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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나오는 발걸음, 한민족 살립니다” |
| 대각성·광장기도회 펼치는 미주벧엘교회 손인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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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까지’(Until The Day)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대각성과 회복, 남북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 미국 캘리포니아 벧엘교회의 손인식 목사를 만났다. 2년이면 65세, 교회에서 은퇴하고 선교사로 나갈 생각이라는 손 목사는 2012년에 한반도에 일어나야 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했다. - 편집자 주- |
“서울역으로 나오십시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면 나라와 민족, 북한의 자유를 위한 통일 광장기도회가 있습니다. 성도들의 발걸음이 민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교회마다 대각성기도회를 한번쯤은 해야 합니다. 기도가 아니라 기도로써만이 한민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손인식 목사는 2004년에 미국에서 시작하여 2011년까지 계속해서 북한 주민의 자유를 기원하는 통곡기도회를 한국에서까지 와서 개최했던 목사다. 미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에 와서 한국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을 소리 소문 없이 시작했던 통곡기도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개최해 한국교회 목사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해 냈던 목사다.
손 목사가 시무하는 벧엘교회는 미국 한인교회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의 교회다. 편안한 목회를 할 수도 있음에도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 와서 다시금 대각성 운동을 펼치는 이유가 궁금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죽음이 주는 한반도의 변화를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2012년은 정말 중요한 때입니다. 북한이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선포했던 해이기도 하지만 그 해가 시작되기 전에 김위원장이 죽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3대째 세습되는 북한은 아주 위험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강성대국을 말하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은 더욱 고통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깨어날 때입니다. 대각성운동은 교회를 깨우는 내부기도운동이고 평화행진기도회는 외부기도운동입니다. 이 기도운동을 통해 교회가 깨어나고 사회가 깨어나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이루는 원동력인 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로 미국에 건너 간지 39년, 목사가 된지 30년 되었다는 손 목사는 한 교회 담임목사로 만족하기위해 자신을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대교회 목사로써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또 다른 부르심이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된 것임을 알았고, 북한 주민을 자유케 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다고 한다.
“가로막힌 장벽 때문에 복음이 들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동안 정말 열심히 북한의 주민들이 배 고품을 면하게 하는 쪽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쌀을 보내고 약을 보내는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한교회가 120만불 쏟아 부었는데 아무리 부어보아야 어느 곳도 나아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크고 작은 교회 보내고 한국에서 몇 십억 단위의 물품을 제공했지만 평양의 불가사리가 다 먹어치우고 나아지는 것 없었습니다. 2004년에 이르러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도밖에 없다가 아니라 기도라야만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옛 예루살렘 성벽에서 통곡을 통해 예루살렘이 회복을 하는 이스라엘처럼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2004년 통곡기도회는 한국 땅에까지 불었다. 미국은 물론 한국의 여러 교회에서 많은 성도들이 북한주민의 자유를 위해 기도회를 하는 것을 보고 북한에도 자유가 곧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손 목사는 2012년이 한반도에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을 확신했다. 그는 이 전환점에 가장 핵심은 기도라고 했다. 대각성운동이 교회마다 들불처럼 일어나고 평화기도화가 광장에서 산불처럼 일어났다면 한국사회를 변할 것이라고 했다.
“대각성기도회를 교회에서 40일 동안 한 적이 있습니다. 열흘 정도하니까 성도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40일이 되어갈 무렵 정말 놀라운 성령이 역사를 경험하더군요, 교회에 새로운 각성이 일어났습니다.”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자신의 교회가 체험한 새로운 각성을 경험하기를 바랬다. 굳이 40일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형편에 맞게 대각성운동을 통해 성령이 주도하시는 각성이 일어났으면 했다.
“세상이 교회를 정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정결해지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대를 깨우기 위해서는 교회가 깨어나야 합니다. 성도라면 누구든지 회개할 때입니다. 세상이 교회를 정죄한다고 탄식만 하고 피해의식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라 그동안 분열했던 것을 이제는 합하여 의로운 열매를 맺을 때입니다.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손 목사는 교단과 교파가 갈라지기만 했던 한국교회가 오직 예수 이름으로 성령으로 하나가 된다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사람을 주목하고, 리더십이 있는 목사를 찾고, 또 과거 유명했던 이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지만 그 기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교회의 역사의 중심은 그리스도입니다. 사람을 기대하면 교회는 실수를 되풀이 할 것입니다. 과거의 놀라운 인물이 다시 온다고 해도 한국교회를 변하지 않습니다. 어두운 시대에 세례 요한만이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고, 사사기 시대에 기드온 한 사람이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중심에서, 오직 순종하고 기도하는 이들을 통해서 한국의 위기를 벗어나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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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각성가도와 통일광장기도회에 동참하는 이들의 첫 모임인 70인 모임의 모습. |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목사는 물론 교인들도 안에서만 안주하고 만족할 뿐 교회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사회의 좋은 이슈와 장소를 다 빼앗겼다고 했다. 광장을 진보들이 자리를 잡고 촛불시위를 하고, 각종 대형이슈를 통해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 중에 교회는 여전히 자신의 세력화 위한 집회를 할지언정 성육신적인 대사회 각성을 위한 자기성찰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20년의 교회역사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기복신앙과 성공신화에 붙들린 교회가 초기 선진들이 사회 여러 영역에서 공적 사명을 감당했던 것을 자리를 내놓게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물론 기독교 지성인들과 평신도 모두가 생명적 대각성 기도운동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교회의 도덕성의 위기는 영성이 병든 증거입니다. 근본적인 영적 정체성까지도 고민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가 어렵습니다. 기득권 포기와 애통과 대각성이 이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입니다.”
손 목사는 북한 주님의 자유와 통일을 위한 교회의 할 일은 대각성 기도회는 물론 통일광장 기도회의 확산이라고 했다. 통일 광장기도회는 지난 해 10월 31일 서울역에서 시작되었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서울역 광장기도회는 350명에서 500여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 기도회가 전국에 모든 도시에서 열릴 것을 기대했다.
“이 기도회는 1982년부터 1989년까지 독일 라이프찌히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된 기도회를 모델로 시작된 것입니다. 독일의 월요기도회는 통일 독일에 정신적, 영적인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1989년 10월에 1백만명이 통일 독일을 외치는 광장의 모임이 결국 베를릴장벽을 무너지게 했듯이 전국의 도시의 광장에서 모이는 통일광장기도회는 결국 북한의 장벽을 무너지게 할 것입니다.”
그는 광장기도회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한인디아스포라들을 통해서도 일어날 것을 기대했다. 서울역에서 시작한 광장기도회가 부산에서도 시작되고 있듯이 북민, 유럽, 중남미, 동남아, 호주, 및 일보 등에서도 광장기도회가 확산될 것을 확신했다.
“기도운동의 절정은 8월 15일입니다. 대각성운동기도회와 통일광장기도회는 8월 15일 판문점까지의 행진을 통해 정절을 이룰 것입니다. 이날은 북한인권 박람회도 열어 북한의 상항을 전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이 운동은 어느 대형교회나 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입니다. 여기에는 대표회장이나. 총재, 협동회장, 실무회장 같은 직함이 없습니다. 모두가 간사로 일합니다.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섬기면서 이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나 역시 간사입니다.”
그는 이 운동은 각각의 교회가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한다는 점이서 ‘각자’이며 또 연합해서 하나로 일하다는 점에서 ‘함께’라고 했다. 즉 “각자 그리고 함께”라는 정신으로 대각성 운동과 통일광장기도회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자신이 중심이 되고, 모든 교회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각자’입니다. 그러나 또 모두가 지체라는 점에서 연합하고 일치되는 ‘함께’입니다. 높이나 낮음이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헌신과 섬김을 통해 한국교회가 성령으로 하나되는 역사를 기대합니다.”
손 목사는 이를 위해 70일 모임을 사랑의교회 소망관에서 지난 1월 17일에 가졌다. 그는 70인이 700인이 되고 7천명이 되는 모임으로 확산되고, 이런 모임이 도시마다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각 도시가 기도로 연결되고 결국 전국에 기도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발걸음을 교회로 향해서 대각성운동기도회 참석해서 내부를 깨우고 광장으로 나가서 사회를 깨우는 일을 성도들이 시작하면, 이 사회는 초대교회처럼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더 이상 교회는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요, 따라가야 할 사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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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10.14 월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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