기총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단과 단체는 홍재철 목사의 대표회장 당선과 정관 개정 결의를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는 오랜 기간 회원교단 및 전체 한기총 구성원이 뜻을 모아 마련한 지난해 7월 7일 특별총회의 개혁정관을 한기총 집행부가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한기총 집행부는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대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일방적인 독선으로 현 사태를 초래했다.

한기총 집행부의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교회의 여러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 및 인사들과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이단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인사들을 축으로 해서 한기총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해당 교단 인사가 한기총 사무실에서 한기총의 일반 행정과 선거관련 업무 진행 및 2014년으로 예정된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한국총회 준비를 시키는 경악스러운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문제의 핵심에는 부인할 수 없이 홍재철 목사가 있다. 홍재철 목사는 그동안 한기총 공동회장의 법적 지위가 확보된 바 없음에도 한기총 파행 운영에 관여해 왔다. 한기총 사무국의 세 명의 국장들을 해임시키고 재정국장에 자신의 교회 장로를 세워서 구호헌금과 발전기금 등 목적헌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에 관여하게 했다. 출입기자를 폭행하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고, 언론의 취재와 출입을 금지하는 등 목회자로서 상식 밖의 언행과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기총 파행의 중심에 있는 홍재철 목사는 지금이라도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사퇴함이 마땅하다.

최근 한기총 선관위원장은 한기총 현 집행부에 의해 한기총 선거관리가 파행적으로 관리되었다고 지적했다. 신학대학교 교수들은 한기총 집행부가 이단과의 교류 중지와 회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 명예회장들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한기총 집행부는 거부하고 선거를 강행했다. 기독교시민사회단체는 한기총의 파행이 도를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다며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공의와 사랑 앞에 무릎 꿇어 한기총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한국교회의 건강한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에 한기총의 정상화를 위해 우리는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임기가 끝난 시점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아우름을 모색하며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 위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 확대회의를 갖고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1. 우리는 2월 14일 제 23회 한기총 정기총회 속회의 모든 결의에 대해 무효를 선언한다. 따라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단은 한기총이 정상화 될 때까지 홍재철 체제의 한기총 관련 행사·사업 및 공직 참여를 거부한다.

2. 한기총 정기총회 결의 및 대표회장 선거 결과는 원천 무효이며, 할 수 있는 모든 방편을 동원하여 법적 책임을 물어 나갈 것이다.

3.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현 집행부의 파행에 반대하는 한국교회 모든 교단과 단체, 기관과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4.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총회를 2012년 3월 13일(화)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할 것이다.

2012년 2월 22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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