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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대표회장, 한기총 모든 공직서 떠나라”
이광선 선관위원장 기자회견…"선관위원 전원 교체후 원점서 다시 해야"
2012년 01월 20일 (금) 17:44:51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직전대표회장이자 선거관리위원장인 이광선 목사(신일교회)가 2012년 1월 20일 서울 엠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관리위원회 8인을 전원 교체하고 대표회장 선거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원 전원교체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선관위원들이 선거와 관련 중립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며 “명예회장과 선관위원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중립적인 인사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선관위원들에 대해 이 목사는 “길자연·홍재철 목사를 무서워한다”, “그들에게 맹종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전원교체가 되지 않을 경우 선거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목사는 자신을 선관위원장에서 해임시켰다가 복직시키는 해프닝을 벌인 한기총 지도부를 향해 “법을 무시한 오만방자함의 극치”라며 “길자연 대표회장과 함께 하는 일부 임원들은 한기총 총대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곧 주장해 온 자유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가 주장하는 자유경선 방식은 홍재철 목사를 대표회장 후보로 인정하고 여기에다 새로운 후보를 추가로 받는 방식이 아니다. 교단 추천을 받은 인사를 다시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을 해서 새롭게 치르자는 것이다. 홍재철 목사도 예외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 목사는 “1월 19일의 정기총회는 대표회장 선출을 했다면 무효처리가 될 수 있는 절차상 중대한 하자를 가졌던 총회였다”며 “그렇다면 이제 다시 준비하는 정기총회에서는 교단의 추천을 받은 인사들을 새롭게 후보로 등록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이 목사는 “차후 진행될 총회 일정과 장소는 선관위원장과 협의 후 결정해야 한다”며 길자연 대표회장에 대해 "오늘의 사태를 야기시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한기총 모든 공직에서 떠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이광선 목사가 2012년 1월 20일 발표한 성명서다

1. 본인은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으로서 한기총의 개혁을 위하여 그동안 한기총의 현 지도부에 협조해 왔으나 작금의 한기총의 사태를 보고 심히 비통한다. 길자연 대표회장과 홍재철 목사에게 맹종하는 선거관리위원들과 일부 임원들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2. 어떻게 법적 하자도 없는 당연직 선거관리위원장을 임원의 마음대로 직위해임했다가 복직시킬 수 있는가! 법을 무시한 오만방자함의 극치이다. 길자연 대표회장과 함께 하는 일부 임원들은 한기총 총대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

3. 길자연 대표회장과 홍재철 목사에게 겁 먹고 따르는 선거관리위원 전원은 교체되어야 한다. 이들은 지난 1월 13일 국민일보 23면의 성명서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을뿐 아니라 위원장직 사퇴 종용, 강압적 분위기 조성으로 선관위의 중립성을 상실했다. 새로 임명되는 선거관리위원들은 명예회장들의 의견을 들어 공정한 인사들로 구성해야 한다.

4. 선거에 영향을 주는 총회 일정과 장소는 반드시 선거관리위원장과 협의해서 정해야 한다. 1월 19일 선거는 법원판결로 무산·종료 되었으므로 앞으로 선거는 추가등록해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정관에 따라 누구나 다 자유로이 동시에 등록해서 바른 경선으로 대표회장이 선출되어야 한다.

5. 본인은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이상의 조건들을 길자연 대표회장에게 요구한다. 만일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이로써 파생되는 모든 책임은 길자연 대표회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오늘의 사태를 야기시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한기총 모든 공직에서 떠나기를 바란다.

2012년 1월 20일 선거관리위원장 이광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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